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아, 이 얼마나 자극적인 문구인가!
독서법에 관련된 독서를 한다는 말 자체가 주는 아이러니가 참 안타깝지만
책의 홍수 속에서, 어떤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길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전과를 손에 쥔 것마냥 든든하기만 하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축척한다 한들
단테처럼 머리에 통채로 도서관을 집어 넣는다 한들(물론 이것의 만분의 일도 불가능한 일이지만은)
백과사전은 될 수 있을지언정 천재는 될 수 없다.
천재는 지혜의 영역이기 때문에.
사고하고, 생각하고 배우는 것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으면서
나는 얼마나 갖춰져 있나를 돌아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도록 부끄러울 뿐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적어도 어떤 부분은 갖춘 상태로 살아가는 게 인간답게 (지식인답게) 살아가는 것인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랬다.
그리고, 아주 일부분이지만 볼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에서 얻은 부분, 그 작은 일부 뿐이라고 해도 너무나 감사하다.
이 책은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인문고전을 읽었던 천재들의 비현실적인 한장분량 일화들의 나열이다. (물론 감탄을 자아내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 책을 덮었던 이유는 역시 6장에 있다.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독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에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 책을 읽는 그의 곁에는 누구도 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손님들조차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그의 두 눈은 책장을 뚫어버릴 듯했고, 그의 가슴은 두 눈이 읽는 각 구절의 의미를 무서운 기세로 파악하고 있었다.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 나는 자질과 능력이 남들보다 못한 사람이다. 때문에 전심전력을 다해 독서하지 않으면 털끝만한 효과도 얻기 힘들다.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 다른사람이 한번 읽어서 알면 나는 백번을 읽고, 다른 사람이 열번 읽어서 알면 나는 천번을 읽는다.
연애편지를 쓰듯 필사하라: 내가 어릴적부터 즐겨한 독서법은 초서였다. 내가 직접 필사해서 책을 이룬것만 해도 수십권에 달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효과가 매우 크다. 그냥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통할때까지 사색하라 :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러면 귀신도 통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귀신의 힘이 아니라 정신의 극치다. 독서는 단지 지식의 재료를 얻는 것에 불과하다. 그 지식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직 사색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사색없는 독서는 전혀 씹지 않고 삼키기만 하는 식사와 다를 바 없다.
위대함을 향한 열정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 위대해지려고 각오한 자만이 위인이 될 수 있다.
천재들이 스스로 한계를 인식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다거나, 위대해지려는 각오를 늘 품고 살아서 위대한 자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건 애초에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저 그들은 비현실적인 영화속의 케릭터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여기에서 제시한 책들을 난 평생 열권이라도 읽을 수 있을지 사실 자신은 없다.
이해력도 부족하고, 인내심도 부족한 내가 어려운 책을 붙들고 가장 취약한 '왜?'라는 사색을 곁들여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아주 조금은
"한번 읽어볼까? 나의 인생은 얼마만큼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그건 나에겐 작지만 아주 큰 변화다.
<인문고전 추천도서 중 읽고 싶은 마음이 든 책들>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대화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장자의 장자
사마천의 사기열전
손무의 손자병법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영감
보들레르 악의 꽃
이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많이 와닿았던 율곡이이의 자경문自警>
아, 이 얼마나 자극적인 문구인가!
독서법에 관련된 독서를 한다는 말 자체가 주는 아이러니가 참 안타깝지만
책의 홍수 속에서, 어떤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길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전과를 손에 쥔 것마냥 든든하기만 하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축척한다 한들
단테처럼 머리에 통채로 도서관을 집어 넣는다 한들(물론 이것의 만분의 일도 불가능한 일이지만은)
백과사전은 될 수 있을지언정 천재는 될 수 없다.
천재는 지혜의 영역이기 때문에.
사고하고, 생각하고 배우는 것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으면서
나는 얼마나 갖춰져 있나를 돌아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도록 부끄러울 뿐이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적어도 어떤 부분은 갖춘 상태로 살아가는 게 인간답게 (지식인답게) 살아가는 것인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랬다.
그리고, 아주 일부분이지만 볼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에서 얻은 부분, 그 작은 일부 뿐이라고 해도 너무나 감사하다.
이 책은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인문고전을 읽었던 천재들의 비현실적인 한장분량 일화들의 나열이다. (물론 감탄을 자아내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 책을 덮었던 이유는 역시 6장에 있다.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독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에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 책을 읽는 그의 곁에는 누구도 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손님들조차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그의 두 눈은 책장을 뚫어버릴 듯했고, 그의 가슴은 두 눈이 읽는 각 구절의 의미를 무서운 기세로 파악하고 있었다.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 나는 자질과 능력이 남들보다 못한 사람이다. 때문에 전심전력을 다해 독서하지 않으면 털끝만한 효과도 얻기 힘들다.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 다른사람이 한번 읽어서 알면 나는 백번을 읽고, 다른 사람이 열번 읽어서 알면 나는 천번을 읽는다.
연애편지를 쓰듯 필사하라: 내가 어릴적부터 즐겨한 독서법은 초서였다. 내가 직접 필사해서 책을 이룬것만 해도 수십권에 달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효과가 매우 크다. 그냥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통할때까지 사색하라 :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러면 귀신도 통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귀신의 힘이 아니라 정신의 극치다. 독서는 단지 지식의 재료를 얻는 것에 불과하다. 그 지식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직 사색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사색없는 독서는 전혀 씹지 않고 삼키기만 하는 식사와 다를 바 없다.
위대함을 향한 열정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 위대해지려고 각오한 자만이 위인이 될 수 있다.
천재들이 스스로 한계를 인식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다거나, 위대해지려는 각오를 늘 품고 살아서 위대한 자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건 애초에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저 그들은 비현실적인 영화속의 케릭터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여기에서 제시한 책들을 난 평생 열권이라도 읽을 수 있을지 사실 자신은 없다.
이해력도 부족하고, 인내심도 부족한 내가 어려운 책을 붙들고 가장 취약한 '왜?'라는 사색을 곁들여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아주 조금은
"한번 읽어볼까? 나의 인생은 얼마만큼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그건 나에겐 작지만 아주 큰 변화다.
<인문고전 추천도서 중 읽고 싶은 마음이 든 책들>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대화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장자의 장자
사마천의 사기열전
손무의 손자병법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영감
보들레르 악의 꽃
이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많이 와닿았던 율곡이이의 자경문自警>
- 뜻을 크게 갖고서 성인의 삶을 따른다.
-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적으니, 말을 적게한다.
- 마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데 모으고 담담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 그렇게 마음공부를 계속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 홀로 있을 때 헛된 마음을 품지 않는다. 모든 악은 홀로 있을 때 삼가지 않음에서 비롯되니, 마음속에서 올바르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한다.
- 앉아서 글만 읽는 것은 쓸데없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일이 없으면 그만이겠지만, 일이 있을 땐 옳고 그름을 분간해서 합당하게 처리한 뒤 글을 읽는다.
- 부귀영화를 바라지 않는다. 일을 할 때 대충 편하게 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
- 해야할 일은 모든 정성을 다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은 마음속에서부터 끊는다.
- 불의한 일을 단 한 번, 무고한 사람을 단 한 명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
- 누가 나에게 악을 행하면 나 자신을 깊이 반성하고 돌아본 뒤 그를 감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 가족들이 착하고 아름답게 변화하지 않는 것은 내 성의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 나 자신을 돌아본다.
- 몸에 질병이 있거나 밤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아니면 눕지 않는다. 비스듬히 기대지도 않는다.
- 공부는 죽은 뒤에나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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