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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구경 비온뒤 엔씨큐브 예상밖의 아름다운 일몰을 하늘 탁 트인 송도에서!! TistoryM에서 작성됨 더보기
블로거의 블로그마실기 아이폰으로 돌아온 큰 이유중에 하나가 안드로이드의 구린 티스토리 앱 때문이었는데 내가 아이폰을 떠나있던 일년 남짓한 사이에 내가 쓰던 티스토리 앱이 사라졌다 그 앱이 이웃들의 블로그글을 보기도 은근히 괜찮았었는데 아숩 그래서 지금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는데 아무리봐도 뭔가 딱 떨어지는게 없어 전전중 FEEDLY 아애가 입문시켜준 피들리 Rss 구독의 유용함에 눈을 떴다. 내가 이미 읽은 것과 안 읽은 것을 구별해주는 기능 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설치형 블로그 할것 없이 주소 걸어놓으면 새글 띄워주는 똑똑함 안드로이드에서 튕기는 도도함(옵g안습) 하지만 목록에서 앱에 다시한번 접속하여 들어가야하므로 로딩이 걸린다는 점과 한번 들어간데서 고루 돌아보고 오는건 좀 불편하다는 함정 네이버블로그 역시 네이버 블로.. 더보기
OMBRA MAIFU 세상에 옴브라 마이푸 라니 OMBRA MAIFU 레치타티보라니 기억이란 완벽하게 잊혀진것 같다가도 무섭게 뚜렷하구나 우륵과 왕산악 이후로 올해들어 두번째 소름끼침 TistoryM에서 작성됨 더보기
홍제천 마실 하루종일 무더웠던 날 답답한 사무실을 나오니 공기가 이렇게나 상쾌해서 좀 걷자 싶어 몇정거장 앞에 내린 김에 홍제천에 잠깐 들렀다. 그냥 잠깐 걷기만 하려 했는데 오늘따라 날씨도 맑고 색감이 뚜렷하여 아이폰 출동! (내 옵g를 버림은 바로 요런 때를 위하여) 물위에 비친 그림자도 매력있고 녹색이 선명한 예쁜 사진들이 찍혔다. 그리하여 요즘 버닝하는 클래식을 플레이리스트에 잔뜩 걸고는 사람적은 산책로에서 맘껏 흔들다 돌아옴 ㅋㅋㅋ 딱 좋아 초여름! 더보기
안녕 시모키타자와 요시모토 바나나라니, 그녀의 마지막 소설을 십년도 더 전에 읽은 것 같다. 아마도 연휴를 앞두고 지원언니가 이렇게 건네주지 않았으면 향후 10년간 또 읽을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지. 일본작가 , 그것도 특히 여성작가의 소설은 내게 약간의 편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 너무 섬세하여 보편적이지 않은 느낌. 너무 울준비가 되어있는 느낌? 하지만 이번엔 '어머 제목 글씨체가 이쁘네' 정도로 쉽게 집어서 연휴 첫날 오후 조용한 집 소파에 앉아 눈물 찔끔 흘릴만큼의 공감을 얻었다. 더이상 일본여류작가 편견따위의 벽을 쳐놓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미안했다. * 아빠가 그렇게 죽어 장례를 치른 후에도 우리의 놀람은 가시지 않았고. 아빠가 이제는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아빠가 이런 요염함에 속아넘어가다니.. 더보기
사려고 벼르던 사려고 벼르던 것들이었다. 1. 먼저 컴퓨터 2011년 컴퓨터계의 사양모델 대표주자 넷북을 사들인 나의 선견지명은 3년만에 이로써 마무리. 용산에 가서 SL카드로 2014년 4월형 (980)gram 을 데리고 왔다. 예쁘고 가볍고 무엇보다 빨라서 만족. 멀쩡하지만 맘에 안든다며 엘지 옵g를 갈아치운지 한달만에 엘지컴퓨터 그램을 사들인 것은 함정. 놑북 개시기념 고대하던 첫 모델은 소울충만한 레너드 번스타인 경 (넷북은 바탕화면 디스플레이 변경이 안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들 계시는지) 2. 두번째, 현대백화점 상품권 두번째 품목의 이름이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이 아니라 상품권인 이유는, 커피캡슐을 사는게 아닌, 상품권 쓰기가 벼르던 일이기 때문이다. 나에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5년 된 안쓴 백화점 상.. 더보기
