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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립대학교 : 엠게우 외국 도시방문의 핫 트렌드 - 대학탐방의 날 오늘의 대학은 그 이름도 간지나는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엠게우다. 긴긴 지하철을 타고 우니버시타트 역에 내려서 이정표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건물에도, 대학생 같아 보이는 학생들 뒤를 따라 걸었다. 20여분쯤 걸었을까 어느덧 한적한 캠퍼스 같아 보이는 부지에 농구장도 나타나고 건물들도 하나둘 나타나고 저 멀리 뾰족한 지붕의 큰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한눈에 척 봐도 '저게 메인동이구나' 싶을 만큼 각이 살이 있는 멋진 녀석. 저 특유의 높다란 지붕과 각잡힌 건축양식은 스탈린 양식이라고 한단다. 작게 보이던 건물은 어느새 성큼성큼 커져서 고개를 70도로 꺾어도 그 꼭대기가 보일락말락할만큼 가까워졌다. 입구는 그리 크지 않은 나무 문이었는데 안을 슬쩍보니 경비 같.. 더보기
러시아에선 '펙토파'에 가면 밥을 준단다 ▲중앙백화점 '쭘' #공포의 첫끼 어느나라에 가도 첫끼는 인상이 깊게 남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재빠른 눈치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지리에도, 분위기에도 익숙치 않아 장소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대개 초반일수록 메뉴선정에 실패할 확률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의 2008년 첫끼는 육회, 2009년 첫끼는 식어빠진 스파게티였으며, 2010년에는 빠에야를 야심차게 골랐지만 그 흔한 피자보다도 맛이 없었다.) 길 모르고 어리버리한 여행자에게 푸드코트만큼 첫끼로 안전한 곳이 있을까. 영어메뉴도 그림메뉴도 주지 않는 러시아에서 손으로 가리킬 음식 실물이 있는 음식점이란너무나 고마운 곳이다. 뭔가 그럴싸해보이는 건물엔 푸드코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일단 들어갔다. 들어서니 이곳은 백화점... 더보기
나를 링크한 사람 어느날 티스토리 앱에서 둘러보다 '내가 링크한 사람' 이외에 '나를 링크한 사람' 이란 게 있는 걸 알게 됐다. 살펴보니 대개는 서로 링크해놓은 지인들인데, 마지막 한 블로그는 당최 누구인질 모르겠다. 내가 블로그명을 모르는, 다른 지인이겠지 싶어 들어가 무심코 둘러보는데 몇개의 글을 죽죽 읽어봐도 나와는 교집합도 없고, 누구인지 알수 있는 단어하나 소속하나 사진하나 찾을 수가 없다. 게다가 블로그 오픈일자도 얼마 되지 않은데다 최근에 몰아서 글을 올렸는데, 몰아서 쓴것 치고는 내용도 가볍지 않고 길이도 꽤 긴 편이라 어디 다른 블로그에서 옮겨온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던 즈음. 덮어버린지 이틀만에 다시한번 열어본 목록에서 그 블로그가 사라졌다. 누군지 알수없는 블로그를 둘러보던 때보다 한 층 더 묘한 기.. 더보기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크렘린, 굼백화점, 성 바실리성당과 역사박물관은 붉은 광장의 동서남북 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들이며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모두 몰려있다. 러시아 역사의 한복판, 붉은 광장은 러시아 말로 곧 아름다운 광장이란 뜻. 내가 보고 싶었던 차갑고 우아한 바로 그 광장이다. # 그리고 굼 크렘린을 보고 난 뒤 역사 박물관을 끼고 언덕을 올라와 수많은 창을 가진 고풍스런 건물이 모습을 드러낼 때만 해도 이곳이 백화점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워낙 유명하여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굼의 위력. 고전 건축양식에 현란한 색을 더한 복원한 건물들은 고전미도 아니고 현대미도 아닌 저렴한 감흥을 안겨준다. 그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명한 외국 도시에서도 적잖게 느끼던 느낌. 하지만 굼은 진짜이다. 같은.. 더보기
