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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빅토리 노트 - 이옥선,김하나

언니가 빌려준 김하나 작가 본인의 육아일기. 물론 저자는 그녀의 어머니이다. 다정한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건 나의 일기에 동력을 두배 정도는 부어주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남의 것를 보기만 해도 좋은 것을, 나와 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또 마침 그럴 때라는 것이 얼마나 기쁨이고 행복인지. 그래서 언니가 두번이나 강력하게 내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였던 것이 아닐까.

엄마의 노트 앞면에 아무렇게나 적혀있던 문구 victory note가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는 것이 재미있고, 그 시절의 노트들이 너무 연상되어 와닿았다. 그러나 우리 아기의 육아일기는 이렇게 노트로 남겨주는 시절은 더이상 아닌지라 이런 얻어걸리는 제목도 있을리가 없고. 손때묻은 노트 표지와 다정한 글씨도 남겨줄 수 없고 셰어런팅을 걱정해야하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 그래도 네이버 메모에 꾸준히 적고 있고 영상도 매일 기록하고 있으니 뭐라도 되겠지

언젠가는 편집을 거쳐 어떤형태로든 제공할텐데
근데 언제 편집 다하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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