5월의 연휴 첫날을 맞이하는 자세 늦은 아침 여유롭게 일어나 머리를 쓱 묶고 추리닝에 운동화를 신고 햇빛 좋은 골목길을 지나 피오니에 들러 딸기 케잌을 하나 사고 마트에서 요거트를 사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들으며 집으로 ㅎㅎㅎ 그리고 어제부터 읽고 있던 '안녕,시모키타자와' 노동절 오후 기상을 만회할 아침놀이! TistoryM에서 작성됨 더보기
어떻게 살 것인가 _ 유시민 인터넷에 떠다니는 글을 본적이 있다. 유시민이 말하는 '글을 잘 쓰는 방법' 어느 강단에서 두시간여 강의한 내용을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받아썼다. 그 안에서 말하는 그는 정말 설득적이었다. 꽤 긴 그 글을 빠져들어 봤더랬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가 말하는 이오덕 선생의 책까지 찾아봤다. 그런 전적에 그의 글이란게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워낙 내가 즐겨 찾는 주제인데가 거창한 제목까지 해서 난 이 책이 매우 궁금했다. 그런데 오랜기간 기다려 빌린 후, 지금은 조금 아쉽다. 출신당이 있다 해도, 너무나 공개적으로 전제를 하고 말하는 정치적 입장도 불편하고 의연하고 유려한 그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자세는 훌륭하지만 꼭 도덕책을 읽는 것 같은 뻔하고 당위적인 말들. 크라잉넛이나 슈스케에 대해 본인이 느낀걸 쓰.. 더보기
기타하마아리와 밤산책 어두워진다. 주변이 점차 푸른 빛으로 물들어간다. 구름이 많은 하늘은 색의 변화에서는 덜 다이나믹할지 몰라도 은근슬쩍 천의 얼굴을 지니고 있어 은근한 분위기 연출로 날 가끔 감동시키기도 한다. 이를테면 이렇게 다 저물어가는 빛으로도. 또 이렇게 !!! 리쓰린에서 버스를 타고, 기타하마 아리를 찾아온 시간은 저녁 5시를 조금 넘은 무렵 . 사진속에 해지는 붉은 하늘이 아니라 유난히 파랗기만 한 하늘은 아마도 이렇게 구름이 많은 덕분. 기타하마 아리는 다카마쓰의 항구쪽에, 예전에 공장들이 늘어섰던 공간을 재탄생 시킨 아트지구. 이를테면 북경의 798예술거리라던지 우리나라 완주의 문화예술촌이라던지 일본의 나오시마 재생 프로젝트라던지 생태와 환경과 예술을 함께살리는 전세계적 움직임에 함께하는 것 같은 곳 벛꽃을.. 더보기
판타지에서 돌아온다는 건 판타지에서 돌아온다는 건 슬픈 일이다. 내 삶이 그만큼 보잘것없거나. 재미없거나 두근두근하지 않다는 것. 어딘가에 깊게 빠져있을수록 현재의 내 삶이, 보잘것 없어보여서 부작용이 많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그동안 드라마나 픽션에 빠져있지 않아서, 현실만족도가 높은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위로가 되는게 있다면, 연기자들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는것. 그들도 결국은 그 허상을 더 깊이 들락거리는 피해자에 다름아니다. 행복은 현실밀착에서 비롯되는것. 얼만큼 현실감각이 있냐는것. 삶의 위로는 행복한 드라마에서부터 오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포기하지 못하는 여자 * 누군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다 가지려 하니까 결정하기 어려운 거라고. 나의 결정장애는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법륜스님인가 대한민국 학부형이 스님을 찾아와서 하는 아이들에 관한 대부분의 질문이 "아이들도 힘들지 않고, 좋은 것도 얻게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 는 거라 했다. 그래서 스님 말씀이 뜨거운 구슬을 쥐는데 데이지 않고 쥐는 방법을 묻는다면 데지도 않고 구슬도 쥐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그게 남얘기가 아니었다. * 이건 어떤 입장에 대한 논의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내가 이 관리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다른 부서 사람들이 질문을 할 때 그 대답을 멋지게 해주는게 나였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는 분들일수록 나에게 질문해주기를 바란다. .. 더보기
