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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ngland

영국 13 - 런던, 언젠가 다시 볼 날이 있을까

주빌리파크에 앉아 있다가 근처 워털루역에 문득 가고싶어졌다. 노팅힐이나 러브액추얼리 같은 가족 사랑영화를 많이 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나는 결국 액션 영화네 -

동경을 가지고 갔지만 역시 흔한 지하철역일 뿐이었다. 영상작품의 미화란 ㅎㅎ

다음 목적지는 셜록홈즈 박물관

일단 역 근처에 있다는 동상 한번 보시고

이곳이 박물관이다. 저 서있는 분 뒤에 221B 👏
오른쪽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소품 샵이 있는데, 셜록홈즈 성냥, 카드, 컵, 수건 등등 셜록 덕후들을 위한 잡화점이다.

고민끝에 컵을 하나 사왔다. 그래 난 컵덕후다 ㅋㅋㅋㅋ

유럽 어딜가나 볼 수 있는 PAUL 까페

마지막 코스로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들르기로 했다.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이자 ‘박물관이 살아있다’에도 나온 그곳.

시작부터 사이즈가 압도하는 전시물들.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여기 공룡 화석이 날아다니는 홀이다. 밑에 있는 사람과 대비해보면 진짜 이것이 살아 움직이던 시절에 위압감과 공포감이 대단했을 듯. 그러나 지금은 그냥 비주얼 사진거리일 뿐. 공룡안습

이계단 저계단을 오르내리며 이리저리 각도도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봤지만 어딜가도 장대한 저 사이즈를 잘 담을수가 없어 아쉬웠다.

공룡 뒤에는 코끼리 , 매머드?!

* five guys 에 들러 마지막 만찬으로 햄버거를 거하게 먹었다. 이 햄버거 가게는 왜 한국에 안들어오는 거냐 아쉽다.

* 이상하게 여행내내 해외에 나와있는것 같은 느낌이 아니다. 돌아갈 날이 내일인데 아직 안 나와있는거 같은 기분. 모드 전환이 왜이리 느려졌지.

*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아주 우울하던 기분이 계단으로 한층정도 그래도 열심히 올라온 기분이다. 문밖으로 나가지는 아직 못했다. 그리고 몇층짜리 건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층 상승한 건 기쁜 일이지. 마음 정리하고 어른이 되어서 돌아가려 했는데 아마 그건 어려울 것 같다. 의지력이 부족하고 독하지도 못한 나는 인간적이라는 좋은 허울로 늘 스스로를 포장해왔지만 그냥 이건 못하는것, 못난 것이다.

* 이번 여행이 역대급으로 우울한 나날과 함께 해서 그런지, 우중충한 날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해외여행의 추억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이것도 여행의 한 모습. 언젠가 영국에 또다시 들러 다른 모습의 추억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짧은 영국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