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 Pic/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펠 운동센터 운동 후기 처음 갔을 때부터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10회를 마치고 나니 여전히 만족스러운 것이 뿌듯하여 후기를 남기기로. 1.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했다. 신촌에 1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데 후미진 그 쪽 길을 아는 터라 조금 의아했다. 그리고 건물이나 위치나 시설내부나 첫인상은 좀 변변찮았던 것이 사실이다. 가격이 오픈되어 있는 점이 맘에 들고 재활 전문이라 지금 내 상황에 적합하지만 일반인 후기가 거의 없는 것이 조금 망설이게 했는데 구독하는 물리치료사 유투브가 이곳 출신이라고 해서 신뢰도가 +1 되었다. 2.일단 상담을 해보기로 하고 날짜를 예약했다. 인터넷에서 미리 뵈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소장님이 직접 마주 앉아 상담을 해주셨는데, 아주 조용하시고 큰 리액션도 없으셨지만 특유의 뚫어지게 쳐다보.. 더보기 벌써 일년 어제 아침에 엄마 아빠에게 연락하여 1박2일 여행 계획을 잡았다. 일전에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는 춘천 이상원 미술관으로, 꼬맹이와 부모님과 함께 가는 첫 여행이다. 갑자기 생각이 났고 갑자기 진행했지만 다행히 모든 사람과 여건이 잘 맞아 반나절만에 모든 일정과 숙소를 예약했다. 아직은 추운 날씨와 코로나가 압박하지만 벌써 4월이다. 작년 휴직할 때쯤을 생각해 보면 정말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 따뜻한 날씨와 더할 나위 없는 기분, 편안한 마음 모든 것이 좋게 남았다. 작년을 돌아보는 포스팅을 남기면서 1년 만에 그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깨달았다. 아까워만 하고 있기엔 올해라고 그렇지 못 하는 법이 어딨냐 싶어 갑자기 여행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 떠나야겠다. 남은 1년 동안 계속해서 꾸준히 더 많이 .. 더보기 2021 생활정리 독서생활 01. 이기는 몸 02. 지적생활의 즐거움 03.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 04.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05. 내머리사용법 06.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 07.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 08. 클래식가이드 09. 합정과 망원사이 10. 습관의말들 11. 북킷리스트 12. 당신이 원하는 치유의 시간 , 컬러테라피 13. 올바른 산후조리 14. 똑게육아 15. 베이비위스퍼골드 16. 아무튼, 망원동 17. 버티는 삶에 관하여 18.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19. 태도에 관하여 20. 어린이라는 세계 21. 휴먼카인드 22.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23. 파이어족이 온다 24. 골든아워 25. 토끼의 아리아 26. 공간의 미래 어쩌다보니 '방법'에 대한 책을 자주 읽었다.. 더보기 늑골 조일 줄 아세요? 출산 후 최근 몇가지 운동을 하면서 관통하는 메세지가 있다. 무너진 코어를 바로잡는 것의 기본은 골반 경사를 바로하고, 늑골(갈비뼈)을 조이는 것이란 거다. 어정쩡하게 서 있거나 희한하게 걷는 걸 본 엄마 친구와 지인이 내게 제대로 된 자세를 잡는 운동을 권했을 때 설마 그렇게 이상한가 했는데 이제 왜 그랬는지 좀 알것 같다. 늘 늑골이 풀어진 채로 살아왔던 나는 처음에 도대체 그걸 어떻게 조이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뼈는 뼈잖아. 움직여지지 않는 딱딱한 것? 장기 다치지 말라고 갈비뼈가 그렇게 둥그렇게 공간 품은 모양으로 생겼는데 도대체 어떻게 조인다는 건가. 게다가 펴면 펴고 말면 마는 거지 늑골만 조이라는 것도 의아했다. 거북목에 습관적 롸운드 숄더인 나는 어렸을 적부터 '가슴을 펴라'는 .. 