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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자키스 "나는 가져간 그리스인조르바 책을 꺼내들었다. 꺼풀을 벗기니 샛노란색 표지에 그리스어 푸른 글씨로 작게 새겨져있는 것이 제법 마음에 들었던 터였다. 초반 좀 복잡한 구성을 딛고 조르바가 등장할때까지 조금 신경써서 읽었다. 의외의 등장 및 전개가 이어졌는데 그건 바로 조르바가 65세 할아버지라는 것이었다. 난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청년인줄만 알았다. 희한하게도 -“ - 자주 회자가 되곤하는 책이 있다. 아니 책이라기보다 케릭터라고 해야하나, 굳이 표현해보자면 논문 레퍼런스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몇백년전 소설 속 케릭터가 현실에 살아 돌아와 자주 목격되어 별명으로 비꼬아지는 경우. 책을 읽기 전에는 이해하지도 못하는 그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케릭터가 단 한마디의 말로 명쾌하게 비유되는 그런 기분이 있다.. 더보기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 최경철 미스터리 궁금증 증폭하는 제목에 비해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건축계의 인문서 최경철씨는 ‘유럽의 시간을 걷다’를 지으신 분이기도 한데, 그 때 그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지(아직 읽지 못한건 비밀) 엉겹결에 다른 책으로 보게 되긴 했지만 역시는 역시. 적당히 친밀한 글쓰기와 중간중간 묻어나오는 건축학적 혜안이 마치 좋아하는 선배가 신입생에게 과방에서 전공 얘기를 흥미롭게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그나저나 나의 건축으로의 흥미는 언제쯤 사그라들까. 흥미라기보다 동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흥미만큼 본 책들만큼 베이스 지식이 쌓이지 않는 것은 더 미스테리. 그냥 동경하는 마음으로 책 독파 이력만 쌓는 건 아닌가. (책 내용중) # 건축을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는 없다. 개인의 주관적 사고가.. 더보기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벌을 줄 필요는 없다 - 거짓의 사람들 (스캇 펙)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으니 그걸 인정하고 스스로와 타인을 대하며 살라는 H의 말이 생각나네. 더보기
스페인 14 - 플라멩고 그라나다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오늘 저녁에 볼 플라멩고 공연을 예약했다. 플라멩고는 집시나 안달루시아인 혹은 유대계 스페인인의 민요에서 유래되었는데, 후에 집시들이 직업적으로 춤을 추게 되면서 플라멩코가 집시의 음악과 춤을 일컫게 되는 용어로 굳혀졌다고 한다. 스페인 남부지방에서 전통적으로 꼭 관람해야하는 공연! 포르투갈 파두와 스페인의 플라멩고는 비슷한 듯 다르다는데, 어떨른지! 저녁무렵 호텔에서 다같이 셔틀을 타고 도착한 공연장은 “동굴 타블라오” 이다.좁은 복도에 빨간색 의자가 다닥다닥 깔려있었다. 엉거주춤 들어간대로 순서대로 앉았다. 이렇게까지 관객친화적인 공연장이라니, 생각도 못했다. 갑자기 좀 두근두근해지는걸?플라멩고는 기타 음악과 즉흥춤을 수반하는 칸테(노래)로 구성된다. 춤을 출 때 남성들은.. 더보기
안녕 서교동 이사를 하루 앞둔 서교동에서의 마지막 날 3년 반동안 재미있고 행복했다. 무엇보다 서향인 앞베란다에서 보는 너른 바깥 뷰가 너무 시원스럽고 아름다워서 그것이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 안녕, 서교동 : ) 더보기
