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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생활정리 독서생활 1. 사랑이달리다 2. 읽고 쓴다는 것 ,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3. 시민의 교양 ​4. 하루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5. 헝거게임1편 6. 상식밖의경제학 7.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8.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9.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 10. 김상욱의 과학공부 11. 팩트풀니스 12. 자기앞의생 13.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14. 죽은자의집청소 15.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16. 지지않는다는 말 17. 시녀이야기 그래픽노블 ​18. 위저드베이커리 19. 언젠가 아마도 20. 쓸만한 인간 21. 필사의 기초 22. 아무튼 발레 23. 책, 이게뭐라고 24. 표백 25.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26. 모든 순간의 물리학 27.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
지적 생활의 즐거움 -P.G. 해머튼 제목이 흥미로워 시작하였으나 , 작가의 정체가 더 궁금해지며 끝난 책 명상집 같기도 하고 철학서 같기도 하며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모음집 같기도 한 이 책은 줄줄이 구절마다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문장들로 가득찼다. ㅎㅎ 단호박같은 문체와 쉬운 설명, 확실한 방향성은 알겠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적 견해임을 밝힙니다’ 라고 마지막에 써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흥미로우면서도 몰입하여 공감하기보다는 조금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다. 장점이라 하면 상당히 구체적인 목차! ㅋ 시간을 아끼라는 것과 시시한 문제에 시달리지 말고 집중하여 큰일을 도모하라는 큰 맥락은 공감했다. 더불어 다국어 학습은 시간낭비라고 시원하게 날려주셔서 빵터짐 ㅋㅋ [목차] 1부. 지적 생활 지나치게 일하..
봄이 좋다 봄이 좋다. 좋아하는 날씨를 물어도 잘 모르겠던 예전과 달리 고민않고 말할 수 있다. 조금 긴장되면서도 활기찬 기운이 감도는 분위기가 좋다. 늘어지는 더운 공기보다 산뜻한 온도가 좋다. 초록초록 생겨나는 색깔이 좋다. 새롭게 시작하는 풋풋함이 사랑스럽다.
대만 8 - 우리들만의 추억들 마지막 날 아침이다.도착한 게 엊그제 같은데.. 아니 실제 엊그제였구나! 오랜동안 고대하였던 것 치고 너무나 짧은 여행이라 아쉽기가 그지없다.마지막날이니 짐을 싸서 호텔에 맡기고 출국시간까지는 쇼핑을 좀 하기로 퇴실하는데 객실 초과 이용료가 붙었다. 주변 상점들 오픈 시간보다 퇴실해야하는 시간이 좀 이른 바람에 조금 늦게 체크아웃하고 그냥 프론트에 잘 뭉개면 어떨까라는 내 제안에 친구들이 동의하고 밀어 붙었지만 결과는 대실패. 오버차지 TWD 200$이 붙었다. 계산을 마치고 돌아서며 정산 하자는 친구들의 말에 내가 낼께 라고 생각했던 마음속 말은 바로 침묵으로. 안타깝다 이노무 밴댕이속!!마지막 날은 특별한 계획도 없이 그저 거리를 쏘다녔던 것 같다. 전날 저녁에 비가 와서 적당히 씻어지고 습기찬 거리..
꽃배달 점심을 먹고 왔더니 책상위에 화려하고 탐스런 꽃이 놓여져있다. 이게 왠 꽃인가. 지나가던 나차장님이 남편이 결혼기념일이라 보냈냐고 묻는다. 아뇨 결혼기념일은 맞는데 남편은 아니에요. 카드가 있어 열어보았다 “축하해요 - 다영” 러시아 여행메이트였던 회사 동기 다영이가 보낸 것이다. 저 멀리 진주에 있는 친구가 여기까지 꽃배달을 보낼줄이야. 회사로의 꽃배달은 시어머니가 결혼 후 첫 생일에 보내주신 것 이후로 처음이다. 평소 꽃배달이 지나치게 상업화되어있어 굳이 이용할 것 없다는 지론이었는데, 서프라이즈로 꽃배달을 받으니 인생 잘 산 것 같은 뿌듯함마저 느껴지는 이중적 태도 무엇?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전에 메신저가 먼저 날라왔다. “늘 받은 마음만 많아서 ~ 나도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 내가 업무 말고 ..
악몽 어제 악몽을 꿨다. 단축근무가 끝나 정상 출근을 앞두고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기상에 유독 취약한 내가 만 13년간 연속근무하면서 평균 출근 시간이 가장 늦었던 최근이었다. 신논현 사무실에는 8:55에 출근했고 그나마 일주일에 두번씩 꼬박꼬박 9시반 출근 유연을 썼다. 단축근무 시작 후에는 매일 9:55에 출근했다. 본점으로 들어오고 나서 주변 동료들의 출퇴근 시간은 너무 길어졌다. 아침 7시에 나와 밤 9시에 퇴근하는 식이었다. 이곳으로 이사온 뒤 나의 남은 단축근무는 2주반. 단축근무 기간동안 아침의 여유는 너무나 컸다. 물한잔 못 먹고 나가던 때와 달리 바나나주스를 갈아 마시고, 시리얼을 먹고, 사과를 깎아먹었다. 뭔가 안먹으면 불편한 속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냥 움직임 자체가 달랐다. ..
폰 쉰부르크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살짝 걱정하긴 했지만, 그 궁금한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이라는 것이 결국 조금 구차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끼워맞춘다고 해야하나, 와닿는 듯 하면서도 100%공감하기에는 부족하였다. 차라리 100세 철학자의 이제껏 살아보니 이렇더라 혹은 법정스님의 무소유같은 깨닫는 실생활 수필이 나에겐 더 와닿드라 ​ 그리고 이걸 굳이 비문학적으로 정의내리듯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설명을 듣자니 조금 웃겨보였던 것이 사실. 자기의 상황을 내보이며 고백하는 것과 이러쿵 저러쿵 말로만 늘어놓는 것의 잘난척 그 갭이 아닐런지? 그런 의미에서 책이 불필요하게 좀 길었고, 제목과 몇 챕터 이상의 감동을 주지는 못한 것이 좀 아쉽다. 이하는 그 와중 좋았던 남겨두고 싶은 문장들 ​ - 아이자쿠 스즈키는 에서 부족함의 아름다움, 경제..
대만 7 - 중정기념관을 걷다 중정기념관에 들어설 무렵은 무덥던 낮도 저물고 선선한 바람이 기분좋게 불던 때였다. 밤 마실이라 하면 딱 알맞을 정도. 중정기념관은, 장개석 기념관이기도 하다. 장개석(장제스)는 타이완 초대 총통을 지낸 타이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배이징의 심장에 마오쩌둥 초상화가 걸린 천안문 광장이 있다면, 타이베이의 심장에 중정기념관이 있는 셈.중문과 삼인방은 이 공간의 중차대한 역사적 의의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신이나 해맑을 뿐 ㅋㅋㅋ어두워서 잘 나오지도 않는 광장에 한껏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어대다가 넓고 쾌적한 기념관 앞 계단 아무데나 주저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졸업’을 들으면서 대학 친구들과 같이 중정기념당 정원을 걷는 지금, 내 머릿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