더보기 남편의 본사 부름기 남편의 인사이동을 앞둔 어느 쉬는 날 아침, 평소 남편이 가고 싶어하던 본부부서의 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부서에 올거냐 묻는 물음에 그는 알겠다고 대답했고, 몇 시간뒤 만난 나에게 이야기했다. "나 본사에 갈거 같아" 대부분의 직원이 교대근무를 하는 남편의 회사는 일부 본사 업무로 일근을 하게 되면 생활 패턴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발령을 앞둔 직원과 미리 조율을 해 두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우리는 처음 겪는 출산과 육아를 앞두고 금번 발령은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확보되는 교대근무를 계속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미리 말을 해 뒀었다. 그래서 남편은 가고싶은 본부 부서 한군데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서의 제안도 어지간히 물리쳐 왔으며, 물론 평소 그 특정 부서 러브콜에 대한 의향은 표시해왔으나 그 부서.. 더보기 스몰토크는 아이스브레이킹 때만 쓰는 줄 알았습니다만 1. 최근에 다니는 정형외과에 담당하시는 원장님이 꽤 상냥하신 분이다. 동네 병원이라 손님도 많고 지칠만도 한데 늘 웃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답변을 자세히 해주신다. 한달 넘게 다니다보니 이제 안면이 어느정도 있어 반갑게 아는척도 해주시곤 하는데, 갈수록 통증은 비슷하고 할말은 점점 떨어지는 느낌? "오 오늘보니 살이 좀 빠지신 것 같아요. " "아뇨, 비슷한데요." "그럼 몸이 좀 붓는 편인가요? 저도 좀 그래서요. " 얼굴이 좋아졌다는 뜻이다. 매직워드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누가 살빠졌다는데 싫어하겠소만은 난 왜인지 그런 서두가 별로다. 뭐랄까 좀 가벼워보인다고 해야되나. 얼마 안되는 진료시간에 쓸데없는 시간을 잡아먹는게 싫은 건가. 그러고 보면 그런 말은 진심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는 건가. .. 더보기 당근과 알라딘의 친구가 되었다 나의 고질적인 악순환 중에 이런 게 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지구에 죄책감이 들어 버리지 못하겠다 -> 쓰레기 봉투에 넣지 못해 우리집에 버려져있다 -> 집에 버려진 것이 있어 새로 사지를 못한다. -> (안그래도 없던) 구매 안목이 점점 낮아진다. 요새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 주 플랫폼은 당근과 알라딘. 내 생에 중고 거래는 놀랍지만 처음이다. 처음엔 테스트로 집안에 굴러다니던 탭볼을 하나 팔아봤다. 의외로 하루만에 남자청소년 하나가 수줍게 구매해갔다.(손에 구겨쥔 오천원짜리가 자꾸 생각남) 그 이후로는 집에 이리저리 남은 임산부 용품을 정리해서 팔았다. 처음이라 혹시 몰라 사뒀던 것, 중복으로 선물받은 것, 세트로 구매하여 남은 것 등등. 사용할 일이 없는데 멀쩡하게 새것들이라 너무 아까웠던 터에 .. 더보기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 새해를 맞아 친한 언니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언니는 내게 안부를 물으며 본인은 요새 괴로운 것도 아니지만 행복하지도 않은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정신적 육체적 기능은 떨어지는 것 같은데 이뤄놓은 게 없는 것 같기 때문이란다. 새해를 맞으며 앞자리 나이가 바뀐 나 역시 언니와 비슷한 생각이었기 때문에 적잖이 공감했다. 그리고 언니의 입장이 되어보면 더더욱 그럴 것 같았다. 특히 결혼과 아이, 독립된 집 그리고 도무지 보람차지 않은 직업적 성취 부분에서였다. 10년 전 회사에서 만난 언니는 인원이 백 명씩 되는 부서에 3년간 함께 있었던 것 말고 나와는 같은 팀도 아니고 겹치는 업무를 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부서를 떠나고 거리가 멀어도 일 년에 한두어 번 꼭 만났고 만나면 누구에게 선뜻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