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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3 - 아기의 취향이 슬슬 드러나니 여행에도 요령이 생긴다. 좋아하는 방울토마토 씻어 담아놨더니 아침 먹기도 전에 올 클리어 오늘도 또 걷는다 이 길. 해운대역부터 해수욕장까지 잇는 (삼일째 주구장창 나다니는) 중앙광장. 마침 날씨도 쨍쨍 눈이 부실 지경. 갑자기 생각나 왔지만 끼워맞춘듯 티피오 완벽. 그랜드조선 부산의 스타벅스. 한번은 와보고 싶었는데 잘됐음. 이제 소파 자리에서는 제법 편하게 놀 수 있다. 볼수록 마이 컸네 다른 것 못 먹어도 돼지국밥은 포기할 수 없지. 가격 완전 착하고 깔끔한 맛. 생일 맞으신 분 미역국 대신 만족스러우십니까 ㅎㅎㅎ 유행은 돌고돈다. 동네에서도 한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결국 부산에서 첨 찍은 인생네컷(류). 아기랑 함께 기념으로 남김. 그러나 소품 고른 것 무색하게 너무 짧.. 더보기
미서부 13 - 나파밸리는 못 갔지만, 와이너리 투어 17마일 드라이브를 적당히 둘러보고 산호세쪽으로 방향을 잡고 차를 이동했다. 본래 이날 우리의 목적은 일찌감치 몬터레이를 떠나서 산호세를 거쳐 나파까지 이동, 나파에서 와이너리 두어개를 들렀다가 샌프란으로 입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고 너무 조급할것 같은데다가 전날 날씨가 너무 우울했던 이유로 다음날 아침 맑을 확률에 기대보기로 하였던 터. 결과적으로는 다음날도 흐렸고, 9월엔 일교차가 커서 내내 이렇다니 9월에 캘리포니아 여행을 잡은 우리가 문제였다. 흣. 어쨌거나 여유있는 이동을 선택한건 잘한 것 같다. 다급하게 일정을 잡아 도로에서 시간을 다 버리는것만큼 아까운 것도 없으니- 그렇다고 와이너리를 들르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워서 그런대로 길로이 아울렛 근처의 와이너리를 좀 뒤져보기.. 더보기
미서부 12 - 17마일 드라이브, 페블비치 골프장 18.9.5 (여행5일차) 이번 여행중 처음으로 조식이 딸린 호텔이다. 어렸을적에는 호텔조식에 그야말로 광분한 적이 많았으나 어느순간부터는 어딜가나 어지간한 맛이라는 느낌. 옥주현이 다이어터들에게 그런명언을 했었지 “먹어봤자 네가 아는 그맛” 이라고. 호텔조식이 내게는 그렇다.그래도 부실하면 섭한 것이 부페인데, 여기는 아메리칸브랙퍼스트에 충실한, 그야말로 기름진 메뉴들이 무섭게 나왔다. 하지만 플떼기 하나 없는 것이 좀 맘에 들지 않있는데 , 종류도 적고 세차게 대하는 것이 별로, 게다가 영수증 주고 값도 매겨 우리를긴장케 하고 (아마도 팁 때문인듯 ) 적당히 먹고는 미련없이 출발. 아마도 분위기를 보아하니 대도시 근교의 바닷가 근처 골프클럽 딸린 적당한 대규모의 중브랜드의 호텔체인이라서 워크샵하러도 .. 더보기
부산여행 2 22년 9월 29일 호텔조식으로 아기와 식사하는 것이 어느 끼니보다 수월하단 걸 점점 깨닫는 중이다. 식빵, 계란, 밥, 토마토, 과일 정돈 기본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이 숙소는 귀여운 아기 식판과 물컵 식기 세트도 줘서 만족도 두배! 이번 여행의 유일한 일정이었던 해운대 해변열차로 이동. 해운대 미포에서 출발하여 송정까지 자유이용권을 끊었다. 단체 여행객들이 좀 몰려서 40분 기다렸다 12시 정각 기차로 탐. 기다리면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는데 아직은 취향이 아니신 듯? 중간역이 다섯개 있고 자유롭게 내렸다 탈 수 있어서 아기가 혹시 적응 못하고 울거나 하면 중간에 얼른 내렸다 다시 타자 했는데, 역시 아기는 전혀 울지 않았다. 바다를 조망하며 천천히 움직이는 해변열차는 기대 이상으로 낭만적.. 더보기
열두발자국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기억해둘 것은 적지 않은 좋은 책이다. 요약보다도 자주 읽기가 필요하다. [이하발췌] 회사는 종종 계획을 얼마나 잘 세웠는지를 중요하게 따집니다. 그리고 계획대 로 일을 진행했는지를 따져 묻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 니다. 결과가 더 좋더라도 왜 처음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지 않았는지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해보는 일은 계획할 수 없습니다. 혁신은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나가 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건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 표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법.. 더보기
