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chiangmai

치앙마이 9 - 환상의 쿠킹클래스 1

이번 태국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쿠킹클래스를 꼽겠다. 언니가 유튜브로 미리 찾아보고 나도 같이 예약해줬는데 예상치 못한 호화로운 환대에 완전 뿅 반해버림.

쿠킹클래스는 모닝과 디너 둘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만드는 메뉴는 같고 모닝은 시장 투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으로 픽!

당일날 목적지 근처 재래시장에 들러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설탕 하나부터 코코넛 밀크 팜 슈거 쌀까지 방대한 정보였다. ㅎㅎㅎ 나처럼 심심풀이가 아니라 태국의 음식을 진정 탐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과정이 꼭 필요할 듯. 역시 현지의 맛은 현지의 소스를 사야하는 법. 그냥 몇봉지 업어오면 집에서 팟타이 쌉가능 ㅋㅋㅋ

클래스 시작 전에 시간을 주고 정원 구경을 맘껏 하라는 걸 보니 비주얼에 힘을 준것이 분명하다. 우리 시설 너무 멋져서 너네 깜짝 놀랐지? 하고 놀리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래도 좋다. 놀라 자빠져도 이런 호화라면 감사할일.

사진찍고 구경하던 우릴 쌤이 다시 불러모으더니 밀짚모자를 하나씩 나눠주곤 식물 채집을 가자신다. 하아.. 이거 재료를 이 정원에서 다 따는 겁니까? ㅋㅋㅋㅋ

아직 덜 자란 망고
야채바구니 비주얼이 진짜 제대로ㅋㅋㅋ

닭 간식으로 고추를 주던데, 닭이랑 고추라니 안어울려 ㅋㅋ

텃밭에서 똠양꿍에 들어가는 태국의 갖가지 꼬리한 향신료를 이거저거 많이 캤는데, 풀잎만 비벼도 강렬한 냄새가 기억을 찌르는 그런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

본격 요리는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만족스러워 어쩔 ㅋㅋㅋ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