스페인 13 - 그라나다에서 요양하기 우리의 두번째 도시는 그라나다 유럽 저가항공인 뷰엘링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이 당시의 여행은 ‘에어텔’이라고 여행사를 통해서 가고싶은 도시만 고르면 호텔과 교통수단은 예약대행하고 도시 내에서는 자유롭게 여행하는 시스템이었다. 처음 가는 나라의 교통편과 숙소 리스크를 줄이되 패키지 여행은 하기 싫은 자들의 선택. 그러나 몇년 해보니 갈때마다 숙소가 성에 안 차는 게 문제다. 크고 저렴한 호텔 위주로 여행사에서 예약하다보니 도심에서 멀기도 하고 방도 뭐 갠신히 최악만 아닌 정도? 스마트폰으로 에어비앤비하는 요새 시대엔 에어텔 상품이란 것도 추억팔이가 되어버렸지만. 공항에서 그라나다 도심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체크인하기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숙소에 짐만 맡기고 알함브라 근처 산책로에 앉았다. 카페를 .. 더보기
스페인 12 - 구엘의 작품들 : 까사밀라와 까사바트요 스페인 여행기를 싸이에서 퍼온 건 7개요, 이곳 블로그에 원래 올려져있던 것이 4개인데 그렇게만 정비하고 끝내자니 아쉬워서 내친김에 나머지 포스팅도 쾌속 완성 해보기로 한다. 묻어둔지 어언 10년- 그날의 감상은 커녕, 도시간에 어떻게 이동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외장하드에 자고 있던 사진과, 그 여행에 들고다니던 여행기록수첩에 써놓은 괴발개발 글씨가 있으니 이것만이라도 옮겨보면 뭐라도 되겠지.그 와중에 다시 보니 내 친구의 미모가 너무 빛나 10년만에 다시 또 그녀에게 동의를 구해보기로 “사과양, 스페인여행기를 싸이에서 퍼오다가 써놓은데까지만 하기가 좀 아쉬워서 대충이라도 뒤에 거를 올려보려는데, 가만보니 니 사진이 너무 예쁜게 많구나 친구야. 10년만에 너에게 다시 동의를 구해도 될까? “ “ㅋㅋㅋ.. 더보기
분홍 편지지는 반드시 읽습니다 앞으로 편지 카드는 무조건 분홍색이다 더보기
메이필드 호캉스 2020.08 부천갈때마다 호시탐탐 탐내왔던 메이필드. 호텔스닷컴 10박 무료 쿠폰을 사용하여 호캉스 1박을 하고 왔다. 방에 켜있는 티비에서 별그대와 슈스케 우결을 돌아가며 하고 있길래 이게 웬 철지난 예능인가 싶었더니, 메이필드 가든정원이 장소협찬으로 나왔던 방송을 모아 보여주는 거였네. 나름 힙플레이스구만 창문이 작은 방이 배정된 듯 하여 방을 바꿀 수 있냐 물었더니, 다른 방 두개를 미리 세팅하고 직접 찾아오시어 키를 내주고 둘러보고 결정하라고 하시는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역시 5성급 호텔은 다르긴 달라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산책길 지도도 방안에 구비되어있다. 제주도 왈종미술관에서 만났던 이왈종님의 작품도 호텔 로비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다. 메이필드 건물과 벨타워 정원으로 추정되는 내용물들이 보.. 더보기
스페인 11 - 바르샤 동영상을 찍고 싶을 때가 있다. 로마 콜로세움. 체코의 까를교. 사그라다 파밀리아 소리도 소리지만, 180도 사진에는 담을 수 없는 360도 파노라마 전경- 파랗고 빨간 레플리카와 같은 경기장 의자색깔 자부심의 캐치프레이즈 "MES QUE UN CLUB" 더보기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카를로 로벨리 얇고 가벼운 책인데다 쉽게 쓰였다고 해서 몇년전 야심차게 집어들었다가 좌절만 맛본 기억이 있는 그책. 책보다는 영상(혹은 대면설명)으로 일차적인 이해가 뒷받침 된 후에 읽으면 조금 더 쉬운 것 같다. 최근 과학의 재미있는 꼭지들을 추리자면, 블랙홀, 우주의 팽창, 양자역학, 중력파, 상대성이론 등등이 있는 것 같은데 (여러 대중 과학 교양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복잡한 공식은 나오지 않으며 개념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애쓰는 게 과알못의 눈에도 잘 보인다.책에서도 물리학의 복잡한 방법론을 배운다기보다 물리학 역사의 위대한 성과를 감상하는 측면을 이야기하고, 그 성과가 어떤 점에서 위대한지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그래서 .. 더보기
