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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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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필드 호캉스 2020.08 부천갈때마다 호시탐탐 탐내왔던 메이필드. 호텔스닷컴 10박 무료 쿠폰을 사용하여 호캉스 1박을 하고 왔다. 방에 켜있는 티비에서 별그대와 슈스케 우결을 돌아가며 하고 있길래 이게 웬 철지난 예능인가 싶었더니, 메이필드 가든정원이 장소협찬으로 나왔던 방송을 모아 보여주는 거였네. 나름 힙플레이스구만 창문이 작은 방이 배정된 듯 하여 방을 바꿀 수 있냐 물었더니, 다른 방 두개를 미리 세팅하고 직접 찾아오시어 키를 내주고 둘러보고 결정하라고 하시는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역시 5성급 호텔은 다르긴 달라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산책길 지도도 방안에 구비되어있다. 제주도 왈종미술관에서 만났던 이왈종님의 작품도 호텔 로비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다. 메이필드 건물과 벨타워 정원으로 추정되는 내용물들이 보..
역대급 장마 속 여름휴가 - 평창 # 출발 장맛비가 한달째 주룩주룩 내리던 주말, 평창을 찾았다. 평창을 찾을 때마다 나는 선자령을 떠올린다. 대관령 푸른 풀밭에 점점히 박혀있는 양떼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하얀색 풍차들.가슴이 답답할때 많이들 찾는 바다보다 오히려 가슴이 탁 트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것은 초록 들판이라고 난 가끔 생각했다. 특히 평야지대도 아닌 높은 산위에 펼쳐진, 선산한 바람이 부는 푸른 들판. 원주근처 터널을 통과할때쯤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 나타났다는 묘사처럼 산하나를 넘는 것이 얼마나 인위적 기후변화를 느끼게 하는지 짐작되는 대목이었다. 횡성을 지날때쯤엔 거의 폭포수 아래를 지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와이퍼가 더 빠를 수 없는 속도로 움직였지만 그 1-2초 ..
속초 바다 속초바다가 눈이 시리게 파랬다. 깊고 선명한 파랑에 물도 맑고 투명했다. 깨끗한 공기에 햇빛이 전면에 내리쬐는 수면에 빛의 물결이 일어 눈이 부셨고, 공기는 차가웠지만 바람은 잔잔하고 햇볕에 등판이 따뜻해지는 그런 날씨였다. 이토록 아름다운 날씨에 이토록 예쁜 풍광은 오랜만이었다. 너무 서울에만 갇혀있던 걸까. 속초가 원래 이리도 아름다웠나. 오늘 유독 날씨가 좋은 날인건가 헷갈릴 지경이었다. 불과 몇달 전 강릉에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리도 바다의 맑음이 차이나는 줄 몰랐다. 그야말로 속초의 재발견이랄까. 조용한 콘도방에서 보는 잔잔한 바다와 설악산의 능선들, 산책길 '바다향기로'를 걸으면서 본 투명한 바다, 물회집 앞으로 펼쳐진 청초호의 넓은 시원함이 생각난다. 까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실 때..
어느덧 봄 양양여행 (2) 2020.03.07-08 아침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 9시에 눈떴을 때 다시 자지 않으려 노력했다. 일단 파도소리가 들리는 베란다에 들락거리며 사진을 찍고, 아침갬성으로 메모장에 일기를 쓰다가, 가져간 책을 또 들춰보다가, 근데 이번엔 꼭 아침산책도 나가고싶은데, 그전에 차분히 따뜻한 차도 한잔 마셔야겠고, 이와중에 엄마는 코로나로 취소된 주일 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 동영상을 보라고 카톡이 왔다. 바쁘다 바빠. 힐링은 어디에...? 그래도 방에서 보는 바다 뷰가 탁 트이고 좋은 편이라 가끔 답답하면 방의 통유리창문을 열고 테러스에 나가서 숨좀 쉬다 들어오면 적당히 서늘하고 적당히 따뜻한 기온이 딱 기분좋게 좋았다. 10시가 다 되어 남편을 깨우고 해변산책로를 걸을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진 터라 그..
