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교육컨설팅 하는 친구를 만났다가 도대체 블로그 광고를 왜 안하고 있냔 핀잔(?)을 들었다. 테니스 게시글에 하루 300여명씩 순수 검색어로 유입되고, 특정 키워드로 꾸준히 네이버 1페이지에 계속 검색 걸리는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며, 그것도 키워드 로직 없이 순수 줄글로도 검색이 되는 이런 진성 블로그는 보석 중에 보석인데 왜 진흙속에 파묻어놨냐 하길래 듣던 나도 없던 마음이 좀 동했다 ㅋㅋㅋ
사실 광고가 너무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특히 반응형 광고들 때문에 짜증나는 경우가 많아서 푼돈 벌 바엔 관두자 싶었는데, 친구의 입마른 뽐뿌에 나도 갑자기 내 블로그 레벨이 궁금해짐.
그래서 신청했다. 구글애드센스!! 일명 구글애드고시 ㅋㅋㅋ
4월 13일에 신청하고 29일에 승인 됐으니 2주 정도 걸렸고 별다른 거 없이 블로그 주소만 걸었는데 한방에 통과. 오호
브런치도 그렇고 애드센스도 그렇고 10년간 꾸준히 쌓아온 게시글을 무시못하는구나 싶었다. 여튼 통과만으로 뭔가 합격(?)의 느낌이라 일차 기쁨 ㅋ
그리고 드디어 광고를 붙여봤다. 모바일 본문 상단 하단. 목록과 사이드에. 그리고 한달을 붙여본 결과는…??
누적 12불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100불부터 지급 가능인데, 나 일년 기달려야 함? 🤣
그건 그렇고 광고를 붙이고 나니 또 가독성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스크롤 하다가 광고 때문에 전체화면 바뀌어 버리는 거 진짜 극혐..
광고 내용도 너무 중구난방(이기만 하면 낫지만 좀 선정적이고 저급한 것들을 어쩔😑)인데다 사이즈 조절은 왜 또 안되는지??
난 분명 모바일 본문 상단 광고 300*100으로 설정했는데 미리보기엔 멀쩡히 잘 나오는 제 사이즈가 실제 티스토리 앱과 사파리에서 볼 땐 300*300 정사각으로 나옴.
티스토리 고객센터에 캡쳐 떠서 오류 접수도 몇번이나 했는데 노답이다. 카카오랑 티스토리 고객센터는 형식적인 답변 메일만 오고 해결은 커녕 답도 없는거 익히 알고 있는데 진짜 겪을때마다 속터짐.
근데 십년동안 공들인 게시물이 아까워서 여태껏 버티는 나 자신 안타깝다 ..
어찌됐든 그리하여 광고를 버리지도 못하도 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이 되어버림 ㅋㅋㅋ 꾸준히 인기글 1위 수성하고 있는 테니스 라켓 글 말고 이러저러 아이템 소개도 몇개 해보고는 싶은데 복직후 시간이 없어서 올스톱 되어버렸다. 파이프 라인 생각하면 이정도 수고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긴 하고. 그래도 뭐 광고니 검색어니 궁금한거 시도해보고 미련 없게끔 해볼 요량이라면 이만치 결과로도 만족하긴 함.
파워블로거의 길은 멀고도 어렵구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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