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서부 9 - 산타바바라 모닝 자전거 18.9.4 (여행4일차) 눈뜨자마자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어제 늦게 도착하여 거리를 못 본지라 오전 체크아웃전에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좀 둘러보고 해변가에 좀 가보려고 한다. 오늘 아침도 날은 흐물흐물 흐리다. 여기 와서 연속 삼일째 아침엔 좀 흐리다가 점심이 지나면 해가 쨍쨍해지는 날이 계속되고있다. 아직 오전이고 하니 긴팔긴바지를 입고 길을 나섰다. 자전거를 빌리려 했더니 8시엔 오피스가 문을 안열어서 일단 밥을 먹고 다시 자전거를 가지러 오기로. 두블럭 걸어 내려와 있는 가게는 “르노드 빠티쉐리“란 이름의 빵집. 아침으로 에그베네딕트, 주방장 빵특선, 그리고 그래놀라 요거트 를 주문했다. 커피와 주스 중에서 주스만 선택한것 말고는(둘다 선택했어야 함) 완벽한 만찬. 빵을 꼭 쥐면 버터가 .. 더보기 미서부 8 - 산타바바라에서 일박 차를 타고 출발한 곳은 까미델로 아울렛. 미국여행은 역시 아울렛 쇼핑이라니, 쇼핑 어지간히 못하는 나도 독기를 품고 뭐라도 건져와야할 것이다. 생각보다 도착이 늦어서 쇼핑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안그래도 부족한 (쇼핑)결정력에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네. 5시 좀 못되어 도착해서 8시까지 그래도 부지런히 골랐는데- 여전히 조금 아쉽긴 하다. 추리닝만 반팔 긴팔 바지를 하나씩 샀다. 오늘의 목적지는 산타바바라.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라(영화 사이드웨이의 배경) 저녁쯤에는 와인 테이스팅도 좀 하고 여유롭게 보내려고 했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9시. 깜깜한 밤이다. 숙소에서 체크인이 더 늦으면 알려달라고 메일이 왔다길래 봤더니 호텔 같은 데가 아닌, 모텔. 정말 말그대로 자동차형 호텔이다. 13아이덴티티나 플로리.. 더보기 미서부 7 - 산타모니카 해변 신기하게 어느나라나 비슷하게도 해변에 가까워지면 바다가 보이지 않아도 알아챌수가 있다. 뭔가 특유의 들뜬 분위기. ‘이 길 끝에 부두가 이어지고 양옆으로 해변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바다에 맞닿은 길이라는건 언제 들어도 참 멋진 말이다. 무료주차 90분을 지원해주는 쇼핑몰 하나를 찾아서 차를 대고는 가벼운 차림새로 해변으로 향했다. 모두들 한방향으로 걷는 길. 사람과 차가 많아서 신호등마다 교통정리를 해주는 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산타모니카 해변은 나는 사실 아주 희미하게 이름만 들어본듯한데, 누군가에게는 GTA라는 게임(사실 매우 폭력적인 게임이다 ㅎㅎㅎ)의 배경이라서 익숙한 곳이다. 해변 앞에 나무데크로 짠 부두가 있고그 끝에 대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범버카 등등의 놀이기구들이 있다. 푸르고 깨끗한 바.. 더보기 미서부 6 - 차여행 시작 18.9.3 (여행3일차) 템퍼의 부작용인가 새벽 세시쯤 눈을 한번 떴는데 몸의 굴곡대로 하중을 분산하는 이 훌륭한 매트리스는 대신 한번 자세를 바꿔 뒤척이려면 아래 땅바닥이 없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 중력이 없는것 같은, 힘을 주어도 힘이 안주어지는 느낌. 그 순간은 마치 아래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기분이었다. 다시 눈을 뜬건 아침 09:45 이걸 숙면이라고 해야하나 악몽이라고 해야하나. 이 숙소는 12시 체크아웃 예정인데 차도 없어 움직이기 어렵고 짐도 맡길수 없는 시스템이라 오전 시간을 어떻게 할지 자기전 고민을 했었다. 근데 그 고민이 한방에 날아갈것 같은 기상시간 ㅎㅎ 쿨하게 오전일정은 포기. 어젯밤에 사다놓은 라면을 끓여먹고 오후동선을 짠다음 천천히 집에서 나오기로 했다. 예전에는 정말.. 