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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ustralia

호주18 -멜번의 날씨

 

멜번을 걸어서 다닌 반나절
나는 5번의 소낙비와, 1번의 우박, 그리고 무지개를 만났다.

멜번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내가 돌아보는 고작 그 서너시간동안
그리도 버라이어티한 모습을 보여줄 줄이야.

이 빗방울의 무게가 느껴지는가요. 모르겠죠? 우박이거든요...하하
 
빗속을 뚫고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사람.
비가 워낙 소나기라, 쏟아진 지 십여분만에 등 뒤에서부터 햇살이 들어 개고 있었는데,그 사이를 못참고 가던길 바쁘게 가던 분이었다.
 
한쪽에서부터 밝아오는 햇살에
퍼붓는 빗방울이 아주 선명하게 드러나던 신기한 경험

갑자기 내린 비에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지나던 사람들도 다 서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별로 짜증나는 표정이 아니었더랬다.
 
익숙한걸까. 금방 그칠 걸 알아서였을까.
그렇게 급한 일 따위 뭐 있겠냐는 여유.
 
" 어서 그쳐라.. 난 갈길이 멀단 말이다."

변덕스런 날씨의 최고봉 마무리!!!
 
우리나라에서도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무지개

 

(심지어 난 한국에서 우박은 본 적도 없는데!)
 

무지개가 걸린 저녁 가장 인상적인건 하늘이었다.건물이 낮아 그런지 변화무쌍한 기온덕인지, 그동안 그림같은 구름과 하늘로 감탄을 자아내던 호주의 하늘은 비가 그치고 무지개를 거둔 뒤, 조용한 가운데 깊고 그윽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강을 바라보며 서있던 나의 호주 여행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2009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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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1. 신지선

    아- 응응응 우선 자기 저 옆모습 사진 너무 예쁘고!!! 마지막, 나도, 멜번 여기 이자리- 점점 어두워져가는 멜번 보며 하루를 마감했던 기억이 난다.

    2010.07.14 18:25 답글쓰기 삭제
  2. 김지은

    앙:) 나도 그 우박.ㅋㅋㅋㅋ생애 첫 우박 신나게 구경했다.ㅋㅋㅋㅋ 하루에 사계절 맛보기

    2010.08.03 18:53 답글쓰기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