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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짜증났던 이유 4 * 아침에 있던 회의에는 해외부동산관리해주는 업체이던가, 그런 회사가 들어와서 우리에게 외국부동산 취득에 대한 절차자문을 구했다. 여기 있으면서 금융관련한 온갖회사를 다 목격하는 것 같다. 은행은 그중에서도 아주 전형적인 형태라고 볼수 있을텐데 여기서 나오는 갖가지 상품들만 해도 뭘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지 머리아프고 귀찮은 마당에 세상에는 너무 복잡한 혹은 세부적인 업무를 하는 회사와 여러 틈새를 노리고 기회를 잡아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기분이다. 그런 걸 잘 포착하고 잡아야 돈을 벌 기회가 있는 건가. 그런걸 생각하면 나는 정말 사업 같은 거 했음 머리가 쪼개졌을지도 모르겠다. 한시간동안 업무관련해서는 뜬구름잡는 얘기만 잔뜩하고 , 서로 어디 부동산이 좋니 홍콩이 좋니 미국이 좋니 한국엔.. 더보기
그때 내가 짜증났던 이유 3 * 아침에 하는 연수에 모두가 억지로 앉아있다. "아시겠죠? 모르시겠나요? (침묵) 모르시면...(침묵) 아무말씀 안하시면 제가 모르니까. 그냥 넘어가고요. 무슨 일 있으면 말씀하시고... (침묵) 음 그렇습니다 " 이렇게 수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안다. 느껴진다. 그 고충이. 하지만 나 역시 여기에 한마디도 보탤 생각이 없다. 나는 줄곧 투명인간처럼 앉아있다. 이렇게 앉아있은지 오래되었다. 계속 이러고 있다보니, 이제 사람들이 내가 아무말 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조차 않고 그들도 역시 나를 딱히 건드리지 않는다. 이건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 될것이 분명하다. 이 연수에 나는 전혀 의지가 없다. * 아침에 회의하는데 긴급 안건이 있다고 했다. 들어보니 A사 매각 관련하여 매도자가 은.. 더보기
미서부 8 - 산타바바라에서 일박 차를 타고 출발한 곳은 까미델로 아울렛. 미국여행은 역시 아울렛 쇼핑이라니, 쇼핑 어지간히 못하는 나도 독기를 품고 뭐라도 건져와야할 것이다. 생각보다 도착이 늦어서 쇼핑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안그래도 부족한 (쇼핑)결정력에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네. 5시 좀 못되어 도착해서 8시까지 그래도 부지런히 골랐는데- 여전히 조금 아쉽긴 하다. 추리닝만 반팔 긴팔 바지를 하나씩 샀다. 오늘의 목적지는 산타바바라.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라(영화 사이드웨이의 배경) 저녁쯤에는 와인 테이스팅도 좀 하고 여유롭게 보내려고 했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9시. 깜깜한 밤이다. 숙소에서 체크인이 더 늦으면 알려달라고 메일이 왔다길래 봤더니 호텔 같은 데가 아닌, 모텔. 정말 말그대로 자동차형 호텔이다. 13아이덴티티나 플로리.. 더보기
위시리스트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새로운 만남 물건 상황은 활력과 새 생각을 만들어 줄 것이다. 더보기
미서부 7 - 산타모니카 해변 신기하게 어느나라나 비슷하게도 해변에 가까워지면 바다가 보이지 않아도 알아챌수가 있다. 뭔가 특유의 들뜬 분위기. ‘이 길 끝에 부두가 이어지고 양옆으로 해변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바다에 맞닿은 길이라는건 언제 들어도 참 멋진 말이다. 무료주차 90분을 지원해주는 쇼핑몰 하나를 찾아서 차를 대고는 가벼운 차림새로 해변으로 향했다. 모두들 한방향으로 걷는 길. 사람과 차가 많아서 신호등마다 교통정리를 해주는 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산타모니카 해변은 나는 사실 아주 희미하게 이름만 들어본듯한데, 누군가에게는 GTA라는 게임(사실 매우 폭력적인 게임이다 ㅎㅎㅎ)의 배경이라서 익숙한 곳이다. 해변 앞에 나무데크로 짠 부두가 있고그 끝에 대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범버카 등등의 놀이기구들이 있다. 푸르고 깨끗한 바.. 더보기
미서부 6 - 차여행 시작 18.9.3 (여행3일차) 템퍼의 부작용인가 새벽 세시쯤 눈을 한번 떴는데 몸의 굴곡대로 하중을 분산하는 이 훌륭한 매트리스는 대신 한번 자세를 바꿔 뒤척이려면 아래 땅바닥이 없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 중력이 없는것 같은, 힘을 주어도 힘이 안주어지는 느낌. 그 순간은 마치 아래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기분이었다. 다시 눈을 뜬건 아침 09:45 이걸 숙면이라고 해야하나 악몽이라고 해야하나. 이 숙소는 12시 체크아웃 예정인데 차도 없어 움직이기 어렵고 짐도 맡길수 없는 시스템이라 오전 시간을 어떻게 할지 자기전 고민을 했었다. 근데 그 고민이 한방에 날아갈것 같은 기상시간 ㅎㅎ 쿨하게 오전일정은 포기. 어젯밤에 사다놓은 라면을 끓여먹고 오후동선을 짠다음 천천히 집에서 나오기로 했다. 예전에는 정말.. 더보기
미서부 5 - 아트 디스트릭트, 더 그로브 스튜디오에서 나온후에는 다시 우버를 타고 아트디스트릭트로 이동했다. 이곳에 최근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인디아티스트들의 벽화를 감상하고, 천천히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하고자 했다. 벽화는 규모가 커서 볼때마다 큰 감동이 온다. 어떨때는 미술관에 걸린 그림들보다도 훨씬 와닿는 적도 많은 기분. 색감이 뚜렷하고 하여 사진으로 찍어도 예쁜 컷들을 건지기 쉽다. 이날도 파란하늘에, 마치 물방울 무늬같은낮은 건물의 그림이 파스텔톤으로 펼쳐져있어 너무 좋았다. 이런것이야말로 현대미술 트렌드 같은 느낌이지. 날이 무척 더워서 걸어서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길에 녹초가 되었다. 차가 기반이 되는 도시라 그런지 걸어서 구경하는 건 역시 한계가 있다. 그래도 다시 우버를 타기엔 애매하고 해서 일단 월트디즈니홀까지는 걸어가서 구경하.. 더보기
결국 샀다, 휴대용 유모차 (잉글레시나 구입후기) 20-8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포진된 휴대용 유모차를 여럿 비교하고 알아보다가 결국 가성비로 구매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들은 1. 휴대성 - 집에 디럭스와 절충형이 있어서 사이즈 작고 가벼운 것에 집중 2. 쉬운 폴딩 3. 지저분하거나 싸구려같아 보이지 않는 디자인 이었다. 예쁘고 비싼 것들 중에서도 생각보다 무겁거나 접었을 때 사이즈가 2배 가량 차이나거나 해서 접혔을 때 기준으로 스펙을 꽤 많이 비교해봤다. 폴딩은 요요를 빼면 대부분 원터치나 오토폴딩이어서 크게 좌우되진 않았고, 디자인이나 색깔은 결국 오프매장에서 눈으로 보고 비교했다. 잉글레시나 네이비나 블랙은 좀 어두워보여서 내키지 않았는데, 베이지와 하늘색은 실물이 예뻤다. 그중 베이지가 투톤이 가장 자연스러워보여서 선택. 오랫동안 쓸거기 때문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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