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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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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 - 현대무용 ​ 슈팅스타 2017.11.12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안무 로렁스 야디 & 니꼴라 껑띠용 음악 블랙 스트링 아주 오랜만에 본 현대무용공연 여전히 무용수들은 아름답고 경이롭다. 1막 모두가 슬로우로 합을 맞출때 마치 몸속에 있는 세포들의 움직임처럼 관성적으로 자연스러운, 그리고 본능적인 어떤 것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 해양다큐를 보는 기분도 들었다. 어둠속에 희미하게 선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몸을 보는 것은 마치 꿈속에 무언가를 보는 기분이었고, 곧이어 역동적으로 온몸을 털어낼때 춤만이 가진 카타르시스가 나에게까지 전달되었다. 나도 하루에 한번씩 저렇게 힘껏 온몸을 움직이면 많은 것들을 비울수 있을 것만 같다. 가까운 친구가 이번 공연의 통역을 맡아서 단원들과 안무가와 공연준비기간 내내 호흡했다니 매우 신기하..
에셔전 - 그림의 마술사 ​그림의 마술사 : 에셔 기간 2017.07.17. (월) ~ 2017.10.15. (일) 장소 세종미술관 세종문화회관을 지나갈때마다 늘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 어느날 갑자기 시간이 허락하여, 6시 40분에 컴퓨터 끄고 택시타고 달려간 전시회 7시에 입장 마감인데 7시3분에 겨우 허락받고 간신히 입장. 원래 늦어서 안되는 건데 , 간절한 눈빛으로 들어가게 해달라했더니 알겠다면서 오디오 가이드도 하나 공짜로 얹어주심 완전한 시각을 추구하는 에셔는 3차원을 넘어서, 각 방향에서의 시각을 2차원 한 화면속에 표현하였다. 어떤 그림은 꼭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과 비슷하다. ​ 그리고 그 가운데 자신이야말로 그림속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 을 나타낸다는 구슬 그림들 ​​​​​​​​​​​​​​​​​​​​​​​​​..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 # 영화제목이 이게 뭐냐능. 무슨 앙케이트도 아니고.. 영어 제목은 LAST WORD라 제목다운데 말이지. 우리나라 넘어오면서 설문지가 되버렸구만 # 일단 전체적 총평은 잔잔하니 맘이 따뜻해지는 영화라 굿. 요새는 뻔한 줄거리라도 억지로 뒤틀지 않는 게 오히려 훨씬 더 낫더라. # 호수씬을 비롯한 몇개의 씬에서 나오던 브금들.그리고 영화시작부분에 해리엇이 사망 신문기사를 보기 전까지 하루일과를 담담하고 쓸쓸하게 비추던 영상이 좋았다. 아니 그 뿐 아니라 사실 영상과 색감이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톤이었다. # 아만다는 한창때보다 조금 나이가 들어보이게 됐지만 여전히 너무 싱그럽다. 첨엔 거의 생얼로 나오다시피 하는데도 미모가 스크린을 압도함. ​ # 그러나 이영화의 주요포인트! 평생을 강박적 완벽주..
뮤지컬 미스터마우스 ​ 은경이 초청으로 뮤지컬을 보러갔다 미스터마우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2017.3.9 - 5.14 1. 뮤지컬계에선 유명인사인 홍광호가 선택했다고 하여 이름있어진 공연인데 우리는 그와 더블캐스팅된 신예 김성철 주연 버전으로 관람했다. 91년생 푸릇한 패기로 당당히 홍과 더블캐스팅에 도전한 그의 극은, 결론적으로 매우 훌륭했다. 작은키의 피지컬 부족을 노래로 극복하고 있는 느낌. 아이돌같은 마른 체격에 작은 얼굴로도 쭉쭉뻗는 카랑카랑한 가창과 풍부한 성량, 연기적 몰입도가 잠재적 스타성이 충분해 보였다. 2. 특히 자폐연기를 하다가 독백으로 표정과 발음과 몸이 변화하는 예의 그 장면에서 설마하며 소름이 돋았다. 뭉개지던 발음이 정확해질때, 구겨지던 얼굴이 멀쩡해질때 소름이돋았다. 내용도 하나도 모르고 보기..
