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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8 : 먼나라 이웃나라 맞네요, 일본의 결혼식 체험 이미 말했다시피 이번 오키나와 여행의 주목적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결혼식 날짜를 포함하여 금토일 2박3일의 일정이고, 토요일 저녁이 메인 이벤트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이 6시 반부터인줄 모르고 좀 일찍 도착하여 주변을 서성이며 구경하고 대기하다가 30분전쯤 예식장에 들어왔다. 식전에 신랑의 인사를 기대했는데 예식장 로비에는 하객들만 축의금을 내려고 긴 줄을 서 있다. 다들 엄청 화려해보이는 봉투에 금줄까지 감아서 소중하게 들고 있다. 우리는 너무 털레털레 봉투도 없이 왔는데, 심지어 몇명의 축의금까지 같이 들고 와서 봉투를 나눠 담아야 하는 상황인데 빈 봉투가 보이질 않는다. 아무래도 여긴 그런 분위기가 아닌것 같다. 우물쭈물하다가 접수대의 한국사람(마침 결혼하는 친구의 여동생이었다)에.. 더보기
테니스 일기 2 - 포핸드 스트로크 테니스는 라켓으로 하는 운동이다. 오른손잡이인 나는 라켓을 오른손으로 쥐고, 정면에서 내 우측으로 날아오는 공을 한팔로 스윙하여 넘긴다. 그게 포핸드. 그리고 내 좌측으로 날아오는 공은 라켓을 양손 위아래로 나란히 쥐고 두 팔로 스윙하여 넘긴다. 그게 백핸드다.(양손백핸드) 드물게는 좌측으로 날아오는 공을 오른팔 하나로 넘기는 원핸드백핸드도 있지만 난 양손백핸드로 배우기로 했다. ​ 포핸드 스윙은 경기에서 많이 봐서 익술할 줄 알았는데, 실제는 생각과 달랐다. 처음엔 까짓껏 앞으로 오는 공 정면으로 다시 보내는게 뭐 복잡하냐 싶었다. 배드민턴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도 적당히들 곧잘 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프로 배드민턴의 세계 말구요) 근데 일단 테니스는 그것보다 훨씬 무게감 있는 ‘공’을 다루기 때.. 더보기
오키나와 7 : 오키나와에 오시면 타코라이스를 드세요 코우리섬을 한바퀴 훑고 남쪽으로 향했다. 이제 나하시로 돌아가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결혼식장으로 이동해야할 시간이다. 남부로 고속도로를 타기 전 근처 도시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고 검색을 좀 했더니, 오키나와의 추천음식 중 하나인 타코라이스가 물망에 올랐다. 북부 나고시에 있는 곳을 뒤지다보니 JAMBARU타코라는 작은 식당이 나와서 그곳으로 향했다. 막상 도착하니 테이블이 너덧개밖에 되지 않는 길가의 작은 식당이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칠리소스와 간고기를 밥에다 슥슥 비벼먹는 타코라이스와, 군만두와 타코를 섞어놓은듯한 식감의 타코스가 나름 특색이 있었다. 타코는 원래 뭐든 좋아하지만 내가 타코비빔밥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네 ㅋㅋㅋ 칠리소스에 밥 조합이 케찹에 밥 비벼먹는 느낌일까봐 별로.. 더보기
오키나와 6 : 파스텔 색깔 코우리대교 두번째 목적지는 코우리대교. 오키나와 북부의 수많은 섬 중에서 다리가 길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그 다리와 어우러지는 바다의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도착할 때쯤에는 해도 살짝 드는것이 날씨가 조금 개면서 바다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코우리섬으로 건너가기 전 전망대가 있어 차를 잠시 세우고 해변으로 내려가보았다. 해변가에서 놀라웠던 것은 해변가 바위에 가득 찬 이끼였는데, 놀랍게도 그 이끼가 연두색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네의 '이끼'는 축축한 짙은 녹색으로 좀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면, 산뜻한 연두색깔로 뒤덮인 바위는 밝다못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흔히 볼수 없는 색감과 풍경이어서 좋았다. 좀 더 높은 전망대로 올라와 보았더니 다리의 곡선도 눈에 띄었다. 롤러코스터 같은 신기한 모.. 더보기
오키나와 5 : 내 생에 가장 큰 수족관 , 츄라우미의 고래상어 숙소로 돌아와 씻고 체크아웃 한뒤에 짐은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걸어서 추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다. 오키나와의 최대 관광지 추라우미 수족관은 이곳 해양박물관 내에 있는데 우리가 묵은 미라부 호텔도 박물관 부지 내에 함께 있어서 수족관에 걸어갈 수 있는 것이 이 호텔의 장점. 시간을 보니 돌고래쇼를 한다는 11시에 거의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족관 입장 전에 쇼부터 보기로 했다. 야외에 마련된 돌고래 쇼장은, 사람들이 이미 몇백명 가득 들어차있었다. 자리가 없어 한켠에 서서 관람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살짝살짝 움직이던 돌고래들이 어느새 점프도 하고, 솟구쳐서 공을 건드리기도 하고, 박수도 치고, 뒤로 돌아 재롱도 떨었다. 돌고래쇼를 보다보니 귀여운 한편으로 불편한 기분이 번져온다. 나는 엄청난 동물.. 더보기