난관 ▲ 붉은 화살호 (모스크바발 상트행 야간열차의 대표적 이름)를 설명하기 위해. cosmos 호텔 티켓대행처에서 러시아 아줌마에게 적어준 문구. # 말하기 러시아는 훌륭한 어트랙션을 갖춘 멋진 여행지가 분명하지만 다른 이에게 선뜻 추천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 바로 요부분 때문일거다. 대화불가. 첫날 상큼하게 나선 우리는 호텔을 나오기도 전에 첫 난관에 부딪혔다. 그건 바로 다음날 쌍뜨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는 일. 기차역은 영어가 안통하니 가급적 호텔에서 예매하라는 팁을 미리 들었던 터라 호텔에 티켓대행처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건 뭐지..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나와 같은 인간종이긴 한데, 생김새는 비슷하나 전혀 다른 통신을 하는 외계인을 마주한 그런 느낌...?.. 더보기
에어로플롯과 러시아 첫 발걸음 러시아로 가는 비행기편 게이트 32A로 들어서는 순간, 동양인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로 돌아오는 날 비행기 체크인할때까지 한명의 한국인도 보지 못했다.) 짐이 제 주인을 찾아올 확률이 50%라는 러시아항공 에어로 플롯 우리는 핀란드에서 공동으로 운항하는 에어로플롯을 타고 모스크바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편안한 핀란드에서 늘어진 긴장을 챙기고 코트를 바짝 땡겨 매며 들어선 기내. 날 반기는 예쁜 스튜어디스의 환한 미소 러시아의 첫인상, 나쁘지 않은데? 악명높은 에어로플롯의 색은 온통 파랑이다. 시트도 새파랑. 트레이도. 복도카펫도 새파랑 네팔산 새파랑 목도리를 두른 나를 환영이라도 하듯이. 가벼운 파랑은 아니고 이정도로 진한 파랑의 느낌. 일러스트레이터 결에게 들은 풍월에 따르면 러시아.. 더보기
수다쟁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도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니까 남들은 얼마나 치밀하게 통로를 차단하고 고민끝에 조심스레 반쯤 오픈하는데. 나는 어찌나 널널한지 뒤는 생각도 안하고 마구 벌려놓는다. 내 귀가 어두워 내 못난 센스를 모르는 척. 마음이 물렁물렁하여 이리저리 헤집어놓은 사람마음만 여러개. 시시껄렁한 주제로도 하고픈 이야기가 뭐 그리 많은지 역시 난 수다쟁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아프니까 청춘이다 사당역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시간이 남아 반디앤루니스에 들러 인문사회 베스트코너를 죽 훑었다. 「 당신은 마음에게속고있다」 「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 「 아무도 울지않는 연애는 없다 」 「 심리학이 어린시절을 말하다 」 「 아프니까 청춘이다 」 「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 위 책들의 부제는 이러했다. 내 안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위로의 이야기,사람에 상처입은 나를 위한 심리학, 유년의 상처를 끌어안는 치유의 메세지. 러프하게 말하자면, 저책들의 주제는 나를 만나라! 나를 위로하라!! 나를 사랑하라!! 쯤 되겠다. # 올해 출판계의 키워드는 '공감'과 '위로'라는데 우리 독자 모두는 어찌나 힘들고 그렇게나 바닥을 치고 있는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위시로 모두들 위로의 방법과 마음먹는 방법.. 더보기