스페인 10 - 리세우 전철역에서 Liceu 리세우 전철역에서 초행길을 늦게까지 돌아다니느라 지친 다리를 이끌고 지하철을 탔는데 갈아타도록 되어 있는 역에 환승통로가 없었다. 반대편으로 가서 지하철을 다시 타야 하는데 표를 반납하고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공사중인지 어쩐지 안내문 하나 없이 밖으로 쫒겨나와 억울하게도 표값을 다시 치러야 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가까이 있는 직원에게 눈빛을 보냈으나, 어깨만 으쓱하고 무시하는 그 직원의 태도에 화가 나 굳이 반대편에 있는 역사까지 쫒아가 다른 직원에게 다시 들여보내 달라고 따지러 걸어가던 길이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그냥 하면 안돼?" " ... 얘기해야겠어. 이게 말이돼?" " 난 한국에서도 잘 안 그러는데..' " 나도 잘 안그러는데, 여긴 역 시스템에게 완전 기만당한 기분이라 참.. 더보기
스페인 9 - 스페인 분수 바르셀로나 밤 여행의 묘미는 스페인 분수에서! 의욕충만한 첫날답게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무려 다시 나서는 길 분위기 좋은데 놀러간다고 옷도 차려입었다. 으흐흐 야심차게 홍대에서 마련한 저 발랄한 롱 스커트가 열대야가 뒤덮는 스페인의 치명적인 더위속에서 그리 거추장스러울줄은 아직 몰랐던 해맑던 때. 분수쇼가 열리는 곳은 우리가 묵었던 산츠역에서 몇정거장 안 떨어진 에스파냐역 (우리로 치면 서울역쯤 되나요?) 에스파냐역에서 나와 에스파냐광장을 따라 걸으면 카탈루냐 미술관앞까지 이어진 거대한 분수길이 등장! ▼ 이게 바로 그 분수길이다. 한눈에 봐도 거대한 길이 쭉 이어져 길을 잃을 염려도 없는 이 분수의 이름은 마히카 분수! ▼ 이 아래 보이는 것이 카탈루냐 미술관이다 흡사 거대한 왕궁마냥 .. 더보기
스페인 8 - 피카소 미술관 늦은 점심을 먹고 한숨 돌린 우리는 바르셀로나 구시가로 옮겨 피카소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지하철역에서 피카소 미술관으로 들어서는 오래된 골목은 블럭도 닳고 곳곳은 인적도 드문 곳이었지만 오래된 냄새와 구유럽 특유의 고풍스런 분위기가 신비스러운 길이었다. 미술관이 가까울수록 많아지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음악소리- 음악소리의 주인공 흡사 Once를 떠올리게 하는 기타치던 청년 그 미로같이 좁고 운치있던 골목과 기타줄을 스치는 소리가 묘하게 매치되며 입장하는 길 기다림의 지루함까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해줬다. 고대하던 피카소 미술관, 예기치 않게도 주말 3시 이후는 특별히 무료입장이었다. 아싸 2년전 파리의 루브르 무료관람과, 이번 피카소미술관 무료관람, 며칠 뒤 마드리드의 소피아미술관 무료관람까지 외국.. 더보기
