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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기

* * 2009.12.23 빨랑 정리하지 않고 일단 넣어두는 습관 이놈 변할 필요가 있다. * 2009.12.29 내가 두려워하는 건 내가 최종적인 단계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누군가 오면 해결해줄 수 있을 것만 같고 거기에 의지하고 싶은 나를 본다. '넌 지금 그 위치에 서서 그거밖에 못하냐'는 비난이 올까 그것이 내 자신감을 깎아먹는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상처준 기억이 중요한 순간에 날 망설이게 한다. * 2010.2.13 아주 어색한 사람들 사이에 앉아있으면서 여기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날 부른 그 오빠는 나이면 괜찮을 거라 기대하고 부른건데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과 나에겐 의미없는 일회성인 이 모임에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특정시간만큼은 맘 먹으면 오바할 수도 있고 그것도 능력의 .. 더보기
20100830 논리의 기술과 같은 정의에 가까운 논리전개를 내가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고 이제서야 알아간다고 해서 비교열위에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분야 문제일 뿐이니까 요컨대 관심사가 다르다라는 거다. 다만 내 직업과 주요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설득력이 떨어지겠지. 그래서 사람은 본분을 다해야 할말이 있는 거다. * 내가 나 스스로에 대한 반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일기장이 절실히 필요할 때 그게 무엇인가 보면 열에 아홉은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자는 것이다. 자신감. 쉽고도 어려운 그말. * 여러가지 실망할 일과 설레는 일 가운데서도 중심을 지키는 건 나를 무너지지 않게 한다. 매력적인 사람은 늘 일관적으로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다. 더보기
노력 단순히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능력이 딸린다고 생각하면 부 단 한 노력을 기울이는 방법을 나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시도해본적이 있는가? 언제나 '난 독하지 못해'라고 말하며 의지가 약한 것을 성격이 모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해왔던 것 같다.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야'란 말은 그냥 남의 말이고 프레디 머큐리의 99% 재능설에 낄낄거렸지만 마음속으로 실제로는 그게 맞는거라고 무게를 싣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세종대왕의 백번을 읽어서 이해가 안되면 천번을 읽어라는 말이 조금의 위로가 되었다. 노력하는 자가 되어 끝장을 한번 내볼까. 내 생에 한번은- 내가 지금 하늘이 준 재능을 필요로 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잖는가 명민하지 못하다면 성실한 노력파의 케릭터도 괜찮다. 더보기
약속장소로 가는 길 인간관계 업뎃을 위해 만나면서 오랜만에 들뜬 기분이 든다. 오늘은 그녀의 다이나믹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 또한 refresh하고 그 아이의 매력을 다시한번 느끼고, 그 훌륭한 발걸음을 많이 칭찬해줘야겠다. 조용히 듣고만 있어도 충분히 의미있고 재미있을 저녁시간을 기대한다. 3.22 더보기
경복궁 앞 카페에서 경복궁 앞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앞에 두고 빛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이날 이 시간을 곱씹어 본다. 팔십년대 팝과 도란도란 말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높은 나무 의자에 혼자 멍하니 걸터앉아 있는 지금 시간은 마치 정지한 것만 같다. 옆구리에 끼고 온 작은 책 한권과 지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영화속 주인공들이 테이블에 물건 하나를 올려놓고 한참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장면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러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작은 시작부터, 그동안 일어난 사건들과, 이미 엎질러진 일, 돌이킬 수 있는 일 내 말에 대한 여파,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결과.. 내가 그러지 못해서, 난 늘 잠잠히 앉아 가장 현명한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려깊은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늘.. 더보기
뷰티클래스 뷰티클래스 다니고 싶다. 좀더 우아한 신녀성으로 태어나기 위해 누구 나랑 같이 다닐 사람? 더보기
느낌이 온다 느낌이 온다 상당히 둔감한 나도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대쉬 내가 거꾸로 상황일 때 마음 졸이며 썼다 지웠다 하는 문자와 무심결에 한 것 같지만 어색한 타이밍의 전화 툭 던지는 말까지. 짐작이 간다. 모르는 척 하기가 의기양양한 게 아니라 슬프다 그 전화를 끊은 뒤 그가 잠길 시름이 수그린 고개가 되뇌일 말이 하지만, 슬프면서도 설레이지 않는 마음은 분명하게 말한다 잘 생각해보아도 그의 몸부림이 절절히 느껴져도 '내키지 않는다'고 그래서 더 안타깝다 대부분 모든 게 엇나가서 더욱 그렇다 더보기
양심적 병역거부 국민의 의무를 부인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의무는 필요한 것이고 적극적으로 요청되어야 할 일이라고 본다. 2010년 병역거부가 아직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거나, 적어도 현재 우리나라 군대규모의 강성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작은 발걸음이라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길 수 있다면 그것이 의미있는 것이다. 세상이 어떠해야 한다면, 어느순간 갑자기 변해지는 게 아니라 작은 움직임이 모여 서서히 바뀌어가는 거니까. 누군가의 전례가 되고 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 역시 시작은 작은 누군가에 불과하니까. 병역거부를 통해 얻는 개인적 가치 역시 존재한다. 본인이 군필이라는 특권을 포기하고 페널티를 안고, 본인 스스로의 관성을 깨어 가치를 얻겠다는 것.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상태이고, 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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