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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상

2018년 생활정리 독서생활 1.스노우맨 - 요 네스뵈 2.쏘아올린 불꽃, 밑에서볼까? 옆에서볼까? 3.이동진의 독서법 4.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5.목숨을 팝니다 6.고령가소년살인사건 7.지식인의서재 8.막다른골목의추억 9.김영하 산문 보다 10.살인자의 기억법 11.다섯째아이 12.레드스패로우1 13.타인의섹스를비웃지마라 14.나쁜그림 15.샬로테 16.쓰기의말들 17.O이야기 18.스마트폰을떨어뜨렸을뿐인데 19.살인자의건강법 20.플립 21.오후네시-아멜리노통 22. 그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3.잠1 24.잠2 25.그 여름 마리아 26.임금인상을 요청하기 위해 과장에게 접근하는 기술과 방법 27.채식주의자 28.I iove you 29.아무도알려주지않은도서관사서실무 30.회색인간 31.앙리픽미스터리 32.가끔은 .. 더보기
남의 여행기 (feat 태원준) 내가 언젠가 지나가다 읽은 여행기가 마음에 들어서 등록해놓은 블로그가 태원준의 블로그인 것을 최근에 알게되었다. 여행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읽은 여행책의 작가. 60 넘은 엄마와 30후반의 아들이 같이 세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책 제목은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외 다수) 책이 좋았던 기억처럼 태원준의 블로그도 역시나 재미있다. 일단 작가 자체가 가식이나 허세를 부리는 면이 전혀 없어 좋고, 문사철 관점으로 외국문화를 소개해주는 인문적 교양은 좀 적지만, 정말 부지런히 그리고 긍정적으로 여행을 해대는 그의 에너지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내가 블로그를 보기 시작했을 즈음에, 그가 100일 100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것인즉슨 3개월짜리 .. 더보기
구호선 출근길 아침. 지하철 맨끝차량으로 탄 김에 벽자리에 자리를 잡고 등을 기대었는데 내 옆에 선 키 큰 남자의 패딩이 나를 짓눌러와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약간 움찍했지만 이내 다시 자리를 잡은 남색 패딩은 다음역까지 가는 동안 또 나를 서서히 눌러오기 시작했다. 정말 모르는사이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압력이 심해졌는데, 보통 역에 도착할때 밀려드는 사람땜에 일시적 압박 이후 역과 역사이에는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저 패딩이 그냥 뒤로 눕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 벽에 기대고 서있는 내 오른쪽 어깨가 눌리다 못해 팔이 저려온다. 내가 구호선 낑겨가는거 어지간하면 안마의자 정도로 좋게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안마의자도 팔을 저리게 누르진 않는다고! 너무하네 정말 더보기
2019 생활정리 독서생활 01.정체학 02.앞으로 일어날 일 03.초전설득 04.나사의회전 05.쾌락독서 06.셜록을찾아서 07.열두발자국 08.수학자의공부 09.돌이킬수없는약속 10.우리몸이세계라면 11.내가주식을사는이유 12.일잘하는사람은단순하게합니다 13.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 1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5. 그리스인조르바 16. 사하맨션 17. 고래 18. 나는오늘도해외로명품사러간다 19. 여행의이유 20. 포르투갈 시간이 머무는 곳 21. 첫, 리스본 22. 대항해시대의 탄생 23. 관객모독 24.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25. 열한계단 작년에 비하여 반절정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목록을 훑어보면 꽤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는 나름 알찬 구성. 먼저 2019년 첫 스타트를 끊었던 '정체학.. 더보기
로즈마리 로즈마리를 데려왔다.연말 인사가 끝나고 예전에 모셨던 팀장님 승진선물로 화분을 구매하는 김에 작고 예쁜 식물들 중 도무지 고를수 없었던 제2선택지는 내가 사무실에서 키우기로 했다. 이곳은 화분채 사람이 배달해주는 게 아니라 특이하게 박스에 꼼꼼히 잘 포장하여 택배 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먼 거리면 식물이 이동중에 스트레스를 받을 법도 한데, 아마 그 정도는 알아서 감안했겠지. 열어보니 뾱뾱이에 두꺼운 박스로 칭칭 감아 고정해놓긴 하였다.​로즈마리는 처음인데, 향이 참 좋다. 잎머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 후 향을 맡으면 상큼하고 화한 민트향이 난다. 아담한 사이즈에 수형도 예쁘다. 볼때마다 기분 좋아질 것 같은 모양새. 예전에 아빠가 강화에서 갖다준 캐모마일과 허브 몇개를 길러봤는데, 이런 허브류.. 더보기
호주오픈 테니스 8강전 아무래도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 우승할거 같다. 나달이랑 페더러랑 막 죽을똥 말똥 갠신히 올라가는데 얘는 뭐 별로 힘들어도 안하고 그냥 잘헌다 ㅋㅋㅋㅋㅋ (세시간 가까이 경기하고도 여유있는 저 짝다리 자세 보소) 그나저나 경기 끝나고 조용히 관중들도 주목하는데 이렇게 MC(나름 아나운서 같은 거겠지만) 등장하셔서 편안하게 인터뷰 하는거 좀 부럽다. 조코비치도 어지간히 해봐서 익숙한 것도 있겠지마는, 경기 리뷰도 하고, 가벼운 유머도 나누고, 개인적인 시간도 갖고(여기서는 코비 추모나, 레전드 선수를 객석에 모셔서 인사나누는 거 같은 거였다) 하는데 그거이 너무 즐겁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인 것! 뭔가 우리나라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후 인터뷰를 하면, 잔뜩 긴장하거나, 감격하여 울먹이거나, 이긴 와중에도 남은.. 더보기
퇴근 지하철개찰구앞 아침에 집에 지갑을 두고와 카드가 없을을 인지 사무실로 돌아가 여분의 카드를 챙길지 만원을 챙길지 고민 2층 사무실 가기 귀찮아서 1층 은행 ATM에서 무통장으로 만원 출금 지하철 개찰구앞 티켓기계발견 목적지 티켓발매-> 천원권 없으므로 불가 옆기계 옮겨 티켓발매 -> 천원권 없으므로 불가 마지막 기계 옆에 지폐교환기 발견 , 천원권 교환 후 티켓 발매 성공 개찰구 입장 ->사용할수 없는 카드입니다 오류 다시 줄서서 다른 개찰구 입장 -> 사용할수 없는 카드입니다 오류 직원분 부르려고 직원호출버튼 있는 장애인개찰구에서 기다림 1분이 넘도록 사람들 계속 통과하여 직원분 못 부름 티켓판매기 기계로 가서 줄서서 기다려 직원분 호출 직원분이 방금 산거 확실하냐고 여쭈어 맞다고 세번 대답 역무실서 .. 더보기
화성학 화성학을 배우고 싶다. 꽃청춘 아프리카에서 빅토리아 폭포장면에 흘러나오던 음악을 들으며 문득 어떤 특정한 분위기의 음악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화성의 구성이 궁금해졌다. 같은 음을 가지고 샵을 몇개 붙이는지, 플랫을 몇개붙이는지에 따라, 아니면 음을 어떻게 쌓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늘 신기했었다. 성스럽거나 신비한 분위기를 내는 음의 이동이 궁금하고, 아바타나 다른 퐌타지영화에 나오는 홀리하고 원시적인 그 음악을 피아노 건반으로 짚거나 아니면 다른 악기로 켜면서 영화음악 같은 멜로디를 작곡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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