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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상

조깅

연남동에 산지 올해로 22년째.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모래내 홍제천변에 처음으로 가봤다. 

액정이 나가 틀어본지 오랜 MP3를 충전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늘어져 있던 몸을 일으켜 주섬주섬 후드티를 걸치고
주머니엔 핸드폰만,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한 이십분 아무생각 하지 않고 하천을 따라 경쾌하게 뛰고 있으니
왠지 무언가 훌훌 털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를 짓누르는 상념 같은 것. 별로 많지도 않고 있다해도 구애받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기분탓인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던건?

조그만 변화이지만
다음엔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요즘들어 한걸음 떼어 뭔가에 착수하는게 참으로 어려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던 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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