키릴문자 VANTAA 이중 모음구조 따위는 비교조차 될 수 없다. 이것이 이국의 문자이다. 영어로 말하지도 않고, 영어로 써주지도 않는, 오로지 러시아어로만 모든 것을 해결해야하는 세계화시대의 사막같은 곳. 러시아어(끼릴문자)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자, 가장 설레는 부분이기도 했다. `즈드라스트부이쩨`라는 인사는 무려 8자의 글자로 이뤄진 내가 들어본 한 가장 긴 '헬로' 였고, 알파벳이 섞이긴 했지만, г ж я п ф 와 같은 러시아 글자는 "이곳이 바로 듣도보도 못한 진정 딴나라구나"를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이국의 아이콘. 우리는 처음엔 호기심으로, 나중엔 여행중 살아남기 위해서 러시아어를 읽었는데, 생존과 직결된 로컬러시아어는 머지않아 조금의 인내심, 시간을 주면 짧은 단어를 곧잘 읽어낼 수.. 더보기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지금 세계가 칠흑처럼 어둡고 실 잃은 희망들이 숨이 죽어가도 단지 언뜻 비추는 불빛 하나만 살아 있다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세계 속에는 어둠이 이해할 수 없는 빛이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거대한 악이 이해할 수 없는 선이 야만이 이해할 수 없는 인간정신이 패배와 절망이 이해할 수 없는 희망이 깜박이고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그토록 강력하고 집요한 악의 정신이 지배해도 자기 영혼을 잃지 않고 희미한 등불로 서 있는 사람 어디를 둘러 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무력할지라도 끝끝내 꺾여지지 않는 최후의 사람 최후의 한 사람은 최초의 한 사람이기에 희망은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한 것이다. 세계의 모든 어둠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 결코 굴복시킬 수 없는 한 사람이 살아 있다면 .. 더보기
라운지트립 인 핀란드 생면부지의 북유럽공항에 2년연속 발을 딛는 소감은 글로벌한 인사가 된 느낌이라기보다 그냥 좀 뻘짓을 하는 기분이다. 어쩌다보니 작년 올해 핀에어가 두번 다 상황에 맞아 종착지도 아니고 경유지로 두번을 택한 그런 케이스 나에겐 핀란드 반타가 유럽의 허브공항인 셈이다. 작년에 스페인에 가면서 핀란드에 왔었는데, 처음 내리자마자 북유럽의 분위기에 취해서 공항을 처음 디디며 마구 찍어대던 사진덕에 이 공항 내 많은 장소가 기억에 생생하다. 인포메이션도, 달라 동전으로 뱃지를 사려던 가게도, 궁서체로 어색하게 써 있는 한글도, 그 남색에 노란색 글씨도 생각난다. 그래서 올 여행 첫 발을 내딛는 순간에 감격의 사진을 남기기엔 이미 다 가지고 있는, 그것도 오래지 않은 기억들. 신상(?)을 추구하기엔 적절치 않은 상.. 더보기
왜 러시아인가 "왜 러시아야?" 내가 러시아로 여행간다고 했을때 가장 먼저 사람들이 물어온 말이었다. 러시아의 이미지는 추위, 우중충함, KGB , 스킨헤드의 동양인 테러 러시아 여행은 어떨까 하고 서점에 들러 찾아봤을 때 '세계를 간다' 'JUST GO' '프렌즈시리즈' 등 많은 유명 가이드북 출판사들도 가지고 있지 않던 러시아 편. 그나마 가장 최근이 2008년도편 오래된 가이드북 하나 그것도 왠만한 서점엔 없어서 절판되지 않은 곳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배송을 시켰더랬다. 글쎄 난 왜 러시아였을까. 이렇게 사람들이 걱정하고, 실제로도 가지 않고 있는 러시아에 난 왜 가려는 생각이 든 걸까? 언젠가 가보고 싶었단 말 이외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운명적 이유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공항으로 .. 더보기