어느덧 봄 양양여행 (1) 2020.3.7-8 5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여행. 몇달전 미리 예약해 둔 날짜인데 그간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하여 고민했지만 여기저기 가지 않고 조용히 숙소 근처만 들렀다 오기로 했다. 결혼기념일이라 남편이 준비해 준 꽃을 병에 옮겨 담아놨는데 어제는 중력에 고개를 숙였던 꽃이 어느새 턱을 들고 꼿꼿히 섰다. 대단한 생명이다. 가장 예쁠때의 꽃을 더 보지 못하고 가는게 좀 아쉽지만 부지런히 물도 갈아주고 나머지 꽃봉오리들도 피워봐야지 ㅎㅎ 차가 막힐까 일찍 부지런히 나오던 것도 오늘은 별로 해당이 없다. 그냥 푹 잔 다음 아침도 해먹고 11:30분쯤 나옴 ㅋㅋ 이디야에 들러서 커피를 준비하고 출발. 국내 단기여행용 (기분내기) 보스톤 백을 출발 전 마련하려던 계획은 역시 이번에도 게을러서 실패. ..
생각해보니 이게 더 먼저 올 겨울여행: (2) 문경 2020.01.18-19 수안보 , 문경 수안보 콘도를 골랐으니 숙소가 있는 도시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반나절 둘러볼 도시는 어디로 할 것인가 하여 근처에 붙은 도시들을 이곳저곳 탐색해봤는데, 제천, 문경, 괴산, 음성 등이 물망에 올랐다. 고민하다 최종 낙점된 곳은 문경! 사실 경북까지는 생각보다 멀어서 잘 안오게 되는 거리다. 수안보에서는 많이 멀지 않은 것 같아 직접 드라이빙하며 자신있게 도전! (그러나 뭐 기껏 20km거리를 덜덜 거리며 반시간 넘게 걸렸다는 슬픈 이야기) 문경새재 스타벅스는 한국의 스타벅스 10선에 꼽히는 (스벅발간 다이어리에도 나옴) 유명한 곳이다. 한옥처럼 꾸며놓은 내부에 좌식 자리가 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그냥 고깃집에 테이블 반 좌식자리 반 있는 정도의 심플한 구성..
생각해보니 이게 더 먼저 올 겨울여행: (1) 수안보 2020.01.18-19 수안보 여행 이름만 들어봤던 수안보에 찾아온 것은 처음이다. 몇몇 지인피셜 이곳 한화리조트가 한화 전국리조트중 최악으로 구린 시설을 자랑한다 해도 나에게 온천호텔이 주는 설레임은 여전했다. 온천이 포인트였으므로 목욕짐을 싸면서 스킨푸드 필링과 마스크팩을 넣었다. 잠옷 한벌과 여분의 옷, 걸칠 옷 하나. 책은 ‘상식밖의 경제학’과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두권. 과연 이번엔 여행지에서 얼마나 읽고 갈란지. 오늘도 시작은 이디야의 풍경 - 라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언젠가부터 이곳의 커피를 큰 잔 아이스로 테이크아웃하여 차를 본격적으로 달리는 루틴이 형성되었다. 가는길은 수월하였다. 별로 쉬지 않고 차를 달렸고 휴게소에서 기름을 한번 넣었는데 그 휴게소에 롯데마트가 붙어있어 들어가..
급작여행 2. 부여, 군산 2017.09.01 - 03 급작 여행 1탄에 이은 2탄은 그 바로 다음 주! 전주 금토일 강원도(원주, 강릉, 대관령) 여행으로 부족했던 우리가 10년치 휴양소 TO 원기옥을 끌어모아 (도대체 왜?) 당첨된 부여로 떠난 이야기 전주에 떠난 그 여행은 포스팅한지 2년도 더됐네 ㅋㅋㅋㅋ 2017/09/27 - [Travel/국내여행] - 급작여행 1. 강원도 원주, 강릉, 대관령 급작여행 1. 강원도 원주, 강릉, 대관령 ​2017. 8.25~27 금요일 마감후 퇴근 한시간쯤전에, 갑자기 문득, 어딘가 가고싶어졌다. 주말에 여행하는것은 부지런해야 하는 것. 일찍 일어날 자신도, 주말 아침에 안 피곤할 자신도 없는 우리는 지금, 금요일밤.. nangbi.tistory.com 올 여름(8월 초)에 갔던 다낭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