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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급작여행 2. 부여, 군산

2017.09.01 - 03

급작 여행 1탄에 이은 2탄은 그 바로 다음 주!
전주 금토일 강원도(원주, 강릉, 대관령) 여행으로 부족했던 우리가 10년치 휴양소 TO 원기옥을 끌어모아 (도대체 왜?) 당첨된 부여로 떠난 이야기

 

전주에 떠난 그 여행은 포스팅한지 2년도 더됐네 ㅋㅋㅋㅋ

2017/09/27 - [Travel/국내여행] - 급작여행 1. 강원도 원주, 강릉, 대관령

 

급작여행 1. 강원도 원주, 강릉, 대관령

​2017. 8.25~27 금요일 마감후 퇴근 한시간쯤전에, 갑자기 문득, 어딘가 가고싶어졌다. 주말에 여행하는것은 부지런해야 하는 것. 일찍 일어날 자신도, 주말 아침에 안 피곤할 자신도 없는 우리는 지금, 금요일밤..

nangbi.tistory.com

 

올 여름(8월 초)에 갔던 다낭여행이 뭔가 역시 부족했는지 이건 마치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부식으로 이것저것 주워 먹다가 저녁값을 초과하는 그런 현상.

여하간에 떠나는 순간에는 즐겁고 날씨는 좋더라 그럼 됐지 뭘

 

 

언젠가부터 은행에서 직원들을 위해 롯데 부여리조트를 여름 휴양소로 선정,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몇 년 전에 근처를 지나다 잠깐 들렀던 부여 아울렛 건너편에 리조트가 그럴싸하게 입점해 있었던 게 기억이 났다. 그래서 결정하게 된 부여행.


출발은 역시 지난주와 같은 금요일 밤! 이번 주에는 애매한 저녁식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초장부터 서브웨이를 테익아웃하여 시작했다. 이번 주도 역시 목표는 쇼미를 숙소에서 보는 것 ㅋㅋㅋㅋ


부여 리조트는 원룸(침대)형과 온돌형이 있는데 늦은시간이라 온돌형은 이미 마감되고 침대형만 남아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원하던 게 침대형이어서 다행 ㅎㅎ

 

 

 
생각보다 널찍한 방안 크기에 놀라고 백제의 수도답게 나름 전통적인 무늬의 건물도 귀여웠다

 

 

입구부터 존재감 뿜뿜하는 한옥미 

건물 앞에 동그랗게 회랑을 만들어놓은것이 독특하니 어여뻤다. 

사진으로 담고 싶은 미친 비주얼이지만, 예쁘게 담기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ㅋㅋㅋㅋ

 

 

 

입구도 임팩트 뽝 

밤에도, 낮에도 열일하는 외관! 

 

​책 색깔을 박아놓은 판타 원형 외관과.원기둥을 박아넣은 동그란 구조물 

날씨도 맑아 기분이 한층 좋았다

 

날이 밝고 건물 옥상근처 전망층에 올라가서야, 저 동그라미를 그나마 실감나게 담을 수 있었음 ㅎㅎㅎ

 

 

다음날 아침 우리는 일단 지난 부여 방문 때 못 갔던 장원막국수(유명)에 방문하여 막국수를 후딱 해치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아침이라 가볍게 국수만 먹은.....게 아니라 수육도 시켜묵었네 ㅎㅎㅎㅎ 

 

 

 
그리고 지난번 부여 방문때 너무 좋았던 구드레 나루터를 다시 들렀다.

조용한 물과, 깨끗한 초록의 들판을 내가 좋아한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진짜 한적함의 끝판왕이다. 산세가 수려한 것도 좋지만, 저렇게 머얼리 산능성이가 조금씩 보이는 시원시원한 넓은 뷰도 넘나 좋은것 ! 

 

 

지난번에는 산책만 했지만 이번에는 캐치볼을 준비ㅋㅋㅋㅋㅋ 20분 도 안 되긴 했지만 열성적인 캐치볼은 충분한 땀이 났다. 아 더워 죽겠네


그늘 한 점 없는 이 나루터는 진짜 한적하니 좋은데 서울에는 이런게 이대로 있을수는 없겠지. 인간들이 많아 이렇게 조용한 곳을 가만 두지 않을 테니까. 사실 한강 고수부지도 이 만큼 좋긴하다 사람만 없다면 ㅋㅋㅋ

 

 

 나루터 산책을 늘어지게 한참 하고 ~

 

 

​아울렛에 들러 잠깐 쇼핑을 좀 했다. 서울근교 애지간한 아울렛을 섭렵한 지라 소소한 규모가 귀여울 정도.
그래도 근처에서 부여가 쇼핑하러 오는 근교도시의 이미지가 있다 하여(여주 아울렛 파주 아울렛 같은 거겠지) 오리지날 부여출신은 놀람.