과장님이 사라졌다. 취한 과장님을 잠시 두고 물과 물티슈를 사러간 사이 택시를 타고 가셨나보다. 걱정은 되지만, 지갑도 가방도 내가 갖고있어 사실 좀 걱정이 많이 되지만. 그래도 내가 챙겨주고 있는 이 상황이 조금은 부끄러워 그렇게 도망치듯 내뺀 것일테니 그 상태로 그냥 냅둬도 되겠지 애도 아니고 나보다도 어른인데 같이 술을 마시면서 이미 취했다는 걸 느꼈다. 말이 느렸고 걸음이 휘청였고 눈빛이 희미했다. 자꾸 벨을 눌러 맥주를 시키셔서 맥주를 가져다주는 직원과 눈인사를 하며 그녀가 취했으니 이해해라 하는 긴 말을 한 눈빛에 담았다. 그는 바로 이해했다. 나중에 출입증을 내미는 그녀의 손짓을 거두며 내 카드를 얼른 받던 그였다. 가파른 건물 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고꾸라지듯 밟으며 그녀는 나에게 사랑하는 .. 더보기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수 있을까 # 살인자의 건강법부터 해서 키워드가 저렇게 되고 나면, 왠지 끌리는 게 있다. 그건 마치 우리가 요새 너무나 범죄나 스릴러에 익숙해져서. 그런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그정도의 자극이 없으면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 # 이 책을 빌리고 나서 반쯤 읽었을 때 꽤 흡입력이 있고 내용도 적잖이 맘에 들어서 옆에 계신 대리님께 퇴근길에 소개를 했더랬다. "독일에 한 변호사가 자기가 실제 맡았던 케이스중에서 뽑아서 쓴 거래요. 내용 괜찮네 " "아, 제목이 뭔데요?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에이 살인자를 뭘 변호해, 그냥 처넣어야지. 밥도 아까워. " 아, 이분 노선 확실하다.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책 내내 이야기하려고 했던 '인간'을 죽일 수 밖에 없던 '인간'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 더보기
불량사회와 그 적들 안철수가 박원순에게 건넸다는 자필편지의 내용과 어제 읽은 책에서 본 내용이 오버랩됐다. 200년전에 노예 해방을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고 100년전에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넣었다. 또 50년전에 식민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를 당했다 - 장하준 #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어디서 책 제목을 많이 들어봤다 싶더니, 이거다. 칼 포퍼의 2차 세계대전중에 나온 전체주의 비판소설 칼 포퍼의 열린 사회는 자유민주주의 여기 이 책의 불량사회는 불안,불신,불통의 한국사회 불량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화두들에 그 적(敵)을 자처하는 '좋은' 시민들이 먼저 답한 인터뷰 모음집. 그리고 인터뷰어의 입을 통해 우리를 도발한다. 불량사회에 안주할 것인가, 그 적이 될 것인가? # 정치.. 더보기
진지함 이렇게 블로그에 너무 진지한 얘기만 써대니까 재미가 없지 음, 나에게 유머러스함이란 맘놓고 푼수짓하는 야구팬으로서의 입지와 말 안 골라써도 우스워보이지 않을까 걱정 안해도 되는 몇몇 친구들 사이에서의 입지와 분위기에 취해 업되서 목소리 높여가며 오바하는 상황에서의 나 정도? 도대체 누구한테 그렇게 잘보이려고 꽁꽁 이미지를 싸매고 있는건지 가끔은 나도 좀 답답할 뿐. 더보기
두려움 언젠가 어렸을 적에 했던 심리 검사에서 나는 '안전을 추구하는 충실한 사람' 의 유형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나의 내면의 가장 큰 공포감. 그건 바로 '두려움'이다. 두려움이 내 모든 행동을 만든다. 잃는 것, 흐트러지는 것, 실망스러운 모습을 비추는 것, 그로인해 오금이 저릴만큼 아찔해지는 순간이 있다. 대면하는 용기. 누구에게보다 나에겐 큰 미덕이다. 감히 그 말을 입밖에 꺼낼 수도 없을만큼 난 숨어 있다. 마피아 게임을 하며 자신있게 거짓말을 늘어놓듯이 절대 손해보지 않을만큼의 바운더리에서만 난 용기있게 행동해왔다. 정말 소중한 것은 걸어본적도 걸어볼 생각도 한 적이 없다. 솔직히 난 아직 많이 부족하다. 최종선에 서기에는 심장이 너무 떨린다. 내 인생의 주인공을 누구에게 넘겨줄 것인가? 나는 독립.. 더보기
돌아오는 길 웃고 떠들고 하는 사이에도 마음이 짠해진다 누군가 없어도 괜찮을 수 있는 나지만 떠올리면 간절한 사람 그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을 채울수 있다면 더보기
날씨야 날씨야 니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사입나 술사먹지 -전주 막걸리 박물관 관람중에- 더보기