오키나와 4 - 아침에 걷는 숲 오키나와 여행 2일차 아침의 계획은 그러했다. 7:30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근처 비세숲에 갔다가 호텔로 돌아와 씻고 체크아웃한뒤 추라우미 수족관에 가는 것. 여행지에서 이리 바지런히 움직이는 건 잘 없던 일이다.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건 많이 해도, 8시 이전에 움직일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인 일. 흐흐 짧은 여행기간이 몸달게 했나 싶기도 하고. 다행히 호텔 근처에 걸어서 다녀올만한 거리에 둘러볼 곳이 있어서, 차를 타거나 분주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일어나 옷만 갈아입고 갈수 있어서 그게 게으름의 상당부분을 감소시킨듯 했다. 이 오리온 미라부 호텔의 조식은 일반적인 글로벌브랜드의 아메리칸식 조식에 일본 가정식이 좀 덧붙여진 느낌. 한식 코너처럼 일식 반찬코너가 있어서 해조류와 두부 뭐 등.. 더보기
테니스 일기 1. 첫날부터 무릎통증이 시작되었다. 테니스를 시작한지 오늘로 딱 3개월이 지났다. 한주에 2번씩 한달에 8-10번, 그러니 벌써 25번여 레슨을 한 셈이다. 여태껏 꾸준하게 했던 운동이 반년정도 배운 수영과 발레 뿐이라 테니스는 벌써 내 인생 가장 길게 한 운동 3위에 등극했다. (과연 통탄할만한 운동라이프다) 중간중간 테니스 기록을 남겨볼까 생각이 들었다가도 그간 진도가 너무 느렸어서 할 얘기가 이제서야 좀 쌓인 것 같다. 1. 무릎 통증 테니스를 시작한 첫날 저녁 오른쪽 무릎이 아팠다. 기본 포핸드 자세를 배우느라고 기마자세를 한 채로 오른발목과 무릎을 턴 아웃하는 스윙 폼을 반복했는데 아마 그게 무리가 된 것 같다. 무릎이 테니스 초심자에게 일반적인 통증은 아닌 것 같아 좀 돌이켜봤더니 중심이 앞에 많이 쏠린 나의 자세 때문인 것 같.. 더보기
앞서 온 사람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유모차를 끌고 나왔다. 벌써 저녁 6시가 넘어가는 무렵 골목어귀의 라오삐약을 지나가는데 유모차를 지니고도 바깥에 앉아 제법 먹을만한 좌석 두개가 눈에 들어왔다. 안그래도 며칠전부터 소고기 쌀국수가 땡겼는데 마침 자리도 비어있고 저녁도 해결해야 하니 아기가 잠이들면 여기서 이걸 후딱 먹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잠드는 데 예상보다 오래걸려 골목을 몇번 반복해서 걸어 40분쯤 지났을때라야 식당으로 향할 수 있었다. 반쯤 걸어왔을 때 내 옆을 빠르게 지나쳐 한 여자가 걸어갔다. 여자의 걸음이 조금 특이한 느낌이어서 나도 모르게 뒤에서 쳐다보게 되었던 것 같다. 곧 나와 비슷하게 유모차를 끌고 기다리고 있던 다른 여자와 만나 반갑게 인사하곤 내 조금 앞에서 같은 방향으로 걸었는데 나도 .. 더보기
누군가를 돌본다는 일에 대하여 아기를 기르면서 누군가를 돌본다는 일에 대해서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힘들고 지칠 거라는 막연한 상상 말고 항시 함께하여 행동 하나하나를 돕고 원하는 곳으로 함께 움직여 이동시켜주고 늘 깨어 곁에서 위험요소들을 지켜 보는 것까지. 얼마나 많은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 돌보는 자로서, 돌봄을 받는 자로서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되는지. 돌봄은 대부분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것이 힘들다. 아기는 말을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부분은 있으나 그래도 계속해서 발달하고 점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 희망적이므로 그 중에선 낮은 레벨이 아닐까 싶다. 돌보기에 아직 작고 치명적으로 귀여운 제 자식이기도 하고. 그러나 아기들 중에도 발달장애 아기들이 있다. 계속해서 정성껏 돌보아보지만 나아.. 더보기
요즘 기계적으로는 안될말 ‘기계적’이라는 형용사를 나도 꽤나 기계적으로 사용하는 편인데, 어느날 문득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인간의 창의성 없이, 맹목 수동적으로’라는 뜻이란다.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이 스스로 러닝하는 요새 시대엔 적절치 않은 표현이 아닌가 싶은데, 예전 기계를 생각해 빗대 만든 말이라면 이제 좀 의미가 변화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는 것을 단어에서 발견한 사건. 더보기
