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는 이런 말을 했다.
글이라는 게 그것을 쓰는 인간하고 너무 밀착돼 있어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냐‘ 는 질문은 마치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나요?‘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한 어려운 질문이 돼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이 물론 인생 그 자체는 아니죠. 저는 글이 가진 매력은 세계와 인간 사이에 흥미로운 매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어떤 여행을 하고 여행기를 쓰면 그 순간 글이 실제의 세계를 대신하잖아요.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을 쓰면 그가 실제로 본 세계는 사라지고 동방견문록의 세계만 남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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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김영하의 스토리특급 보셨나요.
재밌음.
난 컴퓨터로 책 못 보겠어-_-
키면 무조건 딴짓함.
얘기는 들었었는데
라섹때문에 아직 e book은 무리일듯 해서
그보다 다음팟 '책읽어주는 작가'듣고 싶었었는데
내 컴으로 실행이 잘 안되네
최첨단시대에 뒤쳐지는 중 ㅋ
최근에 다시 읽은 김영하의 여행자 - 도쿄편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
여행객에게 텍스트(책)은 세계의 전부라고.
여행책을 하나 선택하고 나면 우린 그 책에서 진실을 구하고 책을 통해 길을 찾는다고. 그래서 론니플래닛을 여행자들의 성경이라고 하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라고.
위 내용은 출처가 어디야? 궁금!
우리은행 행내보 입니다 ㅋㅋㅋㅋ
담번엔, 작가들의 작가관 특집을 한번 해봐도 재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