 

 

​다시 커피를 하러 시내로 나갔다. 부여는 별로 크지 않은 코딱지만한 동네이지만 리조트와 아울렛이 몰려있는 거리 그리고 시내와 백마강이 있는 구도심(?)과 거리가 좀 있어서 사실 같은 길을 좀 뱅뱅 돌았다. 하지만 뭐 좀 어떠냐 시골에 와서 한적하게 돌아다니는데 시내에서 리조트까지 10분 이면 충분 한데

 

 
핫한 까페를 찾으러 간 곳은 궁남지 가 한눈에 보이는 360 이란 카페.
사실 뭐 뷰가 거기서 거기겠거니 생각하고 근처에 있는 투썸에 가려고 했는데 이 까페에 들어서서 베란다로 입장 하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요 베란다는 진짜 보물이다 보물 

 
내 광각렌즈가 다 담지 못하는 아름다운 분위기가 여기 있다. 말로 쉬이 옮기지 못하는 그런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다.

 

까페에서 궁남지로 이어지는 길로 나와서 한적한 산책을 했다. 연꽃과 함께 광합성을 한 시간 동안 마음껏 즐기는데

 

 

지난번 궁남지 방문 때와는 다르게 식물의 키가 많이 큰 것이 생경했다. 연꽃 차체로 위용이 충분하여 압도당하는 느낌. 큰놈들은 거의 사람 키만큼 커서 어떻게 보면 좀 무서울정도

 

그래도 궁남지 뷰는 우리나라에 어디에도 없는 고유함이 있다. 

이 사진은 정말, 이거 타즈매니아라고 해도 믿지 않겠나??ㅎㅎㅎㅎㅎ

 

 

리조트에 붙은 물놀이장, 아쿠아가든이 있었는데 분위기 슬쩍 보니 우리 둘이 놀기에는 아무래도 애매할 것 같아서 관두고​

 

 저녁 먹으러 출발. 한정식집을 하나 골랐다.

 

 

밥을 먹고 나와서는 식당 근처에 있는 부소산성 주변을 산책했다.

밤의 궁궐은 낮의 소박함보다 훨씬 카리스마를 내뿜는 느낌.



다음날 아침 부여에서 나와 홍산으로 향했다.
태어나 초딩전까지 살던 내 고향.


서울 온 이후에 많이 들러본 적은 없지만 가끔 들러도 그곳은 그대로 변하지 않고 날 맞이한다.

난데없는 이 두 사진은 무려 나의 생가 인증샷ㅋㅋㅋㅋ
1990년까지 7년간 이곳에 살때도 집의 돌담 대신 나무가 둘러쌌던 기억이 있는데, 다듬어진 정도의 차이는 좀 다를지라도 여전히 건재한 나무 담.

 

이곳은 내가 씩씩이(기르던 개이름, 셰퍼드)에게 쫒겨 뛰어내려오던, 최소 70도 가파른 경사(로 기억하는) 골목.

70이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몰라도 학창시절에 굳게 믿고있던 숫자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각도라 함은 거의 암벽등반 해야할 각.

실상 이건 거의 평지아닌감???? ㅋㅋㅋㅋ

홍산을 나와 평화로운 초록 들판을 건너 더 남쪽으로 향해본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군산.

 초입 전망대에서 잠시 몸좀 풀어주고

 

군산 짬뽕 영접하러 영동반점 입성.
식탐 많은 주제에 줄서서 먹는거 싫어하는 두 양반이 30분 기꺼이 할애할만큼 훌륭했다.

짬뽕은 그저 신선한 재료 실하면 반은 먹고가는겨!

잘 조성되어 있는 군산 옛 거리 구경하고

군산에 많이 남아있는, 일본식 목조건물을 개조한 한 카페에서, 짬뽕 후 아메리카노 하나 하고

 

 파란 하늘 감상하며 급작여행 2탄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