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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발레영화감상:빌리엘리어트와 마오의 라스트댄서

빌리 엘리어트와 마오의 라스트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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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 모두 성장 영화이다. 흔히 보이는 극적 스토리보다 성장기에 집중한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발레와는 거리가 먼 산골에서
한 소년이 발레를 접하고
탁월한 피지컬
쁠라스 엄청난 노력에
보기드문 뛰어난 발레리노가 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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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공산당 시절 한 중국소년이 동양인 최초로 미국 휴스턴 발레단에 입성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리춘신이라는 실제 인물이 이 영화의 모델이며 마찬가지로 실제 인물인 츠사오라는 발레리노가 이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발레도 발레지만 미국과 중국이 어색하던 시절 중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설명에 영화의 포커스가 더 맞춰져 있는데
특히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자국민을 잡아 가두는 초유의 사태에
영화를 보다보면 어떻게 실제 이런일이 있었을까 싶을정도로 어이가 없지만서도 ,
한편으론 얼마나 희한한 사건이었으면 요새시대 온갖 퐌타지시놉 사이에서 영화소재로 다 쓰일까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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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엘리어트는 꽤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이긴 한데 막상 발레를 시작하고 나서야 보게 됐다.

그동안 들었던 호평보다 오래된 영화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기분.
하기는 이게 2001년도 영화니 십년도 전 영화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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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 모두 그렇지만 발레를 주제로 한 영화는
발레를 하는 몸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정말 큰 기쁨이다.특히 슬로우로 보여주는 그랑제떼 점프샷 같은건 한 세번쯤 돌려보면서 감탄감탄감탄함.

실제 발레공연에서는 아무래도 무대가 꽤 멀고 쉴새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기가 어려운데 영화에서는 슬로우로 그것도 딱 우아한 샷을 참 잡아주니 황홀하기 이를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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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발레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 . 특히 돈키호테와 백조의 호수 요 두 작품은 실제로 공연을 보고 있는 것을 방불케 할 정도

그에 비하면 빌리엘리어트에는 발레하는 장면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빌리가 첨에 아빠 앞에서 작정하고 춤을 추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한두 씬 정도?

그에 비하면 빌리에 탭댄스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 난 정말 탭댄스는 잘 모르겠드라.
전에 42nd St. 뮤지컬 봤을 때도 느꼈지만 난 탭댄스 매력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음.
끊이지 않고 리듬을 쪼개는건 알겠는데, 그리고 발동작이 현란한건 알겠는데
정작 그게 그렇게 신나나? 음??

시대를 풍미하긴 했었지만 옛날느낌이 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빌리가 신나서 탭댄스를 주는 장면은 적잖이 볼 수 있다. 근데 왕실학교에서 탭댄스를 보고 얘를 발레단원으로 뽑는건 그래도 여전히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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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 다 발레에 애정을 갖고있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이나
개인적으로 발레영화중엔
강박의 끝판왕 블랙 스완이 갑인듯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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