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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라운지트립 인 핀란드 생면부지의 북유럽공항에 2년연속 발을 딛는 소감은 글로벌한 인사가 된 느낌이라기보다 그냥 좀 뻘짓을 하는 기분이다. 어쩌다보니 작년 올해 핀에어가 두번 다 상황에 맞아 종착지도 아니고 경유지로 두번을 택한 그런 케이스 나에겐 핀란드 반타가 유럽의 허브공항인 셈이다. 작년에 스페인에 가면서 핀란드에 왔었는데, 처음 내리자마자 북유럽의 분위기에 취해서 공항을 처음 디디며 마구 찍어대던 사진덕에 이 공항 내 많은 장소가 기억에 생생하다. 인포메이션도, 달라 동전으로 뱃지를 사려던 가게도, 궁서체로 어색하게 써 있는 한글도, 그 남색에 노란색 글씨도 생각난다. 그래서 올 여행 첫 발을 내딛는 순간에 감격의 사진을 남기기엔 이미 다 가지고 있는, 그것도 오래지 않은 기억들. 신상(?)을 추구하기엔 적절치 않은 상.. 더보기
왜 러시아인가 "왜 러시아야?" 내가 러시아로 여행간다고 했을때 가장 먼저 사람들이 물어온 말이었다. 러시아의 이미지는 추위, 우중충함, KGB , 스킨헤드의 동양인 테러 러시아 여행은 어떨까 하고 서점에 들러 찾아봤을 때 '세계를 간다' 'JUST GO' '프렌즈시리즈' 등 많은 유명 가이드북 출판사들도 가지고 있지 않던 러시아 편. 그나마 가장 최근이 2008년도편 오래된 가이드북 하나 그것도 왠만한 서점엔 없어서 절판되지 않은 곳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배송을 시켰더랬다. 글쎄 난 왜 러시아였을까. 이렇게 사람들이 걱정하고, 실제로도 가지 않고 있는 러시아에 난 왜 가려는 생각이 든 걸까? 언젠가 가보고 싶었단 말 이외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운명적 이유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공항으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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