작은 세상, 제발 작은 것부터 잘해봅시다. 얼마전 선물받은, 노래가 나오는 아기 장난감에 ‘작은세상’ 노래가 실려있었다. 가사집이 있어서 들춰봤는데 나도 모르게 멈칫했다.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슬픔이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치지만, 함께 느끼기에 공포는 좀 이상하지 않나? 인터넷 좀 뒤져보니 고통이라고 나온 가사도 간혹 보인다. 고통은 그나마 이해가 될법하다. 슬픔과 고통은 일상적이고 범인류적인 감정이니. 근데 공포는 특정한 대상이 없이는 잘 쓰지 않기도 하고 희노애락을 말하는 가사의 맥락상에도 너무 갑툭튀라. 특정 시대적 배경과 타겟이 있어 쓴 거라면 아주 많이 봐줘서 이해가 될 수도 있지만… 애들 동요책에(원랜 동요로 만들어진 건 아니고 철학적 가사이지만) 갑자기 왠 공포인가요 그게 더 공포스러워… 이게 무한반복되는 사운드장난감이라.. 더보기
에이트 - 이지성 엄마가 읽어보라고 주고간 책. 이지성 작가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읽고 나서 기록해두고 싶은 면면이 있어 남기는 포스팅. 이 책에서 여러번 언급된 유기윤 교수팀의 도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다. - 미래 사회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식으로 바뀔 것인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과 액션 플랜이 없던 자에게 친절한 힌트와 가이드를 제공한다. 기계와의 공존에서 인간이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능력. 지켜야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이 책에서 힌트를 얻고, 나만의 길을 모색해볼 수 있겠다. 복직하기 싫어 몸부림치고 있는 정년보장 직장생활 15년차인 내가 느끼는 위기감보다도 아이에게 어떤식의 교육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더 몰입이 되었다. - 최소 10년뒤, 내 자리는 없다. 인류는 극 소수의.. 더보기
강릉 - 갑자기 떠나도 완벽한 여행 2022.05.23-25 강릉여행 남편의 급작스런 주야 연달은 휴가에 우리도 급작스런 여행을 기획했다. 하루전날 예약하고 다음날 떠나는 2박3일. 제주도를 갈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좀 짧을 것 같아서 이번 여행은 강원도 동해안으로 정했다. 남편이 찾아낸 보석같은 리조트 키즈패키지 상품으로 강릉 경포를 다녀오기로 했다.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는 몇년전 지나가다가 눈독들였던 곳인데, 내부는 외부보다 더 좋았다. 리조트 시설은 좀 연식이 느껴졌지만 유치하거나 촌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복작대지 않는 분위기와 잘 꾸며진 정원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방 크기가 역대급으로 넓고 시야가 탁 트여서 들어가자마자 매우 만족 !! 우리가 선택한 라라랜드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던 피크닉 세트. 연박이라서 두번 받았는데, 한번.. 더보기
오키나와 3 : 바빴던 첫날은 조용히 마무리 아쉬운 만좌모를 뒤로 하고 길을 서둘렀다. 다음으로 가야할 곳은 추라우미 수족관 티켓을 파는 교다휴게소다. 마침 숙소가는 길에 있기도 하고, 그 곳에서 티켓을 인당 250엔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길래 사러가는 길이다. 휴게소 영업시간이 19시까지라는데, 차를 출발하면서 네비를 찍어보니 예상시간이 30분쯤 나온다. 현재시간은 18:20 은근히 계속해서 다급한 스케줄이 이어지는 기분이다. 이미 해는 졌고, 옆에 그나마 볼 풍경도 없어지자 휴게소 미션클리어를 위한 질주가 시작되었다. 광속의 질주를 하다가 어둑하여 목적지 진입로를 한번 놓쳤더니 U턴이 불가한 산길 고속도로에서 7km정도 주행거리가 늘어났다.. 큭 휴게소 폐점시간이 시시각각 압박하는 가운데 고작 2500원 때문에 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각하니 좀 .. 더보기
