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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회사생활

연말 ​​​2016년이 2주 남았다. 올연말은 휴일도 없어서 더욱더 그냥 평주와 같은 느낌으로 흘러갈 예정이다.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나는건 내가 미래지향적으로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하고 끌려가듯 삶을 살기 때문이기도 할거다. 게다가 오늘은 인사이동도 예정되어있어 더욱 맘이 쓰이는데 오늘 나는 예정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안날수도있고 안나길 좀더 바라고 있긴 하다.그래도 마음은 요동친다. 적극적으로 준비는 커녕 이정도의 포부라니 그러고 보면 어떻게 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떨리게 하지만 어떻게되도 결국 적당히 잘 해낼것이다. 지나친 걱정은 날 갉아먹을 뿐이다. 어디든 가게되면 열심히 하면 되는것을 변하지 않겠다고 꽁꽁 싸매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번에 이동하겠네? 어디로 가?" 사실 사람들의 이.. 더보기
- 직원이 아무리 만오천이라도 지점엔 고작 열다섯명이 전부인데 그 리더와 관리자의 수준이 아무리 떨어져도 나머지 이들이 그 터진입으로 아무말이나 황망하게 지껄이는것을 듣고 견디며 지낸다는 것이 가끔 어처구니가 없다. 이것이야말로 소국의 폭정이고 , 끊을수 없는 굴레이며 복불복에 다름 아니니, 누가 어떤 줄이 있기만 하면 청탁하지 않게 생겼나. 더보기
연수 ​​ FX 리더스 연수 # 지난주 서류합격후 오늘은 면접, 주말엔 면접때 입을 정장도 사고 자기소개씩이나 준비해서 이틀내내 긴장끝에 드디어 끝이났다. 최종 발표는 담주지만 이제 내가 할 일은 다했다. 나의 의지로 지원했고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선이와 성주가 지원사실을 알게되고 자발적 주말연수를 미리 겪은자의 비아냥거림을 시전하기 시작했을때 , 가시돋히게 쏘아대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조금 지나 다른장소에서 다시금 지원사실이 화제가 되었을때, 성주에게 설득하기위해 내 간절한마음을 부담스럽게도 지나치게 솔직히 털어놓는 나도 보았다. 만약 성주가 내 후임이 아니었다거나 나와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면 아님 더 나가 서로 못마땅해하는 그런사이었다면? 그럼 날 깎아내리기 바빴을테고 그걸 나는 또 어.. 더보기
먼집단의 스토리 먼 집단의 스토리는 굉장히 사소하다. 내 집단의 스토리도 그들에겐 사소하겠지. 한걸음만 떼고 보면 다 이해할수있는 일들이 가까이서 너무 많이 반복되면 못참을일이 되니까. 맥락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선 남이 이해할수 없는 나의 일은 , 나조차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거다. 너무 질척거리지 않게 좀더 초연하게 회사생활하고 싶다. 더보기
어택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과 업무처리를 똑바로 하는 건 좀 다른데 , 오늘 아침 첨보는 사람 실명확인을 제대로 하기 위해 굳이 저사람의 불평을 참아가며 원래 고객이 가져와야 할 서류를 은행에서 돈들여 열람해 처리해주려고 준비하던 와중에 고객이 불편하다 시간없다 뭐라뭐라 불평하는 거 보고 책임자가 나더러 먼저 해주고 나중에 등기부 떼서 확인하라 했다. 법인 대표자라고 왔는데 이름만 똑같지 대표자인지 아닌지 주민번호가 안나오니 알수가 없는데 성하고 이름이 특이하니 맞을거다 하면서 해주라는 거다. 뭐 해주라니 해서 돌려보내고 나니 그사람 내려가자마자 나보고 "윤대리 오늘 무슨 일 있어? 딴땐 안그러다 갑자기 오늘 아침은 융통성 없이 굴어서 아침부터 싫은 소리 듣고 그래" 나야말로 아침부터 어처구니가 없었다... 더보기
제의 ​사실 많이 감동을 받았다. 갑작스런 중국 MBA제안에 나조차도 망설이는 그런 일을, 내주변에 많은 이들이 그렇게 고민없이 응원해줘서. 특히 떨어져살아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흔들리고 , 일에 집중이 안되고 기분이 이상할지라도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던 , 지금 결혼후 바뀐 이 상황 때문에 결정을 주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던 영훈이는 더욱. 나는 원래도 경영대학원을 원치 않았었다. 저번 서강대 IMBA제안이 왔을 때도 거절한 이유가 그것이었다. 대학원을 갈 에너지와 시간이 있다면 그건 경영이 아닌 , 아예 다른 분야에서의 공부를 하고 싶었다. 예술이나 건축, 글쓰기 같은 것. 정민이와 통화하며 중국에서 살던 시간이 떠올랐는데 그 기억이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그것이 결정적이었다. 중국에서 수업을 .. 더보기
술자리 글쎄 내 은행생활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짧지 않지만. 나같으면 인사와 상사들을 들먹이며 술을 먹는 것보단 좀더 생산적이고 좀더 미래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어떤 사람이 어느 라인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니까. 안주거리로 들먹일 내 허황된 인맥보다야. 내 계발을 위한 구상을 하는 것이 백번 낫다. 더보기
충정로 약간 서늘하지만 바깥에 나오니까 훨씬 좋다. 따뜻한 햇빛도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도, 도심과 어울리지 않는 선명한 까치 소리가 신선하다. 공사기간 주말 당번이라 어쩔 수 없이 주말 출근하긴 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이 공간에서 하루를 충만히 보내는 경험은 처음으로, 사실 티냈던 것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벌써 일년 넘게 이곳 충정로로 출근했지만 여기서 나의 시간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바쁘고 다급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주변에 환경이 그렇게 썩 나쁘진 않은 것은 아이폰으로 아침저녁으로 하늘 사진을 남긴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구름이 잘 보이고 하늘이 맑고 소나무가 많은 이곳은 분명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 앉은 할리스카페도 하루에 대여섯 번씩이나 지나가지만 한번도 제대로 앉아 창안으로 쏟..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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