부산여행 22.9.28-30 남편 생일에 맞춰서 여행을 계획했다. 첫번째 결혼기념일 이후로 6년만에 방문하는 부산. 아기가 태어나고 만 2살이 되기전에 비행기를 한번 타봐야지 싶었는데, 가장 짧은 구간으로 예행연습 겸 시험삼아 한번 도전해 보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두좌석을 끊고 24개월 미만의 아기는 등본을 보여주고 무료로 탑승하였다. 공항에 무인발급기가 있다하여 등본 실물 없이 왔는데 둘다 지문이 잘 안되는 관계로 ..... 체크인할때 애 좀 먹었다. 등본 사진으로 패스할 줄 느슨하게 생각했는데 전자지갑까지 받아 꼭 원본 확인을 해야한다고 함. 좀 더 늦었으면 비행기 놓칠뻔 ㅋㅋㅋ 유스타키오관 발달이 미숙한 아기들은 기압변화에 귀가 약하여 이륙시에 어마무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 여러 생생한 후기들이 .. 더보기
마드리드 일기 - 최민석 며칠전 교보에서 '기차와 생맥주'라는 책을 들춰봤다가 넘 내 스탈로 재밌어서 밀리에서 찾아본 최민석 작가님. 요새 때마침 마드리드 일기라는 여행기를 밀리에 연재중이신데, 고작 두 편 봤는데도 벌써 범상치 않다. 난 감성 여행 에세이보다는 역시 재밌는게 취향에 맞나봄. 여행기 중엔 열혈 에너지 태원준 작가님거 재밌게 봤는데 이분도 그 못지 않게 빠져들 것 같은 예감. 여행기 슬럼프기에 이런 귀엽게 재밌는 책 읽으면 나까지 뽐뿌오는 것은 반길 일이다. 김영하 선생님처럼 정제된 통찰을 못 뽑아낼 바에는 신나게라도 써보자. 재미없는 내 여행기 나라도 재밌게 다시 봐야지. 더보기
미서부 11 - 몬터레이 중간지인 카멜에 도착하여 호텔을 좀 물색하다가 몬터레이 올드피셔맨 부두 근처의 숙소를 하나 잡았고, 저녁에는 어제 못먹은 해산물 요리나 실컷 먹기로 작정. 숙소에 짐을 풀고 긴팔옷을 좀 챙겨 우버를 잡는데 그때 도착한 회사에서의 문자. 업체직원이 연락했으면 말도 안한다. 휴가인거 뻔히 아는 우리부서의 팀 상사가 나와 본인과 다른 팀 책임자까지 단톡으로 묶어 새로 방을 파서, 그것도 업체의 문의문자를 그저 복붙해서 보내며 사전 양해 한줄 없다니. 보자마자 기분이 확 상해서 “휴가중이니 돌아가서 확인하겠습니다 “라고 한줄 남기고 단톡방을 나와버렸다. (와중에 내용은 복사 저장함..) ‘연결되지 않을권리’라고 하던데, 퇴근 시간 이후엔, 특히 영업일이 아닌 날엔, 휴가때에는 더더욱 무조건 상사의 편의대로 행동.. 더보기
미서부 10 - 빅서로 가는 흐린 길 미국 고속도로는 진출입도 쉽고, 차량도 엄청나게 붐비지 않는데다 길도 잘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았다. 고속도로로 가니 몇십키로도 금방 도착한다. 11시 50분쯤 산타바바라 시내를 출발했는데 100마일쯤 떨어진 샌루이스에 도착한 것이 한 13시 20분쯤 되었나. 원래는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다가 너무 늘어지는 것이 걱정되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사고, 타코벨에서 퀘사딜라와 부리또를 포장, 마지막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으로 채운뒤 바로 출발하였다. 14:00 이다. 본래의 목표는 몬터레이였다. 사실 이정도 예상만하고, 숙소를 이날 것만 확정하지 않았었다. 작은 도시이기도 하고 차를 타고 움직이니 , 이동거리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려는 계획이었다. 경우에 따라 카멜, 몬터레이,.. 더보기