도심속 환상정원, 리쓰린 리쓰린 공원은일본 내 국가특별명승으로 지정된 400년 전 사누키 지방 영주의 한 개인 정원이다. 작고 조용한 도시 다카마츠 명소중에서도 손꼽히는 곳! 우동 두그릇을 배불리 먹은 뒤라 천천히 산책도 할겸 공원 스케줄은 아주 훌륭. 밥을 먹은 뒤라 풍경도 더욱 예뻐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ㅋ 다카마츠는 일본중에서도 남쪽에 있어 기온이 온화한 편이다. 그래서 12월임에도 불구 단풍이 많이 남아있어 예쁜 경관을 보여줬다. 뭐니뭐니해도 리쓰린 공원의 자랑거리는 이 소나무! 4000 여개에 달하는 소나무가 있다는 설명을 처음 들었을땐, 다른 나머지 나무들까지 하면 도대체 이 정원이 얼마나 클런지 깜놀했는데 나중에 정원을 둘러보다보니 거의 소나무만 있더라는 반전. ㅋㅋ ▼ 우리나라의 정자 처럼 정원 연못가에 지어놓은 .. 더보기
우동버스를 타고 우동투어를 갑니다 다카마츠로 떠나기 전, 특징으로 가장 유명했던 건 바로 이 우동. 즉 다카마츠 여행은 우동특집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 다카마츠가 있는 카가와현은 우동집만 해도 900여개가 된단다. 놀랍게도 호텔 조식도 우동이다 ㅋㅋㅋ 우동으로 유명한 지방답게 이곳에는 '우동 투어'라는 게 있다. 우동버스를 타고 다카마츠 근교에 흩어져있는 몇몇 우동집에 방문하여 시식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카가와현만의 자랑. 우동버스마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우동택시'도 있다고 한다. 택시 아저씨는 우동 가이드 코스를 완료해야 한다고도 함. ㅋㅋ 버스 정류장에서 , 투어를 기다리며 한컷 설렘 시내 곳곳의 이렇게 생긴 우동 버스 표지판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이렇게나 귀여운 우동 버스가 나타나 우리를 태우.. 더보기
2013 생활정리 # 영화 레미제라블 라이프오브파이 아트레온 잭리처 베를린 사이코메트리 안나카레니나 지아이조2;전쟁의서막 아이언맨3 위대한개츠비 설국열차 그래비티 배우는배우다 호빗 2: 스마우그의 폐허 # 비디오 케빈에 대하여 은교 마오의 라스트댄서 빌리엘리어트 내 주변의 몇명에게 물어본 결과로는 올해의 영화로 '그래비티'가 가장 많이 추천되었다. 나 역시 그래비티의 광할함과 공포, 음향효과는 '인상깊다' 정도로는 부족한, 충격적인 수준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올해 본 영화중 하날 뽑자면 난 '라이프 오브 파이'가 더 좋았다. 우주에서의 공포보다는 지구(바다)에서의 공포가 그나마 할만(?)하기 때문인가. 아라비안 나이트에 홀린 환상같은 느낌도 좋고. 올해 영화 선구안은 꽤나 만족스러운 것이 뭐하나 빠트릴 게 없다. 아쉽.. 더보기
그녀와 나의 여행궁합, 다카마츠 밤산책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 호텔 앞에 시내쪽으로 길게 뻗은 아케이드가 눈에 들어와 일단 좀 걸으며 적당한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효고마치 향해 뻗어있던 그 아케이드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고 가끔 자전거 탄 일본 사람들만 우리를 힐끔거리고 지나갔다. 희미한 캐롤이 천장 스피커에선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아주 작게, 그것도 전체 통로와 벽 사방으로 흩어져정확히 어디서 나오는건지도 모르겠는 그 음악소리가조용하다 못해 스산했고 일요일이라고는 하지만저녁 7시를 갓 넘은 시간일 뿐인데이미 반은 닫혀있고, 그나마 하나둘씩 문을 닫는 나머지 상점들은 어쩜 한군데도 가게 안에 그 흔한 음악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호객행위 하나 하지 않았다. 그건 참으로 이상한 분위기었다. 유령도시처럼. 시내로 뻗은 두 아.. 더보기
