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제나 할리웨이 사진전 오랜만에 문화생활 수중사진전이라는 타이틀에 주저없이 선택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Zena holloway전 사실 이 사진이 내 눈을 확 끌었더랬다. 고급진 빨간색 이런 색감 쉽지 않으니께 근데 막상 관람하다보니 더욱 인상적인건 비주얼 폭발 모델들의 너무 어여쁜 얼굴, 그리고 너무 예쁜 몸매!!! 그리고ㅡ 수중에서만 할수 있을 것 같은 중력을 무시한 자유유영 포즈. 의외로 이런 포즈는 본 적이 없어서 그점이 색다르고 참 즐거웠던 듯. 아이들을 사진으로 찍은 워터베이비 시리즈와, 다이버 사진들도 멋짐. 무엇보다 빛을 차단하고 신비로운 푸른 물색에 원하는 색감만을 드러내는 작업이 참 수중사진의 매력인듯 그녀가 써놓은 글도 딱 그럼. "물은 캔버스고 빛은 물감이다." 예뻐예뻐 굿굿 더보기
쫄림에 대하여 ​ 타의이긴 하나 아침 일곱시에 세팅을 하고 약 삼십분간의 틈을 투썸에서 즐기다보면 아침에 내가 놓치는 시간이 이만큼이나 여유롭나 싶나 생각이 들때가 있다. 사실 급해서 쫄리는 거 싫어하고 잘못될까봐 전전긍긍하는 거 싫어하는데 매일매일 그렇게 여유롭게는 못지내는 걸 보면 절대적 업무량을 벗어난 개인적인 성향에서 오는 뭔가 있다는 느낌. 평범한 하루하루에도 순간적인 바쁨이 밀려오는 건 그나마 오늘 가장 쪼이는 일(?)에다 나 스스로를 바치는 탓이 아닐까. 오지 않은 바쁨을 미리 고려하여 현재의 바쁘지 않은 상황조차 헐레벌떡 지내는 능력 아닌 능력. 마음이 평안함이 제일덕목인 나에게 쫄리는 마음은 그림자 같은 동반자이나 어쩌겠나 그래도 스스로 덜 조바심내고 차근차근 맘먹는 수밖에. 그와중에 장기적 준비성은 .. 더보기
세상의 슬픔을 조금 이해하는 순간 아침에 일어나 정적이 흐르는 방에서 시공간이 멈춘것처럼 매일 아기와만 씨름하는 엄마의 우울증을 이해하고, 늦게 돌아오는 남편에게 울컥 눈물을 보이거나 말도 안되는 떼를 써가며 굳이 귀가 시키려 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매일같이 전쟁터로 출근하는 아빠의 지겨움과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보기
상수의 추억 ​ 신혼집이 있는 동네 마음주는만큼 정도 생기나보다 이제 간판만 봐도 친근함이 물씬 더보기
삽이&꼬맹이 ​ 똑똑한데 심지어 의젓해진 삽이 ​ 눈치빠른 꼬맹이 , 쭈그러진 삽이는 함정 더보기
인사후 ​희생정신이 부족한 것은 고질적인 나의 문제다. 지점에 남자행원이 부족할 때 부담스러운 것은 남자들의 그 기본적 희생이란 부분을 여자들끼리는 선뜻 수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간 상황이 분명 불평등함에도 일단 주어진 바에 순종하는 자세는 웬만한 군필 남자들의 덕목이다. 나는 그것에 감탄은 하지만 나보고 그리 하라면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또 이기적으로 구는 여직원들의 얄미움을 미워하는 더욱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이쯤되면 그릇의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다. 지점 인사이동 여파로 그간 궂은 일을 맡아오던 남행원 두명이 발령이 났다.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신입 한명이 유일한 남자, 그리고 드글한 여행원들 사이에서 졸지에 심지어 맨 윗 행번을 꿰차게 돼버렸다. 저 빈.. 더보기
