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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태교여행 5 - 정선

날이 맑아졌다. 기분 좋은 날씨
아침엔 정신이 없었다. 아침에 클래스 예약을 10시에 해놨더니만 일어나 씻지도 못하고 나갔다. 어제 사온 샐러드와 요거트만 먹고-

수업은 여전히 중언부언 그래도 어제보단 나았다.

유칼립투스, 프란킨센스, 자스민을 넣고 쬐끄만 아로마 오일을 하나 만듦

내가 고른 향에 맞는 카드와 설명을 해주셨는데... 음 마치 타로점 보는 이 느낌은 뭐지? 어제의 불신이 계속 이어지는 중 ㅋㅋㅋ

클래스가 끝나니 한 11시정도 되어서, 스파를 하기로 -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 체크아웃하여 주말 여행 온 사람들이 빠지는데다, 체크인은 아직 일러서 가장 사람이 없을 시간. 마치 전세낸듯 놀았는데 그 밀도와 여유가 동남아에 온 기분 잠깐

인도어 풀도 좋았다. 아이들도 없고 정말 수영장 다운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기분. 왜 임산부에게 수영을 추천하는지 드디어 알만하다.

특히 산이 잘보이는 그 인도어풀의 뷰. 힐링 컨셉과 잘 맞았다. 사우나는 하지 않았지만, 풀과 이어지는 공간, 샤워실 , 그리고 샤워하고 나와서 정비하는공간 모두 깔끔하고 정갈하고 그 어매니티도 좋았다. 이솝이 아닌건 여전히 불만이었지만. (올해 초만 해도 이솝이었다는데 , 우리가 갔을 땐 정선 브리즈 뭐시기로 바뀜)

돌아와 웰치스에 피자를 돌려먹고 잠시 쉬는 시간 (전자렌지에 돌려먹었더니 그런대로 먹을만 )

조군은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나는 책을 보는둥 마는둥 사진을 찍는둥 마는둥.

임산부는 불가하니 나 대신 조군을 다섯시 필라테스를 예약하여 들여보내고 나는 그동안 라이브러리에서 책과 사진을 즐겼다.

나는 정보성 블로그를 많이 하지 읺지만 만약 파크로쉬에 대해서 후기를 남긴다면 다른 좋은 사진과 후기들은 워낙 많으니 아래 몇가지 특징만 말할 것 같다.

1. 오션뷰 마운틴 뷰 등 애초에 가격 자체가 다르지 않다면 보통 호텔은 체크인 할때부터 선착순 방을 배정하는데, 이곳은 고갱님이 미리 얘기하셨어야 된다고 하네요. 심지어 일-월 주중에도 미리 말씀하시지 않아 변경 불가랍니다. 순식간에 치밀하지 못한 사람이 된 내가 안내받기론 그랬는데 진짜인지?

2. 대부분의 웰니스 프로그램들은 2일 전 예약시작인데, 또 다른 프로그램인 쿠킹클래스는 기간상관없이 예약을 받는다. 내내 기다렸다가 2일 전에 함께 예약할라고 말했더니 "사전예약하시지 않아 이미 마감되었다" 해서 또 당황. 굳이 이렇게 다르게 한다고?

3. 그 중에서도 임산부를 위한 클래스는 아로마고 컬러고 그냥 듣지 맙시다. 테러피라기엔 너무 전문적이지 않아서 마음 상해요.

4. 방에 있는 냉장고가 냉장력(?)이 너무 시원찮아서 불량인가 데스크로 전화했더니, 와인냉장고 겸용이라 냉장이 원래 잘 안된다네요. 그나마 차갑게 먹으려면 냉장고가 들어있는 장의 문짝을 열어두라는 놀라운 처방을 주심. 그 멋들어진 방에서 2박3일 하부장 열어놓고 살았어요..

5. 산속에 있는 적잖이 큰 리조트인데 편의점이 없음. 무인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품목이 너무 알량합니다. 1층 식당 두개만으로 며칠동안 버티기엔 여러가지로 힘드니 장을 미리 봐가거나 먹을 것을 미리 챙겨가면 좋을 듯. 그러나 냉장고가 매우 작고 냉장이 안된다는 것 유의 (냉동은 심지어 없어요)

6. 주차공간 매우 부족. 길거리에 공간이야 있지만 정선시내 한번 나갔다오니 주차장 만석이라 당황.

7. 주말 말고 주중에 그리고 2박3일은 있어야 충분히 즐기고 올 수 있을 듯. 사람이 많고 바쁘면 휴식 컨셉인 이곳과 잘 맞지 않을 듯 합니다.

그래도 그간 내가 경험했던 어느 숙소보다 쉼에 집중한 특별한 컨셉과 프로그램들이 많아 둘러보는 재미 겪는 재미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이 곳 추천하지만 위에 당황스러운 점들만 좀 유의하면 될것 같음.

* 루프탑 사진들 -

* 뮤직 룸 (피아노는 못치게 함ㅋㅋ)

* 외관 사진들 -

* 로비 사진들 -

* 정원 사진들 -

* 글래스 하우스 - 메이어 사운드 구비

* 식당 -

저녁은 파크카페에서. 점심에 피자를 먹은 관계로 파스타 하나와 수제버거를 시켜먹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레스토랑에서 이렇게 식사한 것 오랜만인 듯. 예전 유럽에서 먹었던 (자다르) 트러플 파스타 같은 느낌의 요리가 특히 추억돋고 좋았다.

이날은 마지막 밤이었었기 때문에. 남편이 태교여행 컨셉이라고 가져간 태담 동화 책을 드디어 읽어 주었다. 둘다 엄청 뻘쭘하고 민망할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시간이었다. 동화도 재미있었고. 이렇게 아기자기한 맛에 태교동화 읽어주기를 하는구나.

독서가 끝나고 일요일 밤 테니스 몬테카를로 오픈 결승을 하길래 치치파스와 루블레프의 경기를 보며 잠시 침대에 누웠다.

여긴 웰니스 컨셉에 ‘숙면’도 포함되어 있는 곳이라 침구가 너무 좋아서 어제도 꿀잠을 잤더랬다. 근데 오늘은 자려던 게 아니라 티비 보다 엉겁결에 잠들었더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새벽녘까지 이불도 못덮고 춥게 잤네. 아쉽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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