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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Life

성격이 너무 좋으시네요

성격이 너무 좋으시네요 하던 소개팅 남자와
남자에게 비집고 들어갈 틈을 달라던 현빈의 대사
그 둘이 묘하게 겹치는 구석이 있다.
내가 틈없이 완벽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난 곰과 여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의 눈치를 봐가며 행동한다.
상황파악하지 못하는 건 최악이니까.
상대를 보면서 그에 맞춰 가능성을 타진해본 뒤에
용기를 낼지, 무모함을 버릴지 선택한다.

그 때 나는 어쩌면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신호를 주지 않는 그런 상대일지 모른다.
그런 상황이라면 설사 그 상대방이 내가 맘에 들고 내가 그 상대가 맘에 들어도 일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
그건 미련한 짓이다.
밀고 당기기를 하란 얘기가 아니라 조금 더 센스있게 캐치하라는 거다.

싸이는 곰보다 여우가 좋다고 했다.
티나게 여우짓을 하는게 아니라 똘똘하게 안 들키는 여자.
사람들 앞에서는 조용히 있다가 둘만 있을 때 할말은 하는 여자.

상황과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는 센스와 애교.

비장의 무기로 키워봐야겠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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