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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치앙마이 3 - 날씨가 완벽해 연말 휴가로 치앙마이를 고르는 이유는 날씨 때문이라고 했다. 북반구엔 겨울이 왔지만 태국은 춥지 않은 나라. 게다가 다른 지역보다 북쪽이라 덥지 않고 쾌적하며 평소엔 미세먼지도 많지만 12월 1월에는 그것마저도 없는 완벽한 타이밍이란다. 회사에 다닐 때는 휴가를 쓸 수 있는 때와 아닌 때가 정해져 있었다. 시간을 낼 수 있을 때 장소를 고르다보니 막상 좋은 때는 뒤쳐지게 마련이었다. (게다가 난 연말에는 한번도 떠나본적이 없다.! 이누무 은행) 근데 언니는 처음부터 치앙마이의 가장 좋은 시기를 골라 날짜를 잡았더랬다. 그 완벽한 계획에 합류한 나는 '여행지마다 어울리는 계절'의 위력을 실감했다. 맥주에 딱이야!! 낮맥과 밤맥이 우열을 가릴수가 없도다 더보기
치앙마이 2 - 숙소에 숟가락을 얹어보았습니다 언니는 치앙마이 2주살기를 계획했다. 혼자 쓰려고 예약해둔 방에 빌붙어 며칠만 같이 자기로 했다. 숙소비가 들지 않는 여행이라니 황송하다. 대신 크게 한턱 내고 오려고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 소소했네? 1. 도착 첫날 숙소 :님만해민 근처의 Moose hotel 도시에 밤 11시 가까이 도착하는 항공스케줄이라 밤늦게 체크인, 아침 일찍 체크아웃했다. 노루인지 순록인지 모를 케릭터가 귀여움을 뽐내며 여기저기 자리했다. 방은 에어컨 안틀면 조금 꿉꿉한 거 빼곤 매우 훌륭했는데 널찍한 방, 수납공간, 테이블, 아치식 창문에 귀여운 커튼 윈도우 체어가 좋았다. 일회용품도 퀄리티가 좋아서 여기서 받은 칫솔을 이후에도 계속 들고 다녔다 ㅎㅎㅎ 곳곳에 그림이 많이 걸려있는 것도 좋았다. 촌스럽지 않은 그림을 잘 배치.. 더보기
치앙마이1 - 어떻게 떠나게 되었는가 2022.12.26-29 태국 치앙마이 3박5일 이 여행의 출발이 가장 평범치 않았다. 여행지로 선정한 적도 없고, 가겠다는 마음을 먹은 때도 아니었다. 어느날 저녁 오빠네 부부가 집에 놀러와 저녁을 먹다가 새언니가 건넨 우연한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연말에 언니 혼자 태국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혹시 생각 있으면 일정에 일부 합류하면 어떤지 건넨 말. 처음 들었을 땐 선뜻 좋은 기회라 생각했는데 갈수록 고민이 깊어졌다. 언니가 먼저 말을 꺼내긴 했지만 과연 그는 (시누이인) 내가 정말 괜찮은가 , 그리고 나는 태어나 여태껏 떨어진 적 없는 17개월 아기를 두고 4박5일 해외일정을 자발적으로 갈 수 있을까 때문이었다. 언니가 2인 숙박 가능한 호텔도 다 해놨으니 그냥 왕복 비행기만 끊고 와서 숟가락 얹으면 .. 더보기
겨울왕국 평창 알펜시아 3 아기가 생겼지만 새벽부터 시작하는 집은 여전히 아니다. 그렇지만 체크아웃에 쫒기던 패턴을 벗어났다!! 리조트 공원 산책으로 마지막 날 아침 시작! 눈이 살살 날리는 길을 뽀득뽀득 걸어서 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아무도 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방풍커버에 성에 낄 만큼 추운 날씨 이번 겨울 눈 구경 아주 맘껏 하고 왔다. 거대한 설원이 된 호수 전경 모닝 커피를 하려고 호텔 로비 카페에 왔는데 조식부페가 있어선지 11시부터 영업을 한다네. 거 돈 좀 내더라도 부페에서 테익아웃 해오지 뭐 하고 패기있게 갔다가 아메리카노 가격에(만원/한잔) 깨갱하고 후퇴. 느무 비싼거 아니냐 ㅋㅋㅋ흥칫뿡 로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 트리도 넘 이쁘당 밖에 나오니 또 굵어진 눈발. 평소같으면 여행기간 때맞춰 내리는 .. 더보기
