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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제주제주5

다시봐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눈앞의 바다를 보고 고개만 돌리면 바로 저렇게 멋진 산이라니. 하나도 갖기 어려운데 완벽한 두 포인트를 가진 축복받은 도시.

4박5일간 남은 식자재를 몽땅 털어서 아침을 먹었다. 생각보다 조합이 좋은데? 여느날 아침보다 든든했다

이젠 트레이드 마크가 된 ‘귤삔’ 꽂고, 출발하기 전 렌트카 앞에서 포즈 취한 아기

어제에 이어서 서귀포 시내를 또 한번 드라이브하고 (목적지 없이 시내 아무데나 운전하는 거 둘다 좋아함) 경사를 몇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와 섬들을 마음껏 구경했다.

그리고 조금 돌지만 내려올때와 반대쪽 성판악쪽 코스로 한라산 우측을 넘어 제주시로. 황홀한 나무터널이 맞이해 주었는데 눈 쌓인 겨울에 지나가면 까무룩한 환상이겠다 싶다.

전망대에 잠시 들러 산의 예쁜 곡선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았다. 일정에 쫒겼던 몇년 전 여행과는 달리 이번에 일주일가량 천천히 제주를 살펴보니, 바다도 바다지만 제주 어느 곳에서나 완벽한 전망을 선사하는 한라산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것. 등산을 별로 즐기진 않지만 저 산만큼은 한번쯤 올라가보고 싶다는 소망도 생길 지경이다.

그동안 쓴 리유저블컵을 반납하러 들른 공항 근처의 스벅. 점심요기를 하고 출발했다.

함께 렌트한 조이 카시트도 잘 썼다. 차양막 있어서 재우기도 수월했음. 우리 아기는 카시트도 안 가리고 잠도 참 잘 자지.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길. 너도 돌아가는 걸 아는구나. 서운한 표정이네??

이제 뭐 존재감 한자리 이상 뿜뿜

여행이 고픈 건 아니지만 추억은 고프다. 특별한 기분과 다양한 풍경이 추억에 색깔을 입힌다. 6년만의 가족 여행이자 아기의 첫 제주여행.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길.

이번 여행의 스페셜 땡스 투
1. 완벽했던 에어비앤비 숙소. 다같이 모여 고기를 구워먹던 바베큐 창고와 근사한 분위기의 다이닝룸, 야자수 가득한 로컬의 마당에 가족들은 모두 만족하고 여행의 품격이 매우 상승되었다.  

2. 각자의 스케줄대로 모였다 흩어졌지만 모두 함께해주어서 고맙고 특별했다. 부모님과 휴양림과 감귤숲을 걷던 포인트도 너무 소중했고, 특히 없는시간 빼서 와준 언니오빠에게 무한 감사❤️

3. 아직 말하지 못하는 아기는 갖가지 행동으로 모두를 팬으로 만들었다. 특히 삼촌 생일에 첫 선보인 사랑해요는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영원히 박제. 여행때마다 가장 걱정하지만 제일 멋지게 해내고 있는 건 그대.

4. 두번째 숙소 룸에서 신경쓰이던 바닥 굴곡에 외려 발등을 찧은 남편. 아기는 정작 한번도 헛디디지 않았다 ㅋㅋㅋ 모든 여행을 기획하고 예약하고 서포트해준 내 든든한 동반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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