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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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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4 - 헬싱키 반타 다이어리 Finland Helsinki vantaa airport 이곳 핀란드 시간은 오후 4시반, 한국은 밤 10시반 환승 물품검사대와 입국 심사를 거쳐 면세점 몇군데에 들렀다가 이제 새로운 비행기로 갈아타는 환승게이트 24번에 앉아있다. 핀란드는 핀에어를 타고 가는 바람에 잠깐 들른 도시이지만 이렇게라도 둘러본 도시와 그렇지 못한 도시에 대한 감흥은 참 다르다. 게이트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차분한 기운. 희다 못해 붉은 볼을 하고 있는 공항 입국심사대 직원. 그리고 군데군데 자리가 많은 카페테리아. 파란색, 흰색의 단촐한 국기. 눈내리는 마을 그림동화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들. # 호주에서 캥거루 뱃지를 하나 얻은 뒤로 은근히 에코백에 뱃지 다는 재미가 들렸다. 아마 이곳 핀란드도 다시 들르기 힘들것 같아 핀란..
스페인 3 - 핀에어 : 엔터테인먼트 컴플렉스 에어플레인 처음으로 타본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 FINNAIR 새로 산 비행기인지 깔끔한 내장에 추울정도로 틀어대는 에어컨에 최신식 엔터테인먼트 복합장비에 긴시간 비행 지루한줄 모르고 다녀왔다. 다만, 자리가 좀 안습인 것이 ㅣ □ □ □ □ □ □ □ □ ㅣ 창가ㅣ □ □ □ ■ ■ □ □ □ ㅣ 창가 ㅣ □ □ □ □ □ □ □ □ ㅣ 우리자리 체크인 해준 그 직원, 가만두지 않겠다. 🤬 앞 좌석 뒷부붙에 붙어 있는 개인 화면을 조정하기 위한 리모콘이 자리마다 이렇게 있는데 뒤를 돌리면 이런 조이스틱이 나온다! 슈퍼마리오도 거뜬한, R버튼까지 완비한 녀석.메뉴 중에는 장르별 영화나 뉴스, 실시간 항공기 위치 이런건 물론이고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추억의 뱀 꼬리잡기 게임알사람은 다아는 오타쿠 양산게임..
스페인 2 - 상공에서 도대체 공항에 제대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온 적이 있긴 있었던가. 아침 8시에 도착하려던 예정으로 집에서 7시 조금 넘어서 나오다보니 예전 중국여행 가던 길, 간지나게 인천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왔던 기억이 떠올라 어무니에게 인천공항까지 태워다달란 부탁을 하고 말았다. 준비성 없기로 소문난 나의 모습이 반복되는 게 부끄러워 어떻게 말로든 다른 핑계를 대보려 했으나, 어쩌랴 이미 시간은 일곱시 반인걸.. 그리하여 어머니와 인천까지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번 여행의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마음이 떨려 최소한의 준비만 했다고. 어쩌다 하필 꼬인 케이스가 됐다고. 그러자 엄마는 ‘결정되지 않은 미래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할 상황은 의외로 꽤 많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럴 때에 확신을 가지..
스페인 1 - 여행의 준비 *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최도성著] * 가우디, 공간의 환상 [안토니오 가우디著, 이종석譯] * 두근두근 세계여행시리즈, 스페인 [중앙Books펴냄] *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산티아고편 [김남희著] * 프라도 미술관 [다니엘라 타라브라著, 김현숙譯] 2010.7.10 (토) 이번여행 비행기표도 제일 먼저 끊고, 책도 제일 많이 보고, 쓸 노트도 제일 먼저 사고, 여행 준비를 위한 만반의 자세가 되어있음에도 오늘에서야 첫번째 일기를 쓰는 건 며칠뒤 있을 인사발령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꼬여도 하필 이렇게 꼬여버린 상황. 17일 아침 출발에 16일 저녁까지 벌벌 떨어야 하는 이 상황이 야속하긴 하지만 어쩌리요? 어차피 지금 내가 취할 액션도 없으리여니와 결과도 달..
스페인 0 -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 ,시작합니다. 유후
포르투갈 20 - 에필로그 포르투갈에서 공수해 온 포트와인을 준비하고, 오빠네 부부를 집에 모셔 저녁을 먹고 여행담을 늘어놓던 날, 포르투 숙소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리저리 자랑을 했더니 두분이 갑자기 그곳에 가겠다 했다. 원래 여행을 즐겨하지 않는 오빠인데, 도시의 분위기와 매력에 빠진 게 분명하다. 나름 두분의 여행 타이밍에 부합하기도 했고, 와인도 숙소도 한적한 도시 분위기도 여러모로 적절하였나보다. 앉은 자리에서 검색한 비행기표가 마침 두바이 경유하는 에미레이트 항공기로 70만원대 가격이었던 것이 결정타였다.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나혼자 블로그에 여행기를 써서 추억하곤 했는데, 이렇게 가족끼리 같은 추억을 공유하게 되는 건 처음이었다. 그것은 우리 둘의 경험과 에피소드 때문이 아니라 포르투갈 이 나라의 매력에서 시작되었을 것..
역대급 장마 속 여름휴가 - 평창 # 출발 장맛비가 한달째 주룩주룩 내리던 주말, 평창을 찾았다. 평창을 찾을 때마다 나는 선자령을 떠올린다. 대관령 푸른 풀밭에 점점히 박혀있는 양떼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하얀색 풍차들.가슴이 답답할때 많이들 찾는 바다보다 오히려 가슴이 탁 트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것은 초록 들판이라고 난 가끔 생각했다. 특히 평야지대도 아닌 높은 산위에 펼쳐진, 선산한 바람이 부는 푸른 들판. 원주근처 터널을 통과할때쯤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 나타났다는 묘사처럼 산하나를 넘는 것이 얼마나 인위적 기후변화를 느끼게 하는지 짐작되는 대목이었다. 횡성을 지날때쯤엔 거의 폭포수 아래를 지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와이퍼가 더 빠를 수 없는 속도로 움직였지만 그 1-2초 ..
포르투갈 19 - 아쉬우니 암스테르담 공항에 붙은 호텔에서 눈을 떴는데 바깥이 또 흐리다. 스탑오버 하루를 틈타 암스테르담 시내를 둘러보기로 한 날인데, 일년중에 삼백일은 비가 온다는 이 죽일놈의 네덜란드 날씨가 그런 찬스를 살리게 둘것 같냐며 우리를 비웃는 것만 같다. 일기예보에 하루 왼종일 비라는데 부산스럽게 경유까지 계획한 우리가 갑자기 비참해지는 기분이다. 그나마 부슬비 정도가 내리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고 나가보기로 하였다. 문득 어제까지의 여행이 먼 과거처럼 느껴진다. 다른 나라에 도착한 걸 내 몸이 아는 건가. 아마도 마지막 날인지를 내가 알기 때문일 것이다. 돌아가기 싫은 마음. 짝꿍과 함께하는 장시간의 여행이 싫지않다. 충분한 돈을 써서인가. 그가 매우 배려깊은 성격이기 때문인가. 누군가는 흔히들 싸우고 온다는데, 뭐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