글쓰기 근황 아기가 이동성이 장착되면서 집안 곳곳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대상으로 콘센트 구멍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안전마개를 사와서 구멍을 막았더니 테이블에 노트북을 꽂아놓고 쓰는 패턴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노트북의 비루하게 남은 전력만큼이나 아기의 뒤꽁무니를 쫒아다니는 나의 에너지도 거의 닳고 닳아 늘 충전이 필요한 상태가 되다 보니 아기가 자는 시간에 테이블씩에나 앉아 무엇을 끄적이는 행위가 더욱 품이 들게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달하는 아기의 모습을 지금 잘 기록해주지 못하면 나중엔 도저히 기억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늘 가까이 있다. 적다보면 또 이것저것 다 게걸스럽게 기록하다가도 한번 손을 놓으면 몇 일이고 몇 주고 흘러간다. 희한하게도 늘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주옥같은 문장들이 나온다는 .. 더보기
차별과 역차별 여태껏 나를 포함 주변에서 역차별이란 말을 상대적인 경제적 수혜대상자 제외를 일컬어 포괄적으로 사용한 듯하다. 그러나 역차별은 차별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역차별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에 가깝다면 차별은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이다. 두가지를 반대말처럼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더보기
한국의 능력주의 - 박권일 재밌을 것 같아 샀는데 1/3쯤 읽었나. 걸리는 게 많아 한번 덮고는 다시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미완의 리뷰지만 언제 남은 걸 읽을지, 과연 다시 읽을 맘이 들지 자신없어 일단 이만큼이라도 남겨놓기. - 비판적 책읽기를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관심 있는 주제에 뭔가 걸리는 부분이 나오니 그저 느낌이 불편한 것 이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겠고 적고싶은 기분이 들었다. 견해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올해 새해 다짐을 했으니. “내 얘기가 불편하다면 축하한다 당신도 능력주의자이다. 나도 한때 꼬마 능력주의자였다”라고 비꼬듯 시작하는 앞부분에서 일단 이 책의 매너가 의심되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런 식으로 독자를 도발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서교공의 비정규직 문제를 댓글까지 통채로 적나라하게 옮겼다. 왜 .. 더보기
오키나와 2 : 58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차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건너편 지붕에 독수리 오형제가 나타났다. 6명이던가..? 알고보면 옆 건물 공사하시는 분들이 잠시 앉아 쉬는 평범한 풍경이었지만, 구름 많고 강렬한 태양이 비추는 덕분에 실루엣 사진이 꽤나 그럴싸. 식당을 나온게 네시쯤, 다음으로 좌표 찍은 곳은 동키호테라는 별별 물건 편집샵(이라고 쓰고 잡동사니샵이라고 읽는다), 일본 전체적으로 여러군데 많고, 오키나와에는 대표적으로 나하시내에 있는데 북쪽방향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큰 매장의 분점이 있다고 해서 그쪽을 택했다. (첫날은 북쪽에 있는 도시에서 자기로 하여 올라가는중이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일본틱한 잡다한 물건들이 많아 이거저거 집다보니 들고간 바구니를 꽤나 많이 채웠다. 귀여운 과자나 유명 화장품들을 보이는대로 좀 담았는데 .. 더보기
오키나와 1 : 제주도인지 하와인지 모르겠고 여기가 그렇게 예쁘다면서요? 2019.1.18-20 일본 오키나와 여행 겸 결혼식 참석 코로나 3년차, 올해는 가까운 일본이라도 다시 갈 수 있을까? 오키나와로 출발하는 날. 첫날부터 피곤하면 안되니 늦지 않게 자려고 했는데, 짐을 싸던 중 갑자기 더운나라에 결혼식 가느라 챙긴 오픈토 신발에 걸맞는 패디큐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바르는 김에 얼결에 탄력이 붙어 손톱 매니큐어까지 두칼라로 바르게 되었다. 마룻바닥에 앉아 허리를 구부리고 꾸그린채로 낑낑거리는데 이게 섬세히 바를라다보면 은근히 시간이 드는 작업인데 깔끔히 안되고 지지부진이라서 등허리가 쑤셔올때쯤 겨우 마치고 잠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본게 새벽 두시반쯤 된거 같은데, 이거 첫날부터 또 시작이네. 겨울에 더운 나라로 떠나는 2박3일의 일정. 두꺼운 .. 더보기
춘천 : 삼대가 함께 떠나는 첫 여행 2022.4.7-8 춘천 이상원 미술관 뮤지엄 스테이 번개같이 여행을 기획하여 보름만에 떠났다. 날이 따뜻해지고 휴직 1년이 가까워지자 마음이 요동친 탓이다. 빨리 흘러가는 시간 탓은 그만하고 부지런히 누려보기로 했다. 엄마아빠는 아주 흔쾌히 여행에 참여하셨다. 차를 각각 타고갈지, 한 차로 같이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작은 우리 차에 모두들 구겨져서 함께 가기로 했다. 역시 여행은 한 차에서 쿵짝쿵짝하는 그런 맛 아닙니까. 유모차 실었더니 트렁크는 꽉 차고 짐은 좌석 발 밑까지 그득그득한 소형 해치백에서 가장 좋은 일등석은 등받이 조절 되고 여유공간이 넘치는 좌석인 카시트가 분명해 보였다. 점심에 만나 집에서 다같이 짜장면을 시켜먹고 커피도 테익아웃하여 여행기분 한껏 내고 왔더니 오후 5시가 다 되어 도.. 더보기