원마원술 ​​ 술을 즐기는 우리 커플의 자제력 향상을 위해 "원마원술:한개의 마트에서 한 종류의 술만 구매" 기준을 세웠다. 가끔 다음 마트로 점프를 뛰어서 그렇지 나름 잘 지키는 원칙!! ​ 오늘의 술은 바이헨슈테판 컬렉션 컵을 준다길래 하나 남은 거 냉큼 집어왔다. 움크크. 요컵은 바이헨슈테판 vitus 전용컵!! 첨엔 너무 무식하게 큰 거 같아 고민했는데 잘 씻어서 들고 시뮬해보니 도끼마냥 안정감 있고 좋네!! ㅋㅋㅋㅋ ​ 이제 맥쥬 마시며 티비봐야지 ~** ​ 더보기
다담주 직무시험을 앞두고 교재가 어디갔나 찾고 있는데 신입이가 내 책을 확인도 안하고 다른 직원이 찾는다며 보내버렸단다. 그리고는 내가 찾으니까 죄송하다며 '다시 돌려달라고 할까요?'라며 물어본다. 나도 아는 여기있던 그직원한테, 책 돌려달라 하면, 그녀의 물음에 내가 찾아서 그렇다고 또 얘기하겠지. 내가 어떻게 그걸 돌려받냐 했더니 그럼 자기 책을 제본해서 주겠단다. 뭘 그걸 제본을 하고 있냐 하고 생각하던 내 표정이 안 좋은 걸 살피더니 그럼 원래 자기 걸 날 주겠단다. 아니, 그게 그런 얘기가 아니잖니 얘야.. 사태는 이미 벌어졌고 저 아이는 내게 사과를 했으며, 성에 차지는 않지만 두가지나 대안을 제시했다. 그도 다른 선배의 부탁을 받고 들어주다가 이 일이 벌어진 것이고, 내가 책에 이름도 이니셜.. 더보기
집과 꽃 내손으로 모든 집안 살림을 돌보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식물을 기르는게 쉽지 않았었나보다 나랑은 먼 이야기일 줄 알았던 식물 기르기가 훌쩍 가까워졌다. 창문앞에 촙촙 강화도에서 들여온 레몬밤, 보라색바질, 캐모마일 생물을 들이는 건 집세팅의 거의 마지막 단계라 사실 좀 미루고 있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하나둘씩 모이는 화분들이 이렇게까지 분위기를 살려줄 줄이야. 부천에서 날라온 선인장, 이름이 뭐였지? 아직은 빛도 부족하고 바람도 물도 부족한 집이지만 튼튼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네 부여장미 넘 예쁨 ! 더보기
3월의 약속 업그레이드한 호텔은 코너로 두 면이 창문이었다. 어두워질수록 불빛이 점점이 예쁘게 일렁이는 저녁의 마이애미. 다음날 시작하는 우리를 위해 에어보트가 바람을 가르며 달렸고 거짓말 같은 하늘이 흘러 땅과 하늘이 뒤섞여버렸다. 악어쇼를 보고 사우스 비치를 걸었고 마이애미 비치 상공으로 플랜카드를 매단 세대의 헬기를 구경했다. 또 꼬박 네시간을 차를타고 도착한 키웨스트에서는 미국최남단 포인트 SOUTHERNMOST 가 우릴 맞이하였고 쿠바음식과 모히토를 곁들여먹은 뒤 배를 타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 일몰을 구경했다. 돌아오기전 맨해튼에 들러온 하루 브루클린 다리는 건너지 못했지만 건너에서 마주바라보기는 했구나 아직 날씨가 추운 센트럴파크를 지나 5번가 거리를 걷고 록펠러센터에 올라 두손을 맞잡았다. 더보기
봄의 빛깔 ​​ 캐모마일 키우는 중 더보기
2014 생활정리 #영화생활 더울프오브월스트리트 겨울왕국 우아한거짓말 300:제국의부활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베스트오퍼 미녀와 야수 해무 프란시스 하 타짜2 신의손 스텝업4 더블: 달콤한 악몽 엣지오브투모로우 브릭맨션 루시 나를찾아줘 인터스텔라 #비디오생활 샤넬과스트라빈스키 사이드이펙트 완득이 어바웃어보이 실버라이닝플레이북 콜롬비아나 쇼를사랑한남자 인사동스캔들 범죄와의전쟁 감시자들 프로메테우스 나인하프위크 버틀러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도리안그레이 라디오스타 나잇앤데이 킹스스피치 아메리칸허슬 화이 모뉴먼츠맨 2014년 눈에 띄게 영화 관람이 많았다. 개봉작도 많이 봤고, 비디오로도 많이 봤다. 아마도 엄빠가 강화도에 정착(?)하시면서 내것이 되버린 올레티비 vod 덕분이렷다. 적당히 피곤해 퇴근.. 더보기