문제가 발생하면 가끔 물품이나 서비스 관련 문제가 나에게 발생할 때가 있다. 불특정다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지만 내가 겪으면 당연히 기분 나쁘고 곤란하고 내게 왜 하필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언짢다. 그럴 때 나는 대개 고객센터로 불만을 접수하는 편인데 그때 응대를 듣다보면 뭔가 잘 해결이 안되고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상황을 자주 겪는다. 나만 이렇게 불편한가. 왜그런지 고민해봤는데,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상황은 이미 발생했고 돌릴 수 없는데, 나는 그럴 때 고객센터에서 나의 불편에 대한 보상을 '알아서'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치 내 생일 선물을 '알아서' 내맘에 들게 (내 표현은 아무거나) 골라달라거나 ,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알아서' (아무거.. 더보기
미서부 9 - 산타바바라 모닝 자전거 18.9.4 (여행4일차) 눈뜨자마자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어제 늦게 도착하여 거리를 못 본지라 오전 체크아웃전에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좀 둘러보고 해변가에 좀 가보려고 한다. 오늘 아침도 날은 흐물흐물 흐리다. 여기 와서 연속 삼일째 아침엔 좀 흐리다가 점심이 지나면 해가 쨍쨍해지는 날이 계속되고있다. 아직 오전이고 하니 긴팔긴바지를 입고 길을 나섰다. 자전거를 빌리려 했더니 8시엔 오피스가 문을 안열어서 일단 밥을 먹고 다시 자전거를 가지러 오기로. 두블럭 걸어 내려와 있는 가게는 “르노드 빠티쉐리“란 이름의 빵집. 아침으로 에그베네딕트, 주방장 빵특선, 그리고 그래놀라 요거트 를 주문했다. 커피와 주스 중에서 주스만 선택한것 말고는(둘다 선택했어야 함) 완벽한 만찬. 빵을 꼭 쥐면 버터가 .. 더보기
그때 내가 짜증났던 이유 4 * 아침에 있던 회의에는 해외부동산관리해주는 업체이던가, 그런 회사가 들어와서 우리에게 외국부동산 취득에 대한 절차자문을 구했다. 여기 있으면서 금융관련한 온갖회사를 다 목격하는 것 같다. 은행은 그중에서도 아주 전형적인 형태라고 볼수 있을텐데 여기서 나오는 갖가지 상품들만 해도 뭘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지 머리아프고 귀찮은 마당에 세상에는 너무 복잡한 혹은 세부적인 업무를 하는 회사와 여러 틈새를 노리고 기회를 잡아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기분이다. 그런 걸 잘 포착하고 잡아야 돈을 벌 기회가 있는 건가. 그런걸 생각하면 나는 정말 사업 같은 거 했음 머리가 쪼개졌을지도 모르겠다. 한시간동안 업무관련해서는 뜬구름잡는 얘기만 잔뜩하고 , 서로 어디 부동산이 좋니 홍콩이 좋니 미국이 좋니 한국엔.. 더보기
그때 내가 짜증났던 이유 3 * 아침에 하는 연수에 모두가 억지로 앉아있다. "아시겠죠? 모르시겠나요? (침묵) 모르시면...(침묵) 아무말씀 안하시면 제가 모르니까. 그냥 넘어가고요. 무슨 일 있으면 말씀하시고... (침묵) 음 그렇습니다 " 이렇게 수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안다. 느껴진다. 그 고충이. 하지만 나 역시 여기에 한마디도 보탤 생각이 없다. 나는 줄곧 투명인간처럼 앉아있다. 이렇게 앉아있은지 오래되었다. 계속 이러고 있다보니, 이제 사람들이 내가 아무말 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조차 않고 그들도 역시 나를 딱히 건드리지 않는다. 이건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 될것이 분명하다. 이 연수에 나는 전혀 의지가 없다. * 아침에 회의하는데 긴급 안건이 있다고 했다. 들어보니 A사 매각 관련하여 매도자가 은.. 더보기
미서부 8 - 산타바바라에서 일박 차를 타고 출발한 곳은 까미델로 아울렛. 미국여행은 역시 아울렛 쇼핑이라니, 쇼핑 어지간히 못하는 나도 독기를 품고 뭐라도 건져와야할 것이다. 생각보다 도착이 늦어서 쇼핑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안그래도 부족한 (쇼핑)결정력에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네. 5시 좀 못되어 도착해서 8시까지 그래도 부지런히 골랐는데- 여전히 조금 아쉽긴 하다. 추리닝만 반팔 긴팔 바지를 하나씩 샀다. 오늘의 목적지는 산타바바라.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라(영화 사이드웨이의 배경) 저녁쯤에는 와인 테이스팅도 좀 하고 여유롭게 보내려고 했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9시. 깜깜한 밤이다. 숙소에서 체크인이 더 늦으면 알려달라고 메일이 왔다길래 봤더니 호텔 같은 데가 아닌, 모텔. 정말 말그대로 자동차형 호텔이다. 13아이덴티티나 플로리.. 더보기