아펠 운동센터 운동 후기 처음 갔을 때부터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10회를 마치고 나니 여전히 만족스러운 것이 뿌듯하여 후기를 남기기로. 1.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했다. 신촌에 1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데 후미진 그 쪽 길을 아는 터라 조금 의아했다. 그리고 건물이나 위치나 시설내부나 첫인상은 좀 변변찮았던 것이 사실이다. 가격이 오픈되어 있는 점이 맘에 들고 재활 전문이라 지금 내 상황에 적합하지만 일반인 후기가 거의 없는 것이 조금 망설이게 했는데 구독하는 물리치료사 유투브가 이곳 출신이라고 해서 신뢰도가 +1 되었다. 2.일단 상담을 해보기로 하고 날짜를 예약했다. 인터넷에서 미리 뵈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소장님이 직접 마주 앉아 상담을 해주셨는데, 아주 조용하시고 큰 리액션도 없으셨지만 특유의 뚫어지게 쳐다보.. 더보기
벌써 일년 어제 아침에 엄마 아빠에게 연락하여 1박2일 여행 계획을 잡았다. 일전에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는 춘천 이상원 미술관으로, 꼬맹이와 부모님과 함께 가는 첫 여행이다. 갑자기 생각이 났고 갑자기 진행했지만 다행히 모든 사람과 여건이 잘 맞아 반나절만에 모든 일정과 숙소를 예약했다. 아직은 추운 날씨와 코로나가 압박하지만 벌써 4월이다. 작년 휴직할 때쯤을 생각해 보면 정말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 따뜻한 날씨와 더할 나위 없는 기분, 편안한 마음 모든 것이 좋게 남았다. 작년을 돌아보는 포스팅을 남기면서 1년 만에 그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깨달았다. 아까워만 하고 있기엔 올해라고 그렇지 못 하는 법이 어딨냐 싶어 갑자기 여행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 떠나야겠다. 남은 1년 동안 계속해서 꾸준히 더 많이 .. 더보기
2021 생활정리 독서생활 01. 이기는 몸 02. 지적생활의 즐거움 03.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 04.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05. 내머리사용법 06.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 07.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 08. 클래식가이드 09. 합정과 망원사이 10. 습관의말들 11. 북킷리스트 12. 당신이 원하는 치유의 시간 , 컬러테라피 13. 올바른 산후조리 14. 똑게육아 15. 베이비위스퍼골드 16. 아무튼, 망원동 17. 버티는 삶에 관하여 18.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19. 태도에 관하여 20. 어린이라는 세계 21. 휴먼카인드 22.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23. 파이어족이 온다 24. 골든아워 25. 토끼의 아리아 26. 공간의 미래 어쩌다보니 '방법'에 대한 책을 자주 읽었다.. 더보기
아이 없는 삶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아이 없는 완전한 삶’과 ‘나는 엄마가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평보다는 소회에 가까운 감상평은 현재(8.5개월)까지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지레 겁이 많은 나는 이런 주제의 책을 아이를 낳고서야 비로소 읽을 수 있었다. 먼저 읽으면 ‘아이 안 낳기’ 에 너무도 심히 공감하여 자신이 없어질까봐. 아주 솔직히 -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의 말이 ‘가정’을 전제로하기 때문에 ‘예상컨대 그러할 것’ 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부분이 한계로 느껴졌다. 아이 낳기 전까지 결혼 후 7년간 나의 생각도 그런 추측, 정확히는 그런 두려움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나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완벽히 새로운 것이었다. 그리고 예측을 벗어나는 강도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