모교사랑 ​모교 취업지원팀에서 하는 직무마스터 멘토로 오랜만에 학교에 왔다. 등나무와 메이저농구장 자리에 첨 생긴 우정관서 아이들을 만나고나서 산책할겸 한바퀴 둘러봤는데 학교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 봄에는 더 예뻤을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충분히 푸르름. ​ 도라지 아저씨도 만났음. (자랑) ​ 더보기
5월강화 ​​​ 삽이와 꼬맹이 (아롱이) :실은 나이가 비슷하다 ​​ 낭비야 보고싶었어. 근데 어딜 그렇게 도망가니 ​ 산책은 사랑입니다 더보기
두산 야구 제발 2015년 5월 8일 대한화전 패 ​ + 직관 4연패째. + 테이블석 짱 좋음. 근데 4만 5천원....둘이 9만원 주고 지는 경기 보고 옴.그것도 난 5회부터 (퇴근하고 바로 간거임) + 오늘 젤 히트는 정근우 응원가..부럽다. 사실 쫌 따라부르고 싶었어 이글스의 정근우우우~~ + 진심으로 조언하건대 두산은 앰프응원을 좀 버릴 필요가 있다. 목청껏 따라 부를 만한 적당한 음역대의 육성 응원이 절실함.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안 맞는 음역의 응원가는 누구더러 부르라는 거냐... 그리고 가사도 좀 더 붙이고 노래도 제발 여덟마디라도 부르면 안될까. 두마디 네마디만 반복하는 건 넘 루즈하잖?. 허니허니 민병허니도 사실 지금쯤 본인 노래가 좀 단조롭다고 생각할지도 모를일. '최강' '.. 더보기
신혼초 스케줄 ​ 3월엔 그렇다쳤다. 결혼한 달이고,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돌아와서는 일도 야근과 회식의 연속이었다. 집에 뭐가 계속 없어 마트를 들락거렸고 옷가지를 나르러 연남동에 들락거렸다. 인사드리러 양쪽 집에 다녀왔고 그와중에 한국에 온 서진이와 영지와 공주에 놀러갔으며 일년에 한번 있다는 시댁 제사도 치뤘다. 4월의 시작은 새로산 차에 네비게이션을 달러 가는 것부터 시작이었는데 1월에 산 티볼리는 출퇴근때 쓰지도 않지만 벌써 3천키로를 뛰었다. 4월에만 코스트코에 4번 광명,일산, 양평점을 고루 다녀왔는데 마지막에 간 박갱커플동반 코스트코는 심지어 체육대회를 뛴 날 저녁이어서 쬐금 피곤했던 기억이 나네. 그래 4월엔 체육대회도 있었지 체육대회에서는 계단을 뛰어올라가다 정강이를 찧어 여태 습윤밴드를 갈아붙이고 있.. 더보기
봄차밭 나들이 - 보성여행 광주에 지인 주말 결혼식이 있어 들른 김에 근처 보성에서 일박이일 하고 오기로 했다. 한창 연두색이 번진 초록 들판을 기대하며!! ​ 보성의 아이콘 최보리군에게 4월중순의 보성은 어떤지 물어보려 전화를 걸었다가 '그럼 토요일로 잡아드릴께요' 라고 바로 영업당했다. 무서운 놈 ㅋㅋ ​​ 녹차터널을 지나면 만나는 보리네 민박집 입구에 벚꽃이 예쁘게 핀 '다채' ​ ​ 보리가 주선한 그날의 멤버는 나와 다찌와 보리, 그리고 보리 은행동기와 그 와이프까지 다섯명 첨 보는 사이에 어색하게 통성명하고 바로 고기투입 ​ 역시 고기는 직화가 제맛인겨 무시무시한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 고퀄와인잔에 중퀄 와인을 따라먹고 ​ 봄철쭉으로 장식한 방에서 이차를 시작하였고 ​ 비주얼갑오징어로 먹물 묻혀가며 목청껏노래를 불렀던 .. 더보기
WHALE PUB ​ 상수역 앞 도로가 시원스레 내다보이는 뻥뚫린 윈도우뷰 제공하는 수제맥주집 굿굿 상수역 4번출구 가제트술집 근처 더보기