위시리스트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새로운 만남 물건 상황은 활력과 새 생각을 만들어 줄 것이다. 더보기
미서부 7 - 산타모니카 해변 신기하게 어느나라나 비슷하게도 해변에 가까워지면 바다가 보이지 않아도 알아챌수가 있다. 뭔가 특유의 들뜬 분위기. ‘이 길 끝에 부두가 이어지고 양옆으로 해변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바다에 맞닿은 길이라는건 언제 들어도 참 멋진 말이다. 무료주차 90분을 지원해주는 쇼핑몰 하나를 찾아서 차를 대고는 가벼운 차림새로 해변으로 향했다. 모두들 한방향으로 걷는 길. 사람과 차가 많아서 신호등마다 교통정리를 해주는 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산타모니카 해변은 나는 사실 아주 희미하게 이름만 들어본듯한데, 누군가에게는 GTA라는 게임(사실 매우 폭력적인 게임이다 ㅎㅎㅎ)의 배경이라서 익숙한 곳이다. 해변 앞에 나무데크로 짠 부두가 있고그 끝에 대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범버카 등등의 놀이기구들이 있다. 푸르고 깨끗한 바.. 더보기
미서부 6 - 차여행 시작 18.9.3 (여행3일차) 템퍼의 부작용인가 새벽 세시쯤 눈을 한번 떴는데 몸의 굴곡대로 하중을 분산하는 이 훌륭한 매트리스는 대신 한번 자세를 바꿔 뒤척이려면 아래 땅바닥이 없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 중력이 없는것 같은, 힘을 주어도 힘이 안주어지는 느낌. 그 순간은 마치 아래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기분이었다. 다시 눈을 뜬건 아침 09:45 이걸 숙면이라고 해야하나 악몽이라고 해야하나. 이 숙소는 12시 체크아웃 예정인데 차도 없어 움직이기 어렵고 짐도 맡길수 없는 시스템이라 오전 시간을 어떻게 할지 자기전 고민을 했었다. 근데 그 고민이 한방에 날아갈것 같은 기상시간 ㅎㅎ 쿨하게 오전일정은 포기. 어젯밤에 사다놓은 라면을 끓여먹고 오후동선을 짠다음 천천히 집에서 나오기로 했다. 예전에는 정말.. 더보기
미서부 5 - 아트 디스트릭트, 더 그로브 스튜디오에서 나온후에는 다시 우버를 타고 아트디스트릭트로 이동했다. 이곳에 최근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인디아티스트들의 벽화를 감상하고, 천천히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하고자 했다. 벽화는 규모가 커서 볼때마다 큰 감동이 온다. 어떨때는 미술관에 걸린 그림들보다도 훨씬 와닿는 적도 많은 기분. 색감이 뚜렷하고 하여 사진으로 찍어도 예쁜 컷들을 건지기 쉽다. 이날도 파란하늘에, 마치 물방울 무늬같은낮은 건물의 그림이 파스텔톤으로 펼쳐져있어 너무 좋았다. 이런것이야말로 현대미술 트렌드 같은 느낌이지. 날이 무척 더워서 걸어서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길에 녹초가 되었다. 차가 기반이 되는 도시라 그런지 걸어서 구경하는 건 역시 한계가 있다. 그래도 다시 우버를 타기엔 애매하고 해서 일단 월트디즈니홀까지는 걸어가서 구경하.. 더보기
결국 샀다, 휴대용 유모차 (잉글레시나 구입후기) 20-8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포진된 휴대용 유모차를 여럿 비교하고 알아보다가 결국 가성비로 구매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들은 1. 휴대성 - 집에 디럭스와 절충형이 있어서 사이즈 작고 가벼운 것에 집중 2. 쉬운 폴딩 3. 지저분하거나 싸구려같아 보이지 않는 디자인 이었다. 예쁘고 비싼 것들 중에서도 생각보다 무겁거나 접었을 때 사이즈가 2배 가량 차이나거나 해서 접혔을 때 기준으로 스펙을 꽤 많이 비교해봤다. 폴딩은 요요를 빼면 대부분 원터치나 오토폴딩이어서 크게 좌우되진 않았고, 디자인이나 색깔은 결국 오프매장에서 눈으로 보고 비교했다. 잉글레시나 네이비나 블랙은 좀 어두워보여서 내키지 않았는데, 베이지와 하늘색은 실물이 예뻤다. 그중 베이지가 투톤이 가장 자연스러워보여서 선택. 오랫동안 쓸거기 때문에.. 더보기
