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거리에 내려서는 늦은만큼 바빠진 마음에 효율적으로 도시를 구경할 수 있는 메뚜기버스를(hop on hop off) 끊었다. 하루동안 각 구역마다 자유롭게 내렸다 탈수 있는 그런 버스 -
이층으로 된 버스의 이층뒷부분은 픽업트럭처럼 반만 천장이 오픈되어있는데 관광객의 넓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출발할때만 해도 옅은 회색이던 하늘에 곧 짙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십분도 안되어 비가 쏟아진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천장이 있는 앞자리로 피신했지만, 나는 갈수 없지. 풍경 사진에 먼지섞인 빗자국이 있는 버스 유리창은 쥐약이다. 그나저나 난 왜 흔한 모자 하나 없는거냐.
높은 지대에 자리한 에든버러 성을 향해서 버스는 굽이굽이 길을 돌아간다. 가는 길에 적당히 광장이 나올 때마다 정차 포인트들이 있었다.
에든버러 성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정차하고
박물관 앞에도 정차했다.
고딕양식의 주택들을 조금 지나면
갑자기 동네를 벗어나 넓은 하늘과 산도 나오고
갑자기 이런 느낌? ㅎㅎㅎ
한바퀴를 돌았다. 버스만 가만히 타고 있어도 충분히 에든버러만의 분위기를 편히 감상할 수 있어서 이대로 한바퀴 더 돌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하다. ㅠㅠ
전체적으로 한바퀴 둘러보니 도시의 메인 거리는 아주 크지 않아 충분히 둘러볼만한 크기였다. 에든버러 성 쪽으로 언덕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앞쪽에 겹겹이 고딕 건축물들이 겹쳐있어 입체감이 느껴지는 기분.
버스에서 내릴때쯤 멀리 보이는 예쁜 성벽들을 눈여겨보았다가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멋진 건물의 이곳은 에든버러 대학이다 (New college, The University of Edinburgh) 죽 늘어선 건물 뒤로 에든버러 성으로 올라가는 로얄 마일이 숨어있다.
마침 비가 개어서 초록 잔디와 파란 하늘이 기가 막혔는데, 하루종일 여기서 사진을 백장씩 찍어도 한장을 쉽게 못 골라낼 것같이 완벽한 풍경이었다. (지금 그래서 한장을 못 골라서 다 올리는 중이다ㅎㅎㅎ)
사랑스러웠던 에든버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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