애니레보비츠 사진전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annie leibovitz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2013.12.7- 2014.3.4 우리나라로 치면, 조세현 쯤 되려나 연예인과의 합작도 많고 정치적 인물의 사진도 많고화보같은 사진도 많이 찍어낸 미국의 사진작가 말로만 들어도 쟁쟁한 연예인들의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흥미가 당기는 사진전. 특히 인물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화보사진이라는 것이, 어쨌든 인위적이고 가공된 환경에서 찍힌 것일지라도 그 컨트라스트와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에 홀릴 수밖에 없다. susan at the house on hedges lane wainscott long island chuck close 신사의 멋이 느껴진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일테지. 휠체어 위에서도 다리를 꼬고 민머리에도 그윽한 눈빛을 잃지 않고.. 더보기
갑자기 떠난 행운의 섬, 다카마츠 여행 ㅡ몇주전 회식 중에 걸려온 전화 한통. 밤 12시가 다된 시각에, 찐이었다. 아이도 있는 그녀, 그 시간에 통화할 일이 거의 없는지라 무슨 급한 일인가 싶어서 놀라 전화를 받았는데 용건은 더욱 놀라웠다. 일인즉슨, 그녀가 일본 다카마츠 2박3일 여행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는데동반1인 찬스를 나에게 제안한 것 우오오 여행이벤트라는 걸 당첨되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니! 그것도 아시아나 직항으로 호텔비와 현지 데이투어 , 공원티켓값까지 내주고나머지 시간은 패키지도 아닌 자유여행으로!! 그야말로 돈 내주고 여행다녀오라는 행복한 찬스!!!! 때문에 나는팀분위기 어수선한 와중에 올해 자기계발 휴가는 이미 다 땡겨썼음에도 보상휴가와 연차휴가까지, 있는 휴가 다 꺼내어 철판 딱 깔고 가겠다 말했다. "저, 담주 월화, 휴가.. 더보기
발레영화감상:빌리엘리어트와 마오의 라스트댄서 빌리 엘리어트와 마오의 라스트댄서 * 두 영화 모두 성장 영화이다. 흔히 보이는 극적 스토리보다 성장기에 집중한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발레와는 거리가 먼 산골에서 한 소년이 발레를 접하고 탁월한 피지컬 쁠라스 엄청난 노력에 보기드문 뛰어난 발레리노가 된다는 이야기 *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공산당 시절 한 중국소년이 동양인 최초로 미국 휴스턴 발레단에 입성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리춘신이라는 실제 인물이 이 영화의 모델이며 마찬가지로 실제 인물인 츠사오라는 발레리노가 이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발레도 발레지만 미국과 중국이 어색하던 시절 중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설명에 영화의 포커스가 더 맞춰져 있는데 특히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자국민을 잡아 가두는 초유의 사태에 영화를 보다보면 어떻.. 더보기
달리기 달리기 가끔 버스를 잡으러든 누군가를 부르러든 엄청 추워서든 걷다가 갑자기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할 때가 있는데 달리기 시작하는 딱 그순간 초반의 한 수십초정도 그 순간이 이상하게도 매력적이다. 몇번은 그냥 간만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가끔이 아니라 백이면 백 이 순간 '좋은데? '하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어떤 쾌감이 분명 있는 듯 그렇다고 달리는 거 자체를 좋아하냐면 그건 아니고 딱 그 초반만이다. 아마 그 후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쾌감을 역전한 것이겠지. 물론 몇분씩이나 전속력으로 뛸만큼 체력이 좋지도 않다. 하지만 짧다고 하여 무시못하는 그 느낌!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다른 순발력은 하나도 없지만 나에게 단하나 허락된 게 달리기의 순발력이었다. 달리기 순발력이라 함은 아마 스타트 속도, 오래달리기보다.. 더보기
