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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Alone

나를 링크한 사람

어느날 티스토리 앱에서 둘러보다 '내가 링크한 사람' 이외에 '나를 링크한 사람' 이란 게 있는 걸 알게 됐다.
살펴보니 대개는 서로 링크해놓은 지인들인데, 마지막 한 블로그는 당최 누구인질 모르겠다.
내가 블로그명을 모르는, 다른 지인이겠지 싶어 들어가 무심코 둘러보는데 몇개의 글을 죽죽 읽어봐도
나와는 교집합도 없고, 누구인지 알수 있는 단어하나 소속하나 사진하나 찾을 수가 없다.
게다가 블로그 오픈일자도 얼마 되지 않은데다 최근에 몰아서 글을 올렸는데,
몰아서 쓴것 치고는 내용도 가볍지 않고 길이도 꽤 긴 편이라
어디 다른 블로그에서 옮겨온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던 즈음.

덮어버린지 이틀만에 다시한번 열어본 목록에서 그 블로그가 사라졌다.
누군지 알수없는 블로그를 둘러보던 때보다 한 층 더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낯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는 기분도 이상하지만
한번의 유입경로로 그 루트를 끊어버린 행태도 이상하다.


평소 무디다는 말로 포장해왔지만
이럴때보면 '고민 많은 성격'이 '무딘 촉'을 상쇄하고도 더욱 넘쳐서
특유의 '불안감 조성'에 매우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식 감도측정기 란 게 있다면 난 제법 상위에 랭크될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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