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시라고 하니 숙소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모닝산책이나 한번 나가보기로 했다. 그간 자전거를 타고 구경했던 도시들이 다 느낌이 좋았다. 부다페스트도, 산타바바라도, 오키나와도 그랬다. 그게 도시가 좋은 때문인지 자전거 때문인지 알 수가 있나? 적어도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의 조합은 실패할 수 없는 건 맞지. 그럼 쾌청한 날의 자전거 여행이 실패하기 어려운 것도 맞다.
준비하시고 출발해봅시당!!
시내로 보이는 곳에 진입하여 천막 밑에 세운 몇개의 부스를 구경하였는데 이른 아침이라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 소소하게 모닝 마켓도 구경하면 딱 좋은데 아쉽.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그런지 사진이 죄다 급한 느낌 ㅋㅋㅋ 안장에 탄 채로 걍 찍어제껴서 로우앵글이나 광각 그런거 없음 ㅋㅋㅋ
어디까지 왔나 구글 지도도 한번 살펴봄. 걸을 때보다 더 발길 닿는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게 자전거의 맛이지. 동네 분위기 살펴보는데는 정말 제격이다. 대신 언덕길 없어야함 주의
어제까지 이름도 모르던 도시에 들러 잠을 자고 이도시의 유일한 강이 내려다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빌려준 자전거를 타고 호젓한 강변을 산책하는 기분. 이런게 여행의 맛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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