예술가의 마을 생폴드방스 니스를 포함하여 프랑스 남부쪽에는 조그마하게 발달한 마을들이 많은데,그중 특징적인 것이 성채마을이다. 높은 지대에 유리한 지형적 조건으로 벽을 쌓고 외부의 공격을 막을 수 있게 만들어진 오래된 중세 마을. 특히 니스 근처에 있는 성채마을 중에서 우리가 첫날 택한 곳은 생 폴 드방스 Saint Paul de vence 니스 해변가 광장 근처에서 1유로만 내면, 버스로 한시간만에 도착한다. 생폴 입구 원래 생폴드방스는생폴지역과 드방스지역이 붙어 있어 합쳐 부르는 말이지만, 드방스까지는 버스로 좀 더 들어가야 하므로 우리는 생폴까지만~ 예술가의 마을 답게 마을 초입부터 거대하고 황금비율 자랑하는 조각 등장 사실 버스를 타고 마을로 굽이굽이 들어가는 길에 저 반대쪽 산턱에 요새처럼, 마치 산 위에 떠 있는 듯한.. 더보기
남프랑스 여행의 시작 니스는 오래전부터 갈망해왔던 도시이다. 말하기 좀 부끄럽지만 내 어린시절 책속에 첫번째 영웅이었던 아르센 루팡의 고향이 니스여서! 하핫 소설속 주인공의 고향일지라도 어렸을 적 꿈꾸었던 영웅은 니스에 대한 내 환상을 쌓기에 충분했다. 남프랑스의 태양과 푸른 해변가에 대한 로망! 사실 남프랑스 해변의 묘미는 비행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샤를 드골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파리-니스 구간으로 넘어가는 길. 나는 운좋게도 창가자리를 잡았는데 프랑스 중북부의 파리를 출발하여 남쪽으로 향한 비행기는 육지 가운데를 시원스레 뚫고 나와서는 좌측으로 지중해 연안을 따라 천천히 니스로 향했다. 창가 측에서도 운좋게 좌측에 앉은 덕에(아마 오른쪽 창가는 바다만 무한대로 감상했을테요) 지중해 연안을 따라 발달한 남프랑스의 소도시.. 더보기
니스의 첫 냄새 새벽에 트렁크 하나씩 끌고 경성앞까지 군단처럼 걸어가던 안개낀 조용한 상쾌한 설레던 순간. 다같이 네명이 다 몸통만한 가방을 끌고 가는게 조금 부끄럽지만 뭐 어때. 이 순간이 그동안 우리 가족이 고대하던 그 여행의 출발. 작년 오빠 없이 떠났던 터키 여행의 아쉬움을 채워줄 그 순간. 그러니 이 장면이 사진처럼 각인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아무리 비행기 내 와인이 무료라지만서울 -파리 오면서 네명이 시켜먹은 와인만 10병이나 된다는 건, 주정뱅이들이 아니고서야. 화이트와인 4병, 레드와인 6병받아놓고 미처 못 마신 2병은 다음 비행기까지 가져가려다 경유 짐검사때 걸려서아빠가 보안검색대에서 원샷했다. 허허 술과 함께 하는 여행슬슬 실감나기 시작ㅋ 샤를 드골 공항 환승 기다리는중.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가.. 더보기
만남 내 루틴한 바운더리 밖의 사람을 만나는 건 언제나 자극적이다. 항상 내 생활을 돌아보고 또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지. 우물안 청년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더보기
지젤:Giselle 꽤 오래전 봤던 공연이지만, 여전히 기억에 선명한 공연. 그때는 발레를 배우기 전이었고, 러시아에 다녀온지 채 6개월이 되지 않았던 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젤 공연을 미처 보지 못한 아쉬움을 운좋게 겟한 국립발레단 발레 공연으로 위안하고자 했다. 그때 조금 흘겨 써놓았던 메모들은 발레의 발자도 모르던 시절 (지금도 뭐 ) 그래서 그런지 그 춤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대부분이다. 그것도 엄청 단편적인데다 유기적인 연상 따위 없다 ㅋㅋㅋ 1. 시골처녀 주인공 하이디의 차분한 패션색상이 어여쁘다. 막이 걷히기 전 커튼 밑으로 불빛이 새어나올때 두근거림 막이 열리며 동화가 막 시작된때 그 예쁜 초코모양집들이 어여쁘다. 2. 지젤은 아름답고도 격정적인 춤으로 유명한데, 의외로 극 후반부 머리도 풀어헤친 채 작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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