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베이컨과 계란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보고있을 뿐이었지만. 얼른 먹고 치워버리고 싶을만큼 구역질이 났다. 역겨운 걸 묘사하는 건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에게는 역겨움을 그 상처에 공감하는 사람에게는 위로를 남기는지 몰라도 나에게는 지나친 묘사가 좀 힘들었다. 그럼에도 소설의 진행은 숨넘어갈듯 흥미진진했고 감정선은 매우 설득적이어서 그런지 비오는 창가에 앉은 것만으로 왠지 으슬으슬하니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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