봄이 오네요 더보기
다시 시작 *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어떤 주제 혹은 테마를 가지고 서론 본론 결론을 가진 완성체로 매조지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이렇게 오랜동안 포스팅이 뜸했다가 다시금 얼굴을 드밀때에,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과 오늘 이후 펼쳐질 지속적인 기대감과 특히 그간 소식이 뜸했던 타당한 공감 및 그간의 아쉬움을 한방에 해갈할만한 신선함을 고루 갖춘 글을 쓰지 않고는 포스팅 재개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와하하하하 * 타이밍도 잘 못 맞추면서 타이밍에 무진 애를 쓰는 나는 어느때에 어느통로로 어느어느사람들에게 나의 소식을 전하는가 가 나름 굉장히 애를 쓰는 부분이다. 새로운 생활에 대해서 사람들이 물어볼때 새로 바뀐 호칭에 대하여, 어떻게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게 아무렇지 않게.. 더보기
진상 홍대 클럽 골목에 얌전한 생선구이 정식집 밤에는 이자까야로 변신할 듯 하나 낮에 방문하기로는 한끼 식사 든든한 맛집 당일 구이 가능한 생선 종류를 일러주면 구이 하나 낙지(혹은 제육) 하나 시켜 나눠먹으면 훌륭한 듯 친절하고 깔끔한 세팅에 셀프바와 숭늉 서비스도 굿굿 ​ 별점 세개반 장소: 주차장 골목 스페인 클럽 근처 더보기
제임스 시카고 피자 시카고 피자에 대한 기대감을 치즈범벅으로 구현. 트렌디한 컨셉으로 다음 트렌드 등장시 사라질지 모름. 피자보다 샐러드가 나음 샐러드에 푸짐한 파마산이 인상적 ​ 더보기
할머니 완쾌하세요 집에 돌아와 할머니를 뵈러 이층에 올라갔더니 할머니 방문이 잠겨있다. 잠긴줄 모르고 덜컥덜컥 몇번 했더니 안에서 소리가 났다 "누구냐" 울 할머니는 올해 90살이 넘으셨다. 아직도 온 가족의 음력 양력 생일 뿐 아니라 모든 가족역사를 줄줄 꿰시는 정신이 또렷한 할머니다. "할머니 아침에 그러고 괜찮으신지 보러왔어요. 문은 왜 잠그셨어요,?" "어..마음이 약해져서 내가 문을 다 잠그고 잔다 허허 그냥 냅두고 내려가 ~" 온몸이 성한데가 없이 아프지만 하루하루 이어가는 삶. 서서히 조여오는 죽음의 공포를 하루하루 느낀다는 건 갑작스런 죽음을 원치 않게 혹은 선택해서 맞이하는 것보다 더욱 무섭고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우리 할머니처럼 담대한 할머니가. 꿈에서도 도둑을 때려잡는 그렇게 용감한 할머니가.. 더보기
2014 단풍놀이 ​올해도 간다 단풍놀이 11월이라 늦은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고고 출발이 늦은 탓에 멀리는 못가고 그래도 떠나고 싶다 싶어 간곳은 영종도! 읭? 영종도에 있는 백운산이란 곳에 가면 단풍이 꽤나 예쁘다 하여 천년 묵은 느티나무가 있다 하여 ​ 느티나무 뙇 (가을은 이미 많이 지났나보다 ㅠㅠㅠ) ​ 그래도 절간에 사는 예쁜 괭이도 보고 ​ 어여쁜 괭이의 우아한 몸놀림도 보고 ​ 단풍보단 사철나무 숲을 보고 오긴 했지만 ​나름 쓸쓸하니 가을같고 괜춘했다. 그보다 멋진건 영종도의 일몰 ​ 아무것도 없는 땅에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구름이 ​ 서서히 금빛 광경을 만들어 설레게 하더니 ​ 끝내는 갯벌위 쓸쓸하고 고독한 감동적 일몰을 보여줬다. 내가 본 어느 일몰보다도 정적이고 아름다웠음. ​ 야외활동에 날이 추워 ..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