스페인 7 - 건축물 투어 : 상파우병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에 밀려 빛을 바랬지만 바르셀로나엔 천재적인 건축가가 한명 더 있는데, 그가 바로 '몬타네르'이다. 꽃의 건축가 몬타네르의 건축물 상파우 병원에 가는길. 구엘공원에서 내려와 지도를 보니 몇블럭 떨어진 가까운 곳이라 대충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관광하기 딱 좋은 도시 여행 첫날에 버스와 지하철과 도보루트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은 곧이어 '뜨거운 태양의 도시'를 얕잡아봤다는 사실과 함께 온 몸에 흐르는 땀으로 바뀌어버렸다. 한블럭 걸어가는 길이 불같이 덥다. 크악상파우 병원 본동 입구에 도착했다. 원래는 사진 좌측으로 쭉 뻗은 날개가 오른쪽으로도 대칭으로 펼쳐져 있는데, 안타깝게 공사중.십사만오천평방미터. = 대략 43800평이.. 더보기
스페인 6 - 구엘공원 가우디의 절친이자 후원자이셨다는 구엘의 부탁으로 바르셀로나 도시 위쪽에 작정하고 지은 가우디표 놀이공원 반짝이는 타일붙이기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가우디의 첫 건축물, 처음 만난 나는 예쁘다고 감탄하기 바빴다. 지금은 이렇게 발랄한 곡선과 색감을 자주 만날 지 몰라도 백여년전 시대에 이런 생각을 한 가우디는 분명 천재적임에 틀림 없다.구엘공원은 싸이즈가 아니라 구성에서 독특함을 발휘하는 곳이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곡선과 기둥과 원, 그리고 리얼 자연인 하늘과의 조화구엘공원의 상징인 '도마뱀' 분장을 하고 공원입구에서 손님들을 맞는 의미있는 역할. 허리를 구부려 물건을 꺼내는 여성분께 도마뱀 손을 하고 무슨 말인가 입안에서 우물거리는 기분?그리고 또다른 한켠에서 새빨간 무대의상을 입고 아침9시부터.. 더보기
스페인 5 - 도시의 첫인상 : 바르셀로나 어찌저찌 잘 찾아왔다. 사실 찾기는 굉장히 쉬웠다. 공항 도착터미널에서 터미널 2로 이동해서 LENFE를 타고 3번째 정거장 Sants Station. 공항과 공항철도를 나와 바르셀로나의 기대하던 첫 광경을 만났다. 하지만 어느 도시나 첫인상이 훌륭하기란 참 어려운 듯 싶다. 파리가 그랬고, 시드니가 그랬고, 베니스가 그랬다. 무거운 짐과 빠듯한 일정에 지친 여행자들이 처음 보는 길과 교통체계에 이리저리 헤메는 사이에 도시는 파여진 보도블럭, 번화한 역 앞의 노숙자들, 험악한 얼굴의 무임승차자들을 감추지 못하고 민낯을 드러낸다. 여기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저기 열린창문의 찜통더위 터미널, 산츠역의 부랑자들, 아무 바닥에나 주저앉아있는 수상한 눈빛의 사람들, 담배를 물고 우리를 아래위로 훑고 지나.. 더보기
스페인 4 - 헬싱키 반타 다이어리 Finland Helsinki vantaa airport 이곳 핀란드 시간은 오후 4시반, 한국은 밤 10시반 환승 물품검사대와 입국 심사를 거쳐 면세점 몇군데에 들렀다가 이제 새로운 비행기로 갈아타는 환승게이트 24번에 앉아있다. 핀란드는 핀에어를 타고 가는 바람에 잠깐 들른 도시이지만 이렇게라도 둘러본 도시와 그렇지 못한 도시에 대한 감흥은 참 다르다. 게이트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차분한 기운. 희다 못해 붉은 볼을 하고 있는 공항 입국심사대 직원. 그리고 군데군데 자리가 많은 카페테리아. 파란색, 흰색의 단촐한 국기. 눈내리는 마을 그림동화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들. # 호주에서 캥거루 뱃지를 하나 얻은 뒤로 은근히 에코백에 뱃지 다는 재미가 들렸다. 아마 이곳 핀란드도 다시 들르기 힘들것 같아 핀란.. 더보기
스페인 3 - 핀에어 : 엔터테인먼트 컴플렉스 에어플레인 처음으로 타본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 FINNAIR 새로 산 비행기인지 깔끔한 내장에 추울정도로 틀어대는 에어컨에 최신식 엔터테인먼트 복합장비에 긴시간 비행 지루한줄 모르고 다녀왔다. 다만, 자리가 좀 안습인 것이 ㅣ □ □ □ □ □ □ □ □ ㅣ 창가ㅣ □ □ □ ■ ■ □ □ □ ㅣ 창가 ㅣ □ □ □ □ □ □ □ □ ㅣ 우리자리 체크인 해준 그 직원, 가만두지 않겠다. 🤬 앞 좌석 뒷부붙에 붙어 있는 개인 화면을 조정하기 위한 리모콘이 자리마다 이렇게 있는데 뒤를 돌리면 이런 조이스틱이 나온다! 슈퍼마리오도 거뜬한, R버튼까지 완비한 녀석.메뉴 중에는 장르별 영화나 뉴스, 실시간 항공기 위치 이런건 물론이고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추억의 뱀 꼬리잡기 게임알사람은 다아는 오타쿠 양산게임.. 더보기