겨울왕국 평창 알펜시아 2 오늘은 나의 생일! 인터컨티넨탈 호텔 조식에서 미역국을 얻어먹었다. 흐흐 리조트동과 달리 분위기 좀 나는 호텔 로비 밤새 눈이 왔는데 아침엔 그치고 햇빛이 쫙 비쳤다. 눈에 비치는 눈부심이 그렇게 심하다며? 광량 초과 ㅋㅋㅋ 한겨울 스키시즌에 스키장 콘도를 왔으나 스키는 커녕 눈썰매도 탈수 없는 17개월 아기. 루지나 놀이시설 등 여기 즐길거리는 겨울엔 다 닫더라구요? 스키 타라는 거지 ㅋㅋㅋ 그나마 딱 하나 여는데를 찾았는데 스키점프 전망대였다. 바로 그곳이 오늘의 유일한 목적지다.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전망대 주차장까지 가는 길마다 눈이 많이 와서 차량 진입이 쉽지 않은 것. 산넘어가는 지름길은 우리가 알아서 걸렀고, 언덕길도 올라가다가 몇번 헛바퀴 돌길래 식겁해서 후진으로 .. 더보기
겨울왕국 평창 알펜시아 1 2022.12.13-15 생일 기념 평창 여행 11월말에 제주 다녀온지 보름밖에 안됐는데 요새 아주 살판났다.(보름뒤에 또 여행 예정인건 비밀..) 남편이 한달전부터 회사 콘도찬스로 눈독들였던 생일맞이 알펜시아 이번 여행은, 예상밖으로 진행된 나의 연말 해외여행 때문에 중복 취소될 뻔 했지만 워라밸지킴이 남편의 휴가신공으로 어찌저찌 성사되었다. 아무리 상반기때 많이 못 썼어도 하반기만 남편 회사 휴가 10번은 쓴듯? 실화냐 ㅋㅋㅋㅋ 다녀오고나니 하는 말이지만 안다녀왔으면 섭할 정도로 에피소드투성이었단 역시 여행은 지르고 봐야한다. 이번 여행의 중요장면 중 하나, 강원도엔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진부IC에서 나가 리조트로 향하는 길. 예상 시간은 10분 정도 남았다. 휴게소 수유실에서 파우치이유식을 하나 먹였.. 더보기
제주제주5 다시봐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눈앞의 바다를 보고 고개만 돌리면 바로 저렇게 멋진 산이라니. 하나도 갖기 어려운데 완벽한 두 포인트를 가진 축복받은 도시. 4박5일간 남은 식자재를 몽땅 털어서 아침을 먹었다. 생각보다 조합이 좋은데? 여느날 아침보다 든든했다 이젠 트레이드 마크가 된 ‘귤삔’ 꽂고, 출발하기 전 렌트카 앞에서 포즈 취한 아기 어제에 이어서 서귀포 시내를 또 한번 드라이브하고 (목적지 없이 시내 아무데나 운전하는 거 둘다 좋아함) 경사를 몇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와 섬들을 마음껏 구경했다. 그리고 조금 돌지만 내려올때와 반대쪽 성판악쪽 코스로 한라산 우측을 넘어 제주시로. 황홀한 나무터널이 맞이해 주었는데 눈 쌓인 겨울에 지나가면 까무룩한 환상이겠다 싶다. 전망대에 .. 더보기
제주제주4 아침부터 찬란한 오션뷰. 하지만 우리는 아름답지 못했다. 호텔에서 내어준 추가 침구가 부실한 탓에 지난 밤 이리저리 수를 써봤지만 결국 다 포기하고 아기 인생 최초로 셋이 한 침대에서 자면서 우리 둘은 밤새 잠을 설쳤다. 고작해야 퀸 조금 넘는 침대에서 아무리 아기라도 80cm 친구 가로로 자기 있습니까? 그리고 방은 또 어찌나 건조한지. 아침에 일어났는데 난 머리가 지끈거리고 남편은 제대로 감기에 걸렸다. 이 방의 문제는 바로 이 턱이다. 아기가 조심스러운 편이지만 그래도 자다가 굴러떨어지거나 머리를 박거나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바닥에서 자는 걸 포기했다. 심지어 창문 쪽도 똑같은 턱이 있다는거.. 반좌식 매트리스면 뭐하나. 바닥이 이렇게 불안한데 🫠 날씨가 심하게 좋다. 바다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