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밤 여행의 묘미는 스페인 분수에서!
의욕충만한 첫날답게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무려 다시 나서는 길
분위기 좋은데 놀러간다고 옷도 차려입었다. 으흐흐
야심차게 홍대에서 마련한 저 발랄한 롱 스커트가
열대야가 뒤덮는 스페인의 치명적인 더위속에서
그리 거추장스러울줄은 아직 몰랐던
해맑던 때.
분수쇼가 열리는 곳은
우리가 묵었던 산츠역에서 몇정거장 안 떨어진
에스파냐역 (우리로 치면 서울역쯤 되나요?)
에스파냐역에서 나와 에스파냐광장을 따라 걸으면
카탈루냐 미술관앞까지 이어진 거대한 분수길이 등장!
▼ 이게 바로 그 분수길이다. 한눈에 봐도 거대한 길이 쭉 이어져 길을 잃을 염려도 없는 이 분수의 이름은
마히카 분수!
▼ 이 아래 보이는 것이 카탈루냐 미술관이다
흡사 거대한 왕궁마냥 위용을 드러낸 건물.
멋진 건물 보이는대로 사진찍어대며 신내는 여행의 초반무렵.
◀ 역시 야밤엔 연출샷이 제맛
▼ 마치 한강에 마실나온 시민들처럼,
여름밤의 분수쇼가 열리는 공원의 정취는 평화롭다.
가벼운 의자를 두고 멀찍이 앉아 분수를 구경하는 딱 저 할아버지와 같이.
▼우리도 한가롭게 사진질. 심심할때마다 나오는 발샷
사진으로 보면 사람도 별로 많지 않고 분수도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분수도 엄청 크고 화려한데다 사람도 무지 많다.
우리는 붐비는 게 싫어 옆으로 돌아 멀찍이 떨어져 앉았는데
덕분에 사진에 정면으로 가로등이 방해했지만 하는 수 없이 같이 찍어드리는 수밖에 없었다. 안습
끊이지 않는 노래가락에 맞춰 움직이는 레이저와 역동적인 분수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질만하다.
밤구경하러 여길 빠트리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서로 다독일만큼.
몇시간이고 앉아서 지켜봐도 지겹지 않을만큼 패턴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환상적이다.
로마의 상징인 트레비분수처럼
밤의 정취를 돋우는 물결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돌아오는 길 숙소 앞
샌드위치를 사러 들어갔던 집
수다쟁이 아저씨가
우리 둘 사진을 찍어줬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지쳐있던 우리에게
뭔가 쉴새없이 떠들어서
피곤했던 아저씨의 기억
사진은 잘 나왔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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