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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원 어제 휴직원을 냈다. 급여와 복직일을 따지고 연차일수를 조정하는 계산을 하면서 이제 정말 휴직이 눈앞에 성큼 다가온 것을 느꼈다. 서류를 제출하러 부서에 올라간 김에 인사를 드리면서 옛적에 같이 있던 친한 동료들과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십년전쯤 나의 외환업무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 했던 또 도와주셨던 분들이다. 그리고 돌아와 현 팀 사람들과 비슷한 소회를 나누었다.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무엇인가 바뀌어가는 기분을 나만 남몰래 느끼고 있다. 헤어질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천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자발적으로, 그것도 예정된 순간을 기다리는 것은 처음이라 내가 빠지고 나면 이후에 있을 모습을 자꾸 상상하게 되는 것 같다. 들어가기까지 6주의 시간이 남았는데 길다면 길겠지만 또 지내다보면 터..
따로받은 전화 이동을 묻는게 아니고 쁘락지였다. 원래 간댕이가 작은 나는 이런 작은 일로도 두근두근하지만 무엇이 무엇에 대한 배신인지 정의를 바로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저 흘러가는게 옳은게 아니다. 행동하지 않은 내가 모여서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걸 명심해라.
냄새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에게서 찹쌀 도너츠 냄새가 난다. 사람에게서 뭔가 예기치 않은냄새가 나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 이것은 놀랍게도 좋다못해 향긋하다. 집에 가는 길에 빵집에 들러서 두세개 집어가야지!
어지러운 마음 주말내 싱숭생숭한 마음이었으나 시간은 널널하였고, 감당치 못하는 허한 마음을 끝없는 티비로 대체하였다. 시간과 공간을 오롯이 받아들이는 법을 이나이가 되도록 제대로 깨치지 못한다니 참 안타까울 뿐이다.
대만 6 - 지우펀, 홍등이 불을 밝힌 예쁜 골목길에서 중간지점인 기룽에서 커피한잔으로 잠깐의 휴식 뒤 지우펀으로 향했다. 지우펀은 1900년대 초반 광산이 있던 도시로 폐광 이후는 이렇다할 것 없는 시골 마을이었으나, '비정성시' 영화에 등장하면서 타이베이 옛 정취를 잘 드러낸 도시로 현재는 관광이 매우 유명해진 도시라 한다.특히 저녁무렵에 홍등이 주렁주렁 내걸린 골목골목이 예쁘다 하여, 우리는 특별히 저녁시간에 맞추어 이곳에 왔다. 골목골목마다 늘어선 먹을 거리도 많으니 저녁도 함께 해결할 겸~! 도착할 무렵에 이미 해가 거의 져 있었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이렇게 예쁜 보랏빛의 전경을 드러내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골목 탐방을 해볼까요?어이쿠 사람이 많기도 하여라 ㅋㅋㅋㅋㅋ주렁주렁 늘어선 우유팩과줄줄이 귀여운 딤섬 마그네틱 내 취향은 요것이지롱. 이 나..
대만 5 - 세계의 희한한 바위들 대회, 예류 예류 지질공원은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 중 손에 꼽는 곳이다. 타이베이 북부의 작은 어촌마을 인데 독특한 자연지형으로 유명하다. 버스를 타고 한시간여 나가야 하는 거리에 있지만, 그래도 꼭 들러볼만하다고 추천받는 명소. 우리는 근교의 예류와 지우펀을 묶어서 하루에 소화하기로 했다. 벌써 범상치 않은 기운을 팍팍 부리는 지형들. 공원 입구에서 표를 끊고 한 십여분 걸어들어가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가 나타난다. 식빵양은 내가 찍어줬다. ㅋㅋㅋㅋ체력좋게 얼마든 구경 갈 수 있을 것 같던 처음의 마음가짐과 달리 이쯤에서부터 약간 고민이 생겼다.생각보다 좀 더웠던 것이지 ....굳이 내려가야할까 친구들??! 경치 감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고민중 ㅋㅋㅋ내려다보니 사람들이 개미같이 보인다. 그래도 여..
대만 4 - 미식의 천국, 대만의 먹을거리 대만이 먹을 거리 , 특히 간식거리의 천국이라는 말을 익히 들었다. 맞벌이가 많아 외식문화가 발달했다고 했던가. 이래저래 우리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대만 이건 먹고 와야지 리스트’ 에 이름을 올린 음식을 시간이 될때마다 차례로 격파했다. # 전설의 망고빙수 그중의 첫째는 망고빙수였다. 역시 소문만큼 사람도 많더군. 열대과일 망고에 대한 로망과 동경은 당시 열풍이었다. 그러나 미처 생각치 못한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대만 여름의 습도!! 해가 져도 건조하거나 차가워지지 않는 동남아의 습한 공기는 낮이나 밤이나 대기에 가득한데, 아직 더운 열기가 남아있으니 고객들 더욱 더 시원하시라고 가게 구석에서 차가운 수증기를 틀어대는 것.사람이 많아 실외 테이블 구석을 비집고 앉았다. 시끄러운 차 소리가 그..
대만 3 - 대만, 이건 하고 돌아와야지 방문 전 작성했던 "대만 이건 하고 돌아와야지 리스트"1번 고궁박물관 방문2번 스타벅스 대만 타이페이 기념 컵 구입3번 딘타이펑 본점 샤오롱바오 먹어 보기4번 한국으로 엽서 쓰기5번 스탬프투어6번 이름 스탬프 기념품 사오기 맥락도 없고 체계도 없지만 리스트 1번의 위력은 있다.대만 타이베이 넘버원 관광포인트 고궁박물관 가는날! # 출발 삼종 _ 길가다 거리 아무데서나 찍음 주의 그저 신남 ㅋㅋㅋ # 국립고궁박물관 고궁박물관 입장권을 끊었다. 유스 트래블 카드를 내밀었더니 160 불짜리 티켓을 80불까지 깎아 준다. 감동적인 가격, 착한 대만 같으니라고 - ! 고궁박물관은 처음으로 관광지다운 관광명소였다. 입장료도 처음, 유스 트래블 카드 사용도 처음, 정식 스탬프(이게뭐라고)도 처음이다. (근데 그 스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