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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전 - 그림의 마술사 ​그림의 마술사 : 에셔 기간 2017.07.17. (월) ~ 2017.10.15. (일) 장소 세종미술관 세종문화회관을 지나갈때마다 늘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 어느날 갑자기 시간이 허락하여, 6시 40분에 컴퓨터 끄고 택시타고 달려간 전시회 7시에 입장 마감인데 7시3분에 겨우 허락받고 간신히 입장. 원래 늦어서 안되는 건데 , 간절한 눈빛으로 들어가게 해달라했더니 알겠다면서 오디오 가이드도 하나 공짜로 얹어주심 완전한 시각을 추구하는 에셔는 3차원을 넘어서, 각 방향에서의 시각을 2차원 한 화면속에 표현하였다. 어떤 그림은 꼭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과 비슷하다. ​ 그리고 그 가운데 자신이야말로 그림속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 을 나타낸다는 구슬 그림들 ​​​​​​​​​​​​​​​​​​​​​​​​​.. 더보기
냉정한 이타주의자 ​ "우리는 남을 도와야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행동으로 옮기곤 한다. 숫자와 이성을 들이대면 선행의 본질이 흐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탓에 세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도 놓치고 만다. " ​ 결론으로서, 본인이 몸담고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굳이 제시하는 것을 제외하면, 꽤 괜찮은 내용이었다. 이타주의적 행위, 즉 선행 (여기서는 특히 기부)를 할때, 같은 1달러를 내더라도, 수혜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그리고 최고의 효과(가치창출)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 행위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재고해야 한다는 요지의 내용. 정작 별것 아닌것에 지나치게 진지하다고 핀잔을 듣는 나같은 사람한테, 이책은 나름 위안이 되는 책이었다. 어떤 행위의 소.. 더보기
급작여행 1. 강원도 원주, 강릉, 대관령 ​2017. 8.25~27 금요일 마감후 퇴근 한시간쯤전에, 갑자기 문득, 어딘가 가고싶어졌다. 주말에 여행하는것은 부지런해야 하는 것. 일찍 일어날 자신도, 주말 아침에 안 피곤할 자신도 없는 우리는 지금, 금요일밤에 출발하는게 어떤가 생각했고, 떠나기로했다. 방향은 동쪽으로! 어디가됐든!!!! 오예 집에 들르면 늦을테니 그것도, 그냥 퇴근길에 바로 가기로했다. 집에서 영훈이가 차로 출발하면서 회사로 픽업을 왔다. 짐은 그가 센스 있게 알아서 ㅋㅋ 옷도 그가 골라온대로 그냥 여행하기로 가는길에 데일리호텔로 숙소를 검색했다. 가성비좋은 호텔중에 교통좋은곳, 그래서 고른곳은 원주에 특1급호텔, 인터불고원주 ㅋㅋ 동쪽으로 가다보면 고속도로 때문에 늘 춘천과 원주를 고민하게 되는데 요새 확실히 원주쪽이 혁신도.. 더보기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 # 영화제목이 이게 뭐냐능. 무슨 앙케이트도 아니고.. 영어 제목은 LAST WORD라 제목다운데 말이지. 우리나라 넘어오면서 설문지가 되버렸구만 # 일단 전체적 총평은 잔잔하니 맘이 따뜻해지는 영화라 굿. 요새는 뻔한 줄거리라도 억지로 뒤틀지 않는 게 오히려 훨씬 더 낫더라. # 호수씬을 비롯한 몇개의 씬에서 나오던 브금들.그리고 영화시작부분에 해리엇이 사망 신문기사를 보기 전까지 하루일과를 담담하고 쓸쓸하게 비추던 영상이 좋았다. 아니 그 뿐 아니라 사실 영상과 색감이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톤이었다. # 아만다는 한창때보다 조금 나이가 들어보이게 됐지만 여전히 너무 싱그럽다. 첨엔 거의 생얼로 나오다시피 하는데도 미모가 스크린을 압도함. ​ # 그러나 이영화의 주요포인트! 평생을 강박적 완벽주.. 더보기
도장 도장을 파주셨다. 나의 기관팀 팀장님과 짝꿍이었던 한과장님이 함께. 과장이 된걸 축하한다며 두분이 같이 건네는 마음에서 한층 존중받는 기분이 들었다. 비록 3개월만에 공중분해되는 팀이지만, 나에게는 이 낯설고 어려운 영업부에서 처음이었고, 따뜻했고, 조화로웠다.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과 성의와 배려를 다하며 노력하는 관계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겁게 일하는 하루하루였다. 같은 크기의 애정으로 다시금 만날수 있을런지 자신할수 없을만큼 꿈같은 2017년의 봄이었다. 더보기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최근에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위화의 이름을 봤다. 무슨 미세먼지 관련 인터뷰였는데,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 중국인들이 도대체 자각하고 있는지 아닌지 묻는 나름 예민한 질문에 그의 대답이 재밌었다. "중국 정부에서도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중국에서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물, 식품 등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는데 중국 고위 관료들이 먹고 마시는 건 특수한 유통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그들과 상관없는 문제이다. 지도층이 먹는 식품은 전세계 지도자들이 섭취하는 음식 중 가장 안전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공기는 다르다. - 민중은 지도자와 함께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만민평등을 미세먼지로부터 느끼고 있으니 고위인사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중국 정부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건 믿어도 좋을 .. 더보기
인생 ​ 1.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뜻하지 않게 반강제로(?) 읽게 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2. 이 책의 원제는 활착(活着) 인데, 중국어로는 '살아간다는 것' 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이 단어는 매우 힘이 넘치는 말로서, 그 힘은 절규나 공격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인내, 즉 생명이 우리에게 부여한 책임과 현실이 우리에게 준 행복과 고통, 무료함과 평범함을 견뎌내는 데서 나온다'고 한다. 3. 주인공 푸구이는 젊은 시절 망나니같은 삶을 살지만, 마치 그 때 남은 행복을 다 끌어다 쓴것 마냥, 이후의 인생의 쓴맛을 다 겪게 된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견줄만한 정도로 다이나믹하다. 전세계를 나돌고 유명인사를 만나지는 않지만, '우여곡절'이라는.. 더보기
중림동 "가벼운 브리티시팝에서 계란말이의 냄새가 난다 " 내메모에 언제 쓰인지도 몰랐던, 지난주 주정 멘트 술마시면 감각이 짬뽕이 되나봄. 님 자제 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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