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W4EN4/btqFrD41Kmc/qblQjjsD8bPpMpjQYawlP0/img.jpg)
시드니 Bay 의 풍경은 참 이색적이다. 그건 아마도 이색의 극치를 보여주는 요트 때문일거다. 바다 주변에 옹기종기 모인 집들. 그 주인들이 앞바다에 부표 하나씩 띄워놓고 매놓은 요트. 강가에 정박도 아니고 바다 위에 한놈씩 나란히 둥둥 떠 있는 것이 귀엽기도 하고.
![](https://blog.kakaocdn.net/dn/bcbniZ/btqFpLwpreZ/JdYnRwFsRANpDOI9nf0I90/img.jpg)
여긴 시드니 남동쪽의 Watsons Bay라는 만인데 집마다 요트 하나씩 소유한 부촌이다. 저 바다 건너로 시드니 다운타운과 시드니타워가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su4Da/btqFraWxBSW/j6JQT3L1MWRx3XCSFjCRqk/img.jpg)
귀여운 Bay의 풍경과 대조되는 무시무시한 풍경의 Gap Park은 예전에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자살 장면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데 과연 그 이름값을 할만큼 절경이었다. 절벽 층층이 주는 아름다운 광경 뿐 아니라 절벽 아래 넓게 펼쳐진 바위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정말이지 압권이다.
![](https://blog.kakaocdn.net/dn/pYA1V/btqFraPM0nE/9ricKiKM1AXfkCokhnbl6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lWi4i/btqFo53c0LX/VK6OgHiQ2DHchPJD5F8dR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wkMqD/btqFrDDXQi1/0mJhcFnQy6K3kk7pWQJkw0/img.jpg)
유명한 여느 관광지와 다르게 호주의 명소들은 사람들이 떼로 몰려오는 관광지 특유의 와글와글함도 없이 이정표만 달랑 하나있고 변변한 입구조차 없다. 시드니 주민이 사는 집 바로 뒷동네 산너머에 이런 숨막힐 풍경이 있는 건데, 어찌보면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우리나라 어느 바다풍경과도 비슷할 수 있지만 차이는 역시 그 스케일!
그 스케일의 격이 그들의 여유로운 사고도 만들어주는 것 같아 질투마저 날 지경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dOBRCE/btqFq9QRl5S/lR2MZpp6eCE9FO0DSgsT8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zTBJp/btqFpKjVBYy/B4LNArlUvwWTa3MFoVohkK/img.jpg)
Gap Park에 조금 걸어들어가면 있는 개인 해변 근처 Lady Beach 속칭, 누드비치
"Nudity Permitted on beach only"
난 아무것도 못 봤어 음음, 그냥 멀리서 ☞☜
![](https://blog.kakaocdn.net/dn/bg3eWg/btqFraoH0du/iwHngOMLkYfCTPfcs8tob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M9S5R/btqFpLDbdsr/xjZKTMn4BD7KbneRwYzwj0/img.jpg)
낚시꾼을 위한 Lady Beach 근처의 물고기 안내판. 야생 생물의 보고라는 호주에 있음이 실감나는 순간!
![](https://blog.kakaocdn.net/dn/crMwOi/btqFqMPa07M/La8YJ0zvD7DPukhIPT0MKk/img.jpg)
갭팍에서 차를 돌려 근처의 본다이 비치로 발걸음을 옮긴 우리는 마침 배가 고파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요리사인 벤의 친구가 쉐프로 있다는 식당을 찾아들어갔는데, 오후근무여서 만날 수는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통 샌드위치를 시켜먹고 그 먹음직스런 녀석에 만족하고 나왔다. 이런 싸이즈의 버거가 서양권의 여행 맛이기도 하고ㅋ
![](https://blog.kakaocdn.net/dn/4yaip/btqFqMPa05O/092Ru3bAkD6h9cwUYuhsbK/img.jpg)
바다에 놀러가는 건 예상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비치는 단순 한글- 영어변환 이상의 색다른 느낌이었다. 막연하게 외국의 여느 화보나 영화의 장면을 상상했다. 그 막연한 상상을 내 눈앞 실제로 만들어준 포인트는 바로 서핑! 요 사진 속 먼 바다에 점점이 보이는 분들이 추운날씨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서퍼들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mp4Js/btqFpLb5bdq/SgpdJwBupKVEXTIhl2Nvq1/img.jpg)
예전에 갔었던 어느 비치도 서핑 포인트가 없었기 때문에. 생전 처음 보는 리얼 서퍼들과 서핑용 높은 파도는 입이 딱 벌어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와 짧은 시간 때문에 일일 서핑조차도 겪어보지 못해 안타깝다. 언제 또 요 포인트를 찾아 서핑을 배울 수 있을까. 다른 건 제쳐두고라도 4일동안 시드니에 있는 기회에 해봤어야 하는 건데... '다음을 기약할 수 없으니, 발 들여놓지 않을래'라고 위안하기엔 내 마음이 땅을 친다. 흑흑
![](https://blog.kakaocdn.net/dn/UJJ3N/btqFoCf5Thw/CARRjOznyqxdIx5hbhjuH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po5Dq/btqFp34GTVS/VBU22O9jB8EbA5wTXEKRE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59y8f/btqFp4oWahp/CvKrXt7O6oAdLhF9lGFJy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sY1vd/btqFoQSISk5/xBMfZX62Nqga2KsuObk8Z0/img.jpg)
'Travel > Australia: Sydney and Melbour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10 - 분보헤 (2) | 2020.11.13 |
---|---|
호주9 - 산책 (0) | 2020.11.10 |
호주7 - 예쁜 국제커플과 함께한 달링하버 (0) | 2020.11.04 |
호주6 - 상상 속 바로 그곳 (0) | 2020.11.04 |
호주5 - 시드니의 첫인상 (2) | 2020.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