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열두발자국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기억해둘 것은 적지 않은 좋은 책이다. 요약보다도 자주 읽기가 필요하다. [이하발췌] 회사는 종종 계획을 얼마나 잘 세웠는지를 중요하게 따집니다. 그리고 계획대 로 일을 진행했는지를 따져 묻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 니다. 결과가 더 좋더라도 왜 처음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지 않았는지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해보는 일은 계획할 수 없습니다. 혁신은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나가 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건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 표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법.. 더보기
부산여행 22.9.28-30 남편 생일에 맞춰서 여행을 계획했다. 첫번째 결혼기념일 이후로 6년만에 방문하는 부산. 아기가 태어나고 만 2살이 되기전에 비행기를 한번 타봐야지 싶었는데, 가장 짧은 구간으로 예행연습 겸 시험삼아 한번 도전해 보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두좌석을 끊고 24개월 미만의 아기는 등본을 보여주고 무료로 탑승하였다. 공항에 무인발급기가 있다하여 등본 실물 없이 왔는데 둘다 지문이 잘 안되는 관계로 ..... 체크인할때 애 좀 먹었다. 등본 사진으로 패스할 줄 느슨하게 생각했는데 전자지갑까지 받아 꼭 원본 확인을 해야한다고 함. 좀 더 늦었으면 비행기 놓칠뻔 ㅋㅋㅋ 유스타키오관 발달이 미숙한 아기들은 기압변화에 귀가 약하여 이륙시에 어마무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 여러 생생한 후기들이 .. 더보기
마드리드 일기 - 최민석 며칠전 교보에서 '기차와 생맥주'라는 책을 들춰봤다가 넘 내 스탈로 재밌어서 밀리에서 찾아본 최민석 작가님. 요새 때마침 마드리드 일기라는 여행기를 밀리에 연재중이신데, 고작 두 편 봤는데도 벌써 범상치 않다. 난 감성 여행 에세이보다는 역시 재밌는게 취향에 맞나봄. 여행기 중엔 열혈 에너지 태원준 작가님거 재밌게 봤는데 이분도 그 못지 않게 빠져들 것 같은 예감. 여행기 슬럼프기에 이런 귀엽게 재밌는 책 읽으면 나까지 뽐뿌오는 것은 반길 일이다. 김영하 선생님처럼 정제된 통찰을 못 뽑아낼 바에는 신나게라도 써보자. 재미없는 내 여행기 나라도 재밌게 다시 봐야지. 더보기
미서부 11 - 몬터레이 중간지인 카멜에 도착하여 호텔을 좀 물색하다가 몬터레이 올드피셔맨 부두 근처의 숙소를 하나 잡았고, 저녁에는 어제 못먹은 해산물 요리나 실컷 먹기로 작정. 숙소에 짐을 풀고 긴팔옷을 좀 챙겨 우버를 잡는데 그때 도착한 회사에서의 문자. 업체직원이 연락했으면 말도 안한다. 휴가인거 뻔히 아는 우리부서의 팀 상사가 나와 본인과 다른 팀 책임자까지 단톡으로 묶어 새로 방을 파서, 그것도 업체의 문의문자를 그저 복붙해서 보내며 사전 양해 한줄 없다니. 보자마자 기분이 확 상해서 “휴가중이니 돌아가서 확인하겠습니다 “라고 한줄 남기고 단톡방을 나와버렸다. (와중에 내용은 복사 저장함..) ‘연결되지 않을권리’라고 하던데, 퇴근 시간 이후엔, 특히 영업일이 아닌 날엔, 휴가때에는 더더욱 무조건 상사의 편의대로 행동.. 더보기
미서부 10 - 빅서로 가는 흐린 길 미국 고속도로는 진출입도 쉽고, 차량도 엄청나게 붐비지 않는데다 길도 잘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았다. 고속도로로 가니 몇십키로도 금방 도착한다. 11시 50분쯤 산타바바라 시내를 출발했는데 100마일쯤 떨어진 샌루이스에 도착한 것이 한 13시 20분쯤 되었나. 원래는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다가 너무 늘어지는 것이 걱정되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사고, 타코벨에서 퀘사딜라와 부리또를 포장, 마지막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으로 채운뒤 바로 출발하였다. 14:00 이다. 본래의 목표는 몬터레이였다. 사실 이정도 예상만하고, 숙소를 이날 것만 확정하지 않았었다. 작은 도시이기도 하고 차를 타고 움직이니 , 이동거리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려는 계획이었다. 경우에 따라 카멜, 몬터레이,.. 더보기
문제가 발생하면 가끔 물품이나 서비스 관련 문제가 나에게 발생할 때가 있다. 불특정다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지만 내가 겪으면 당연히 기분 나쁘고 곤란하고 내게 왜 하필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언짢다. 그럴 때 나는 대개 고객센터로 불만을 접수하는 편인데 그때 응대를 듣다보면 뭔가 잘 해결이 안되고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상황을 자주 겪는다. 나만 이렇게 불편한가. 왜그런지 고민해봤는데,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상황은 이미 발생했고 돌릴 수 없는데, 나는 그럴 때 고객센터에서 나의 불편에 대한 보상을 '알아서'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치 내 생일 선물을 '알아서' 내맘에 들게 (내 표현은 아무거나) 골라달라거나 ,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알아서' (아무거.. 더보기
미서부 9 - 산타바바라 모닝 자전거 18.9.4 (여행4일차) 눈뜨자마자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어제 늦게 도착하여 거리를 못 본지라 오전 체크아웃전에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좀 둘러보고 해변가에 좀 가보려고 한다. 오늘 아침도 날은 흐물흐물 흐리다. 여기 와서 연속 삼일째 아침엔 좀 흐리다가 점심이 지나면 해가 쨍쨍해지는 날이 계속되고있다. 아직 오전이고 하니 긴팔긴바지를 입고 길을 나섰다. 자전거를 빌리려 했더니 8시엔 오피스가 문을 안열어서 일단 밥을 먹고 다시 자전거를 가지러 오기로. 두블럭 걸어 내려와 있는 가게는 “르노드 빠티쉐리“란 이름의 빵집. 아침으로 에그베네딕트, 주방장 빵특선, 그리고 그래놀라 요거트 를 주문했다. 커피와 주스 중에서 주스만 선택한것 말고는(둘다 선택했어야 함) 완벽한 만찬. 빵을 꼭 쥐면 버터가 .. 더보기
그때 내가 짜증났던 이유 4 * 아침에 있던 회의에는 해외부동산관리해주는 업체이던가, 그런 회사가 들어와서 우리에게 외국부동산 취득에 대한 절차자문을 구했다. 여기 있으면서 금융관련한 온갖회사를 다 목격하는 것 같다. 은행은 그중에서도 아주 전형적인 형태라고 볼수 있을텐데 여기서 나오는 갖가지 상품들만 해도 뭘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지 머리아프고 귀찮은 마당에 세상에는 너무 복잡한 혹은 세부적인 업무를 하는 회사와 여러 틈새를 노리고 기회를 잡아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기분이다. 그런 걸 잘 포착하고 잡아야 돈을 벌 기회가 있는 건가. 그런걸 생각하면 나는 정말 사업 같은 거 했음 머리가 쪼개졌을지도 모르겠다. 한시간동안 업무관련해서는 뜬구름잡는 얘기만 잔뜩하고 , 서로 어디 부동산이 좋니 홍콩이 좋니 미국이 좋니 한국엔..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