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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맘마미아

 

<맘마미아>

 

맘마미아를 보러 가게 되었을 때부터 나는 조금 걱정이 되었었다.

 

맘마미아는 진양과 함께한 대학 생활의 정점을 상징하는 그런 뮤지컬이다.

I DO I DO 는 음악사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여러 사람들과 의상도, 연습도 맞춰가며 단편공연을 했었고
I HAVE A DREAM은 오랫동안 그녀의 컬러링이었다.

성남에서 하는 맘마미아 뮤지컬을 같이 보러가자는 말도 몇번 했었다. 결국 보지는 못했지만.

 

무엇보다 맘마미아가 보여주는 그 찬란한 밝음. 그리고 엄마와의 연대, 슬픔, 눈물, 결혼

이 모든 것이 진양이 가지고 있는, 그 아이를 구성하는 필수요소 같은 느낌이었다.

가기전부터 위험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를 위해 준비된 눈물 같은 것도 아니었다.

다만

엄마들 셋이 침대를 오르내리며 탬버린을 치며 신나게 댄싱퀸을 부르는데,

그 셋의 춤사위가 너무 아름다웠고 너무나도 슬펐다. 하염없이 눈물이 나 멈출수가 없었다.

 

저들처럼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의 추억과 현재와 미래가.

그녀와의 추억과 더이상은 없을 미래가.

가슴속에 너무나도 크게 와서 박혀버렸다.

 

공연을 보면서 이렇게 많이 울어본 적은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토록 슬픈 댄싱퀸을 평생토록. 가슴에 묻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