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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상

남의 여행기 (feat 태원준)


내가 언젠가 지나가다 읽은 여행기가 마음에 들어서 등록해놓은 블로그가 태원준의 블로그인 것을 최근에 알게되었다. 여행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읽은 여행책의 작가. 60 넘은 엄마와 30후반의 아들이 같이 세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책 제목은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외 다수)

책이 좋았던 기억처럼 태원준의 블로그도 역시나 재미있다. 일단 작가 자체가 가식이나 허세를 부리는 면이 전혀 없어 좋고, 문사철 관점으로 외국문화를 소개해주는 인문적 교양은 좀 적지만, 정말 부지런히 그리고 긍정적으로 여행을 해대는 그의 에너지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내가 블로그를 보기 시작했을 즈음에, 그가 100일 100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것인즉슨 3개월짜리 유레일패스로 유럽의 소도시를 매일매일 옮겨다니며 하루에 한도시씩 구경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어마어마한 구상이다. 요새 유행하는 한달살기가 아닌,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도시를 여유롭게 하루씩 반나절씩 슬슬 돌아보고 하루마다 계속 이동하는 컨셉. 우리 부부도 최근 소도시 여행을 자주 한 편인데 같은 편이 생겨 쫌 반가웠다. 그래도 우리는 소도시 여행에 렌트카라도 썼지 이 분은 두발로!! 물론 쉽지 않겠지만 워낙 내공 있는 여행가이니 믿어보기로 한다. 게다가 소도시 여행에 흠뻑 빠진 우리에게 그 진정성(?)을 입증해주실 유명한 분이니 어찌 아니 고마운가.


오늘까지 벌써 5일차까지 업로드되었다.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여행도 빡세게 돌아다니면서 저녁에 사진과 코멘트까지 붙인 포스팅을 매일 해내는 그의 정성이 놀랍다. 나도 여행기 좀 업뎃해봐서 사진 고르는거, 리사이징이나 크롭하는거, 멘트 붙이는거, 전체 톤 다듬는 것 자체가 진짜 굉장한 노력과 시간, 품이 드는 일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이걸 당일날 여행지에서 노트북으로 다한다는 건 정말정말 대단한 체력과 정성이다.


그나저나 블로그 구경을 하면서 그의 팁을 참고하다보니 블로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툴이 아닌, 리사이징이 되는 포토웍스와 후보정을 위한 포토샵을 사용하여 자체적으로 먼저 업로드할 사진들을 손을 본다는데, 이게 좀 꿀팁인듯. 특히 티스토리의 답답한 업로더툴을 생각해보면 완전 혁명이다. 그는 와이파이 속도로 업로드가 새벽내에 불가한 실존적 문제였지만 나는 그저 편의성으로 ㅎㅎ


아침마다 연재받는 글도 재미있지만 보다보면 묻어둔 나의 숙제들이 생각나 자꾸 뽐뿌를 받는다. 조만간 내가 철지난 여행기를 올리기 시작한다면 구할은 그게 다 태원준 때문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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