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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상

사려고 벼르던 사려고 벼르던 것들이었다. 1. 먼저 컴퓨터 2011년 컴퓨터계의 사양모델 대표주자 넷북을 사들인 나의 선견지명은 3년만에 이로써 마무리. 용산에 가서 SL카드로 2014년 4월형 (980)gram 을 데리고 왔다. 예쁘고 가볍고 무엇보다 빨라서 만족. 멀쩡하지만 맘에 안든다며 엘지 옵g를 갈아치운지 한달만에 엘지컴퓨터 그램을 사들인 것은 함정. 놑북 개시기념 고대하던 첫 모델은 소울충만한 레너드 번스타인 경 (넷북은 바탕화면 디스플레이 변경이 안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들 계시는지) 2. 두번째, 현대백화점 상품권 두번째 품목의 이름이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이 아니라 상품권인 이유는, 커피캡슐을 사는게 아닌, 상품권 쓰기가 벼르던 일이기 때문이다. 나에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5년 된 안쓴 백화점 상.. 더보기
5월의 연휴 첫날을 맞이하는 자세 늦은 아침 여유롭게 일어나 머리를 쓱 묶고 추리닝에 운동화를 신고 햇빛 좋은 골목길을 지나 피오니에 들러 딸기 케잌을 하나 사고 마트에서 요거트를 사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들으며 집으로 ㅎㅎㅎ 그리고 어제부터 읽고 있던 '안녕,시모키타자와' 노동절 오후 기상을 만회할 아침놀이! TistoryM에서 작성됨 더보기
2013 생활정리 # 영화 레미제라블 라이프오브파이 아트레온 잭리처 베를린 사이코메트리 안나카레니나 지아이조2;전쟁의서막 아이언맨3 위대한개츠비 설국열차 그래비티 배우는배우다 호빗 2: 스마우그의 폐허 # 비디오 케빈에 대하여 은교 마오의 라스트댄서 빌리엘리어트 내 주변의 몇명에게 물어본 결과로는 올해의 영화로 '그래비티'가 가장 많이 추천되었다. 나 역시 그래비티의 광할함과 공포, 음향효과는 '인상깊다' 정도로는 부족한, 충격적인 수준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올해 본 영화중 하날 뽑자면 난 '라이프 오브 파이'가 더 좋았다. 우주에서의 공포보다는 지구(바다)에서의 공포가 그나마 할만(?)하기 때문인가. 아라비안 나이트에 홀린 환상같은 느낌도 좋고. 올해 영화 선구안은 꽤나 만족스러운 것이 뭐하나 빠트릴 게 없다. 아쉽.. 더보기
달리기 달리기 가끔 버스를 잡으러든 누군가를 부르러든 엄청 추워서든 걷다가 갑자기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할 때가 있는데 달리기 시작하는 딱 그순간 초반의 한 수십초정도 그 순간이 이상하게도 매력적이다. 몇번은 그냥 간만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가끔이 아니라 백이면 백 이 순간 '좋은데? '하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어떤 쾌감이 분명 있는 듯 그렇다고 달리는 거 자체를 좋아하냐면 그건 아니고 딱 그 초반만이다. 아마 그 후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쾌감을 역전한 것이겠지. 물론 몇분씩이나 전속력으로 뛸만큼 체력이 좋지도 않다. 하지만 짧다고 하여 무시못하는 그 느낌!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다른 순발력은 하나도 없지만 나에게 단하나 허락된 게 달리기의 순발력이었다. 달리기 순발력이라 함은 아마 스타트 속도, 오래달리기보다.. 더보기
변화 변화 변화에 대응하는 나의 평소 태도는 굉장히 부정적이다. 성향만 적으라면 단연 보수쪽에 가깝다. 밥그릇을 지킨다는 말도 있지만, 나야말로 내 작은 범위를 지키려고 전체적인 파이를 간과하는 좁은 시야의 행태가 비일비재하다. 도전하고 바뀌고 리스크 지는게 무서워서 소폭의, 얻지 못할 지언정 가진 것만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을 택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변화를 겪게 되면 난 의외로 적응이 빠른 편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있음으로써 여러 자극으로 인한 생각도 많아지고 , 열정도 발휘되고, 긍정적인 성향의 장점도 발휘된다. 내 입맛에 맞추려고 하는 그동안의 갖가지 잡다한 불필요한 생각이 오히려 심플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특히 변화의 한가운데 일어나는 여러가지 생각은 나를 성장하게 한.. 더보기
천안 단풍놀이 2013년 가을이 다 지기 전에 떠난 단풍놀이. 뭐 어느 공원이라도 좋았지만,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었던 이날 목적지는 천안.지하철 말고 무궁화 호를 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천안삼거리 공원.초딩때 노래로만 들어봤던 천안삼거리 능수 버들이 흐드러진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호젓하고 소박한 멋이 있었다. 주택에 접한 곳은 아닌지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지 않았어도 충분히 예쁘고 기분 좋던 그곳. 특히 못 위로 지어진 영남루를 통과하여 안으로 쭉 뻗은 산책길엔 조용하고도 상쾌한 공기가 있었다. 단풍놀이라지만 사람 북적대는 것도 싫고 너무 과한 색도 부담 스러웠던 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많고 이만큼 조용한 공기와 나무를 원했어! 딱 좋아. 두번째 목적지는 독립기념관. 천안의 가장 유명한 명소 독립기념관은 백.. 더보기
발레이야기 1. 나 요새 발레를 한다. 발레. Ballet 어지간히 놀랄 사람들은 다 놀래켰지만. 나조차도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1.2. 삶을 살면서 우연찮게 또는 야심차게 한번 해보는 일들 중에 임팩트가 강한 것들이 있다. 작년에 했던 '스쿠버 다이빙' . 이것도 그중에 하나다. 아마도 임팩트가 있는 이유는 시도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아서 생소한 이유가 가장 클 테다. 하지만 그에 숨겨 잘 가려져 있지 않은 두번째 이유. 그 사람과 그닥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이다. 즉, 나는 발레랑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자평.. 1.3. 하지만 막상 발레를 시작하고 나서 난 매우 빠른 속도로 이 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시작한지 어언 세달째나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야 포스팅을 하게 된 것도, 어떻게 하는 .. 더보기
라이프 사진전 2013.9.6~11.25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F 평일 저녁 예정에 없던 한시간여를 가장 알차게 보낼 무언가를 찾다가 영풍문고 들어가는 길에 배너를 보았다. 라이프 사진전 - 워낙에 좋아하는 유명한 사진 잡지이기도 하고, 분명 줄서서 관람할 주말을 생각하면 평일 저녁시간 찬스는 레알 신의한수?별 고민 없이 바로 발길을 향했다. 유명한 이 키스사진은 Alfred Eisenstaedt 작품. 키스사진은 라이프 종전특집 표지사진이었다는데전쟁이 끝난 환희를 불특정 다수(?)와 함께 나누는 상징 같은 사진. 여성의 신원은 곧 밝혀졌지만 남성의 신원은 본인이라 주장하는 10여명이 아직까지 경합중이란다.아마 진짜 1명 말고 나머지 사람들도 그날 그장소에서 누군가와 키스를 한 건 사실일테지. 이 사진의 주인공이 아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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