2020 US OPEN 왕좌의 게임 최종 승자 응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흥이 안나서 보질 않는데 응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쫄려서 맘놓고 못 보겠네요. ​ 2020 US OPEN 그랜드 슬램 첫 우승 17억빵 테니스 경기의 최종 승자 넥젠의 왕좌를 차지한 도미닠 팀 축하합니다 😆 날 월요일 새벽 5시에 일으켜 결승을 보게 만들다니 앞으로 얼마나 더 잘 하는지 두고보겠다 ㅋㅋㅋㅋㅋ ​ 더보기
스페인 2 - 상공에서 도대체 공항에 제대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온 적이 있긴 있었던가. 아침 8시에 도착하려던 예정으로 집에서 7시 조금 넘어서 나오다보니 예전 중국여행 가던 길, 간지나게 인천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왔던 기억이 떠올라 어무니에게 인천공항까지 태워다달란 부탁을 하고 말았다. 준비성 없기로 소문난 나의 모습이 반복되는 게 부끄러워 어떻게 말로든 다른 핑계를 대보려 했으나, 어쩌랴 이미 시간은 일곱시 반인걸.. 그리하여 어머니와 인천까지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번 여행의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마음이 떨려 최소한의 준비만 했다고. 어쩌다 하필 꼬인 케이스가 됐다고. 그러자 엄마는 ‘결정되지 않은 미래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할 상황은 의외로 꽤 많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럴 때에 확신을 가지.. 더보기
스페인 1 - 여행의 준비 *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최도성著] * 가우디, 공간의 환상 [안토니오 가우디著, 이종석譯] * 두근두근 세계여행시리즈, 스페인 [중앙Books펴냄] *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 산티아고편 [김남희著] * 프라도 미술관 [다니엘라 타라브라著, 김현숙譯] 2010.7.10 (토) 이번여행 비행기표도 제일 먼저 끊고, 책도 제일 많이 보고, 쓸 노트도 제일 먼저 사고, 여행 준비를 위한 만반의 자세가 되어있음에도 오늘에서야 첫번째 일기를 쓰는 건 며칠뒤 있을 인사발령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꼬여도 하필 이렇게 꼬여버린 상황. 17일 아침 출발에 16일 저녁까지 벌벌 떨어야 하는 이 상황이 야속하긴 하지만 어쩌리요? 어차피 지금 내가 취할 액션도 없으리여니와 결과도 달.. 더보기
스페인 0 -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 ,시작합니다. 유후 더보기
싸이를 털었다 추억의 싸이월드가 닫는다는 말에, 간만에 접속하여 사진과 다이어리 그리고 여행기 몇개를 털어왔다. 최근까지도 일기나 여행기를 쓰지만, 그당시 쓴 것들을 보니 오그라들다 못해 폭파시키고 싶은 심정이 ㅋㅋㅋㅋ그래도 여행기는 소중하니까 몇개 퍼왔다. 호주랑 스페인 거니까 무려 10년전 이야기네 작년거 쓰는것도 민망한데, 우려먹다 못해 이제 10년전 것까지 푹푹 고아먹는 우거지탕 블로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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