오늘 나는 *필요이상의 수면을 취하지는 않았는지 *소중한 아침시간을 침대에서 낭비하고 허둥지둥 하루를 시작하진 않았는지 *불필요한 정보나 오락을 위한 인터넷 사용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는지 *취미활동에 과도한 열정을 소비하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한 만남을 유지하느라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지는 않았는지 *잡담과 농담으로 시간을 헛되이 쓰지는 않았는지 *과식하지는 않았는지 *잠들기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는지 더보기
EY n ME 은영이 상암 나들이날 은근히들 돌아가면서 상암동 방문해 주셔서 어찌나 반가운지 ㅋ 오랜만에 둘이 수다 한바가지와 셀카를 늘어놓았다. 이 셀카들은 꼭 연작으로 게시해야 한다는 계대리의 강력한 주장으로다가 싸이도 아니고 페이스북도 아니고 무려 블로그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 * 2009.12.23 빨랑 정리하지 않고 일단 넣어두는 습관 이놈 변할 필요가 있다. * 2009.12.29 내가 두려워하는 건 내가 최종적인 단계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누군가 오면 해결해줄 수 있을 것만 같고 거기에 의지하고 싶은 나를 본다. '넌 지금 그 위치에 서서 그거밖에 못하냐'는 비난이 올까 그것이 내 자신감을 깎아먹는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상처준 기억이 중요한 순간에 날 망설이게 한다. * 2010.2.13 아주 어색한 사람들 사이에 앉아있으면서 여기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날 부른 그 오빠는 나이면 괜찮을 거라 기대하고 부른건데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과 나에겐 의미없는 일회성인 이 모임에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특정시간만큼은 맘 먹으면 오바할 수도 있고 그것도 능력의 .. 더보기
오르세 미술관전 오르세 미술관전에 다녀왔다. 오르세 미술관展 2011년 6월 4일~ 2011년 9월 25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천재 건축가 빅토르 랄루와 르 코르뷔지에의 기차역에서 출발하여 30년 역사도 안되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거듭난 오르셰미술관 영국 내셔널 갤러리 스페인 프라도미술관과 더불어 유럽의 3대 회화 미술관이면서 재작년 나의 프랑스 여행 때 만 이틀도 안되는 빡빡한 빠리 일정 가운데 소르본대학 생미셸 거리관광과 바꿀 수밖에 없었던 바로 그 오르셰 미술관! 내가 이 예술의 전당에서 빠리의 오르셰를 전부 만날 순 없겠지만 맛이라도 보자. 고흐가 왔도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 빈센트 반 고흐 / 캔버스에 유채 / 72.5x92cm / (c)Photo RMN / Musee d'Orsay - GNC m.. 더보기
세기의 결혼식 은행 동기 박모양의 세기의 결혼식에 갔다가 1300석이 매진(?)되어 밥도 못 먹고 쫒겨났다. 신라호텔 앞 교통마비를 불러온 그녀의 위력! 축의금 줄에 "내가 누군지 알고 이래? " 라고 외치던 어떤 회장님처럼 큰소리칠 용기는 없고, 배는 고파서 우리 소심한 은행동기들은 결혼식장을 나와 아웃백에서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었다. 돌아서는 하객들에게 식권과 바꿔준 와인 박스에는 폼나는 비주얼의 Ca'dei Mandorli Moscato Dasti 한병과 박스마저 사랑스러운 SWISS ORIGINALs Emmentaler 치즈 한통 신라호텔 고기한점과 바꾸었어도, 남는 녀석들이 든든하여 마음만은 흐뭇 요 치즈 빠져들것만 같아~ 잇힝 *-_-*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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