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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

대만 1 - 오랜 친구들과의 여행

작년에 오래된 여행기를 두편 끝내고
내친김에 몰아써보기로 한다 ㅋㅋㅋㅋ

2011년 9월 10일 아침비행기로 대만으로 출발하여 2011년 9월 13일 저녁 귀국한 대학친구 3인방의 대만여행기

2011년 9월 3일

여행을 싸고 좋은 조건으로 다녀오려면 미리 예약하는 준비성은 필수이지만 , 항공기 예약과 실제 출발 일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 버리면 그 동안의 붕 뜬 기간은 준비도 제대로 안 되고 마음 추스리기도 애매한 상태가 된다. 내겐 이번 대만 여행의 시작이 그러했다.

직장인 셋의 휴가를 맞추기 위해 아주 일찌감치 티켓팅을 해 놓고선 몇달을 그냥 보냈다. 그러다 어느날 보니 벌써 출발일이 한웅큼 눈앞에.

떨어졌던 텐션을 끌어올리느라 설레발을 부렸다. 여행을 핑계로 만나서도 수다나 떨지 준비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날들을 보내면서도, 하루 이틀 출발일이 가까워올수록 기분은 올라오고 있다. 10월에 계획해놓은 본격 러시아 여행 보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여행이라는 느낌이 마음 가볍게 한다. 게다가 중국어를 쓰는 대만. 주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향수병이 도지는 내게 큰 메리트가 있는 조건이다. 이 포인트가 생각보다 꽤 크다.

잘보면 식빵이랑 저랑 있어요 ㅋㅋㅋ

이번의 여행파트너는 둘. 대학교 동기들이다. 식빵이와는 중국에서 함께 살았었고, 사과양은 2년전에 스페인 여행을 같이 했었으니 서로 알만치 아는 사이다.

사과랑 식빵이랑 여행 가자고 얘기한 것만 몇 년째만에드디어 우리 오합지졸이 용기를 내어 결정한 여행이다.
그러나 친구들(특히 다수)와의 해외 여행이 신나는 기분만큼 마냥 녹록치 않음은 잘 알고 있지. 이미 머리도 크고 짬바도 쌓이고 원하는 바가 분명한 사이에서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다.

닮을지도 모른다 초상화!

눈빛으로도 통하는 사이이니 편안하고 기분 좋은 여행이 되리라는 기대 이면에는 내가 미리 배려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마냥 해피하지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짐작.

오랜기간 사귀어 온 만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서로의 장단점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 생각보다 별것 아닐수도, 한편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려면 내 단점부터 극복해가며 나 먼저 움직여야 한다. 부디 빈정 상하지 말자. 넓은 마음으로 품고, 기꺼운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베풀자

이번 기회로 소중한 친구들을 보물로 만들고 싶다.

그나저나 이때 다들 회사도 다녔었는데 왜 우린 이런델 예약한거니 ㅋㅋ

기대하시라. 😚 우리의 좌충우돌 대만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