더보기 미서부 5 - 아트 디스트릭트, 더 그로브 스튜디오에서 나온후에는 다시 우버를 타고 아트디스트릭트로 이동했다. 이곳에 최근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인디아티스트들의 벽화를 감상하고, 천천히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하고자 했다. 벽화는 규모가 커서 볼때마다 큰 감동이 온다. 어떨때는 미술관에 걸린 그림들보다도 훨씬 와닿는 적도 많은 기분. 색감이 뚜렷하고 하여 사진으로 찍어도 예쁜 컷들을 건지기 쉽다. 이날도 파란하늘에, 마치 물방울 무늬같은낮은 건물의 그림이 파스텔톤으로 펼쳐져있어 너무 좋았다. 이런것이야말로 현대미술 트렌드 같은 느낌이지. 날이 무척 더워서 걸어서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길에 녹초가 되었다. 차가 기반이 되는 도시라 그런지 걸어서 구경하는 건 역시 한계가 있다. 그래도 다시 우버를 타기엔 애매하고 해서 일단 월트디즈니홀까지는 걸어가서 구경하.. 더보기 미서부 4 - 워너브로스 투어 워너브로스 투어 장소에 도착했다. 이곳 LA에서 영화사 스튜디오 투어를 할수 있는 곳은 총 세곳,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소니픽쳐스가 있는데 그중 소니는 규모가 좀 작고 부실하다는 말이 있어 나머지 것중에 고민하다 WB를 선택했다. 워너브로스보다 파라마운트가 낫다는 의견은 워너브로스가 대중적인 반면, 파라마운트는 규모가 더 크고 클래식 영화부터 역사가 잘 설명된, 영화 전공자들이 선택하는 조금 더 전문적인 투어 느낌 때문이라 했다. 난 뭐 잘 모르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면 고민 꽤나 됐을듯. 영알못인 우리는 DC 케릭터들과 해리포터와 반지의제왕 인셉션 등등 좀 유명영화로 내용이 구성되어 좀 재밌다는 소문에 워너브로스로 선택. 파라마운트에 안가봤으니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워너브로스만 순수 평가한.. 더보기 미서부 3 - 게티센터 18.9.2 (여행2일차) 이 숙소에 있는 템퍼라는 매트리스가 얼마나 훌륭한지 잠이 거의 깨지 않았다. 일어난 시간은 8시쯤. 어제 사온 치킨 수프와 샌드위치 컵라면 하나로 아침을 해결했다. 테이블이 식탁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 이 숙소가 점점 마음에 든다.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캐주얼한 화장실이 예쁘지만 쓰기는 조금 불편한 듯. 샤워 물줄기도 약하고 드라이기도 약하다. 두 개의 수도꼭지를 돌려서 온도를 맞추는 구조인데 아무래도 꼭지가 하나인 것보다 온도 맞추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한30년전쯤에 쓰던거 같아. 첫 번째 목적지인 게티센터로 가기 위해. 처음으로 우버를 불렀다. 택시가 아닌, 운전자가 자기차로 개인적으로 우버라는 어플 시스템에 등록 후 운전 서비스를 해주고 , 손님도 그 어플을 받아서.. 더보기 미서부 2 - 할리우드 엘에이에서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크로아티아 이후 처음인데, 아무대로 가격대비 숙소사이즈나 시설이 좋을순 있어도, 전문숙박시설이 아니므로 위치나 청소상태등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역에서 한 십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생각보다 좀 외져서 걱정했으나 숙소 안에 들어오니 안에는 생각보다 깔끔한 편. 고풍스러운 맛과 세트스러운 맛(꾸며진 느낌) 이 동시에 드는 희한한 곳이다. 그래도 여기는 워낙 세팅의 천국 할리우드의 도시니, 이해해봄직도 하지. 나름 갈색 벽돌의 내장과 독특한 스탠드 조명, 책꽃이 디스플레이 등이 신선하고 마음에 든다. 한시간만 피로를 풀고 나간다는게, 자고 일어나니 저녁 6시 반이 넘었다. 숙소 들어온 게 2시반인데. 이런 너무 자버렸네 - * 해가 져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