정돈 정돈되지 않은 공간을 보는 것이 꽤나 불편한 것임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그간 나의 공간은 얼만큼 정돈되어 있었을까. 어렸을 적에는 마구 어질러져 있어도 괜찮던 것이 언제부터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걸까. 이것 역시 사회적인 것인가. 치우는 것이 ‘일’로 인식되고 내게 남은 에너지와 오늘 해야할 일을 눈으로 보고 무엇이 더 큰 지 가늠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더보기
미서부 4 - 워너브로스 투어 워너브로스 투어 장소에 도착했다. 이곳 LA에서 영화사 스튜디오 투어를 할수 있는 곳은 총 세곳,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소니픽쳐스가 있는데 그중 소니는 규모가 좀 작고 부실하다는 말이 있어 나머지 것중에 고민하다 WB를 선택했다. 워너브로스보다 파라마운트가 낫다는 의견은 워너브로스가 대중적인 반면, 파라마운트는 규모가 더 크고 클래식 영화부터 역사가 잘 설명된, 영화 전공자들이 선택하는 조금 더 전문적인 투어 느낌 때문이라 했다. 난 뭐 잘 모르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면 고민 꽤나 됐을듯. 영알못인 우리는 DC 케릭터들과 해리포터와 반지의제왕 인셉션 등등 좀 유명영화로 내용이 구성되어 좀 재밌다는 소문에 워너브로스로 선택. 파라마운트에 안가봤으니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워너브로스만 순수 평가한.. 더보기
미서부 3 - 게티센터 18.9.2 (여행2일차) 이 숙소에 있는 템퍼라는 매트리스가 얼마나 훌륭한지 잠이 거의 깨지 않았다. 일어난 시간은 8시쯤. 어제 사온 치킨 수프와 샌드위치 컵라면 하나로 아침을 해결했다. 테이블이 식탁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 이 숙소가 점점 마음에 든다.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캐주얼한 화장실이 예쁘지만 쓰기는 조금 불편한 듯. 샤워 물줄기도 약하고 드라이기도 약하다. 두 개의 수도꼭지를 돌려서 온도를 맞추는 구조인데 아무래도 꼭지가 하나인 것보다 온도 맞추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한30년전쯤에 쓰던거 같아. 첫 번째 목적지인 게티센터로 가기 위해. 처음으로 우버를 불렀다. 택시가 아닌, 운전자가 자기차로 개인적으로 우버라는 어플 시스템에 등록 후 운전 서비스를 해주고 , 손님도 그 어플을 받아서.. 더보기
눈물 그리고 어느새 정신이 아득해졌다. 술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리면 두배는 더 독한 술을 먹는 것처럼 빠르게 정신을 잃는다. 이야기를 잇느라 부득이 한병 더 시킨 맑은 술이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인사를 하고 어떻게 집엘 갔는지 모든 기억을 눈물과 같이 흘려버린채 어느새 집에 돌아가 깊은 잠이 들어버렸다. 더보기
불편한 술자리 내가 왜 이사람이 갈수록 불편한가 하면 질투심이 원천일수도 있다. 정확히는 질투보다 , 그냥 비슷한 경력을 가져간 사람이 앞에서 비슷한 얘기를 하는 걸 듣는데 뭔가 나는 그보단 조금씩 부족한 느낌을 느끼며 드는 자괴감? 자격지심? 저사람은 나를 그렇게 보지도 않고 굳이 우열을가릴 필요도 없는, 서로 경쟁해야 할 위치가 아님에도 내가 스스로 느끼는 것. 그와중에 뭔가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비교만 하고있는 한심한 나의 작태.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똑같이 알고있고, 나와 비슷한 경험과 경력사이에서도 미묘하게 조금씩 나보다 앞선 것? 내가 윗사람이라면 둘중에 고를때 나를 굳이 고르지 않을것 같은 기분? 승부욕 같은 거라기보다, 그냥 부족한 나를 자꾸 인지하게 하는 저 서람한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