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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상

오늘 나는 *필요이상의 수면을 취하지는 않았는지 *소중한 아침시간을 침대에서 낭비하고 허둥지둥 하루를 시작하진 않았는지 *불필요한 정보나 오락을 위한 인터넷 사용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는지 *취미활동에 과도한 열정을 소비하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한 만남을 유지하느라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지는 않았는지 *잡담과 농담으로 시간을 헛되이 쓰지는 않았는지 *과식하지는 않았는지 *잠들기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는지 더보기
EY n ME 은영이 상암 나들이날 은근히들 돌아가면서 상암동 방문해 주셔서 어찌나 반가운지 ㅋ 오랜만에 둘이 수다 한바가지와 셀카를 늘어놓았다. 이 셀카들은 꼭 연작으로 게시해야 한다는 계대리의 강력한 주장으로다가 싸이도 아니고 페이스북도 아니고 무려 블로그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세기의 결혼식 은행 동기 박모양의 세기의 결혼식에 갔다가 1300석이 매진(?)되어 밥도 못 먹고 쫒겨났다. 신라호텔 앞 교통마비를 불러온 그녀의 위력! 축의금 줄에 "내가 누군지 알고 이래? " 라고 외치던 어떤 회장님처럼 큰소리칠 용기는 없고, 배는 고파서 우리 소심한 은행동기들은 결혼식장을 나와 아웃백에서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었다. 돌아서는 하객들에게 식권과 바꿔준 와인 박스에는 폼나는 비주얼의 Ca'dei Mandorli Moscato Dasti 한병과 박스마저 사랑스러운 SWISS ORIGINALs Emmentaler 치즈 한통 신라호텔 고기한점과 바꾸었어도, 남는 녀석들이 든든하여 마음만은 흐뭇 요 치즈 빠져들것만 같아~ 잇힝 *-_-* 더보기
2010 생파 2010년 생파는 무지 추운 생일 전 주말 토요일 홍대에서 - 갈때마다 감동받는 부드러운 부첼라 샌드위치와 함께! 생일이라는 말에 감수성 풍부한 살짝오지랖 사장님은 이리저리 신경을 많이도 써주셨더랬다. 조명밝기와 케익의 온도와 메뉴강권(?)까지 ㅋ ▲그린 샐러드 ▲ 보통 케익에 감동받는 편은 아닌데, 이날 이 케익은 너무 이쁘고 너무 맛있었다. 뉴_뉴 ▼ 생일날 사진을 찍다보면, 정작 케익의 당사자보다는 불을 붙이는 친구가 주인공처럼 보일 때가 있다. 꽤 자주. 이쁜 케익과 너무 잘어울리는 이쁜 화진양. 내 생일 뉴_뉴 ▼ 스무살때부터 항상 책선물을 해줬던 육의 생일선물- 며칠전에 불현듯 지난 편지를 들추고는 감상에 젖어 전화하셨던데 내년엔 책 앞장에 조금 더 긴 메세지를 기대해보겠음! ㅋㅋ ▼ 웃음이 .. 더보기
2010.12 결과 박갱 특유의, 플래시백, 서프라이즈- 오랜만에 느끼는 작은사물에 깃든 마음 나 역시 생활의 작은 순간순간에 고민이 어려있는 행동으로 친구들을 대하는 친구가 되고 싶다. 역시 특유의 뻘짓 놀이 10년전과 달라진점이 있다면 화장을 했다는 것 정도인가 - 고마와 녀석들! 더보기
어른이 된다는 것 가끔은 내가 애써 괜찮아지려는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한다. 태연하다는 것, 많이 긴장하지 않는다는 것. 발표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은근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라는 책도 있지만 나야말로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나는 무섭다. 내 스스로 책임감이 있다고 말해왔지만, 내가 감당하는 책임감은 내 깜냥이 케어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범위일 뿐이다. 나는 질책받는 것도 무섭고 나는 누군가에게 비난 받는 것도 무섭다. 그럼에도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한 채 험하게 내동댕이 쳐진 적은 없어서 그 절박하고 처절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여 약간의 두려움과 민망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나의 특정 눈빛과 말투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입을 .. 더보기
사무실에 봄이 왔다. 결국 무슨 꽃인지 밝혀지지 않은, 봄맞이 분홍 꽃 건물 뒤 응달 화단에 잔뜩 심어져있던 그 꽃을 한 두가지 꺾어올 땐 꽃에게 좀 미안했지만 초록색 예쁜 병에 꽂아 사무실 테이블에 올려 놓았던 그 이틀새에 활짝 만개하여 지나가던 모든이들에게 봄을 알려주며 얻었던 사랑과 관심은 사실 그 가치를 충분히 하지 않았을까 싶다. 꽃이 주는 즐거움.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향기보다도, 흐뭇한 미소를 만들어주는 그 여리하고 작은 생명력. 며칠전엔 점심시간에 사무실 근처 공원을 산책하다가 클로버 밭(?)을 발견했는데 그 중에 몇 개의 네잎클로버를 데리고 왔다. 클로버밭에서 네잎클로버 찾기가 은근히 쉽다는 사실. 책갈피에 끼기엔 너무 진부해서 머그잔에 물담아 둥둥 띄워놨는데 분홍꽃 못지 않게 만 하루간 .. 더보기
조깅 연남동에 산지 올해로 22년째.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모래내 홍제천변에 처음으로 가봤다. 액정이 나가 틀어본지 오랜 MP3를 충전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늘어져 있던 몸을 일으켜 주섬주섬 후드티를 걸치고 주머니엔 핸드폰만,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한 이십분 아무생각 하지 않고 하천을 따라 경쾌하게 뛰고 있으니 왠지 무언가 훌훌 털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를 짓누르는 상념 같은 것. 별로 많지도 않고 있다해도 구애받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기분탓인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던건? 조그만 변화이지만 다음엔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요즘들어 한걸음 떼어 뭔가에 착수하는게 참으로 어려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던 차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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