제이슨 본 드디어 돌아왔다. 그가 돌아왔다. 아아아아아한걸음에 달려가 보고 나왔는데, 말하지 않고선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이야기들. 1. 맷데이먼 나이들었네. 얼굴주름 손주름에 살까지 빼놓으니 완전 딴사람인줄. 아빠와 추억씬에 젊은 본 나올때보니 완전 상콤이던데, 회상씬이랑 서류에 사진 나올때마다 심쿵 하아아 2. 간결하고 꼭 필요한 액션만 했던 전 시리즈에 비해 전체적으로 액션이 과장된 느낌이 있다. 액션물로서 스스로의 명성을 부담감으로 느껴 과해진 느낌이 없지 않다. 요시리즈에선 나름 유명한 카체이싱 씬도 두 배우가 뜬금없이 "자 이제 차좀타볼까" 하고 약속한듯 차타고 출발. 누가 누굴 좇는지 알수도 없이 서로 자기 차가 많이부순다고 자랑ㅋㅋㅋ 그래도 큰차에 차옆구리채 떠밀려 호텔현관으로 돌진하던 씬은 쫌 멋짐..
두번의 무용공연 , 푸가와 라 바야데르 ​ ​1. 푸가 FUGUE 바흐의 푸가 중 13곡을 골라 현대무용수와 발레무용수 총 7명이 몸으로 풀어낸 작품. 현대무용을 보는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사실 현대무용을 예약하기가 선뜻 쉽지 않은게 사실이니까. 그전에 봤던 공연은 한 7~8년 전인가,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는데 무대연출이나 안무에 있어서 현대적인 해석은 했지만, 내용 자체는 완전 고전이었다. 근데 이 공연기사를 접하고는 흔한 줄거리가 있는 작품이 아닌, 클래식을 춤으로 옮겼다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줄거리가 없는 음악을 춤으로 어떻게 흥미롭게 풀어낼 것인가. 특히 바흐같은 그런 음악을! 작품은 곡마다 어울리는 안무를 짜서, 어떤 곡은 듀엣, 어떤 곡은 솔로, 어떤 곡은 전체가 다 나와서 춤을 추는 그런 식이었다. 13곡이나 있지만 짧은 건 ..
베테랑 ​ 오락영화가 가질수 있는 즐거움은 얼추 멋지게 뽑아낸듯. 류승완은 확실히 완급조절을 잘한다. 지루할틈없이 달리는 맛이 있다. B급을 지향하는 영화색깔도 그렇고 , 분위기 반전을 확실하게 가져가서 통쾌함을 살리는게 큰 장점인듯 그럼에도 적당히 유쾌한 영화의 수준을 넘어 천만영화 운운하는 건 유아인의 공이 크다고 본다. 황정민도 좋았지만 유아인이 확실한 임팩트를 못잡았다면 영화도 그저그런 평범한 영화가 되었을거다. 유아인 작년 밀회에 이어 아주 연기에 물이 올랐네 밀회의 이선재랑 베테랑의 조태오랑 같은 사람이라고 하기엔 각 케릭터의 순도가 너무 높아 놀라움 그렇게 평범한 얼굴도 아닌데 빙의실력이 일품이다 그나저나 각 씬의 까메오도 눈에 다 들어오는 걸 보니 나도 이제 영화계에 관심이 꽤 많아진가부다 카메오..
제나 할리웨이 사진전 오랜만에 문화생활 수중사진전이라는 타이틀에 주저없이 선택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Zena holloway전 사실 이 사진이 내 눈을 확 끌었더랬다. 고급진 빨간색 이런 색감 쉽지 않으니께 근데 막상 관람하다보니 더욱 인상적인건 비주얼 폭발 모델들의 너무 어여쁜 얼굴, 그리고 너무 예쁜 몸매!!! 그리고ㅡ 수중에서만 할수 있을 것 같은 중력을 무시한 자유유영 포즈. 의외로 이런 포즈는 본 적이 없어서 그점이 색다르고 참 즐거웠던 듯. 아이들을 사진으로 찍은 워터베이비 시리즈와, 다이버 사진들도 멋짐. 무엇보다 빛을 차단하고 신비로운 푸른 물색에 원하는 색감만을 드러내는 작업이 참 수중사진의 매력인듯 그녀가 써놓은 글도 딱 그럼. "물은 캔버스고 빛은 물감이다." 예뻐예뻐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