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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제이슨 본

드디어 돌아왔다. 그가 돌아왔다. 아아아아아

한걸음에 달려가 보고 나왔는데, 말하지 않고선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이야기들.




1. 맷데이먼 나이들었네. 얼굴주름 손주름에 살까지 빼놓으니 완전 딴사람인줄. 아빠와 추억씬에 젊은 본 나올때보니 완전 상콤이던데, 회상씬이랑 서류에 사진 나올때마다 심쿵 하아아


2. 간결하고 꼭 필요한 액션만 했던 전 시리즈에 비해 전체적으로 액션이 과장된 느낌이 있다. 액션물로서 스스로의 명성을 부담감으로 느껴 과해진 느낌이 없지 않다. 요시리즈에선 나름 유명한 카체이싱 씬도 두 배우가 뜬금없이 "자 이제 차좀타볼까" 하고 약속한듯 차타고 출발. 누가 누굴 좇는지 알수도 없이 서로 자기 차가 많이부순다고 자랑ㅋㅋㅋ 그래도 큰차에 차옆구리채 떠밀려 호텔현관으로 돌진하던 씬은 쫌 멋짐!


3.니키가 레이카비크와 그리스에서 본과 조우하게 될때까지만 해도 두근두근. 니키가 얼굴은 좀 무섭게(?)변했어도 본과 어울리는 케릭터는 맞는듯 하다. 니키도 그렇고 마리도 그렇고 좀 뭔가 촌스러운듯 불편한듯 풍기는 분위기가 인디스럽달까. 세상을 바꾸기 위해 CIA를 선택한 헤더리는 첨부터 너무 예뻐서 본과 안될줄 알았지롱



4.슈프리머시를 보고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가고 싶어졌고 얼티메이텀 보고는 모로코 탕헤르에 가고 싶었는데 이번편은 딱히 그런게 없었다. 회심의 그리스씬은 심지어 위험해 보여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ㅋ


5.이와중에 뱅상 카셀 아저씨 존재감 갑. 블락스완의 다리긴 카리스마 작렬 발레교수님이 이렇게나 쌈질을 잘했어! 게다가 토미리존스 아저씨, 케이요원 외계인 안잡고 왠 본을잡고 그래요


6.뜬금없지만 베가스에서 엑쏘컴 모자 쓰고 나타난 본은 좀 웃겼다.인파속에 숨기엔 너무 눈에 띄던데 ? 검정 캡모자는 은신의 대표템인데 이분은 쫌 안어울림. 그것도 기념품ㅋㅋ


7.익스트림 웨이즈가 어디선가 꼭 쓰일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에필로그처럼 추억팔이 정도로 챙겨줄줄은 몰랐다. 반전이 치명적으로 뒤통수 치는 맛이 없고 소소한 장난같달까. 얼티메이텀에서 니키의 썩소와 더불어 극적반전을 선사한것이 워낙 세긴 했지만



8.슈프리머시에선 추격자에게 '너도 사람 왜 죽이는지 모르지? 날쏘는 이유도 모르지?'하며 깨달음을 설파하던 그가 이번편에선 넌 처음부터 배신자였어란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는것이 아쉬웠. 아이덴티티부터 얼티메이텀까지 점점 진보된 자아성립 하다가 다시 퇴보한 느낌이랄까


9.결국 자아찾기를 떠나 뜬금 없는 아버지 복수로 이 대작의 서사를 메우기엔 빈약하지 않았나 싶다. 니키와 첨 만나서도 "웬 일이야" 이대사가 좀 어색하더라니. 그전엔 늘 본이 절박했는데 이번엔 혼자 잘숨어살고있는 본을 다른사람들이 이것좀보라니 복귀하라니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다보니 전체적으로 본의 애절함이 좀 떨어지는 느낌


10.본덕후로서 얼티메이텀 이후 속편을 근 10년간 엄청 기다린것 치고는 보고난 전체적 총평은 쏘쏘.기대가 커서라기보다 특유의 색깔이 좀 덜 묻어난게 아쉬웠다.물론 잘 만들었지만 비슷한 돈들인 흔한 액션물과 차별이 크지않아.. 본 라스트 본 익스트림 본 엑소시스트도 아닌 제이슨본으로 이름지을때부터 뭔가 벌써 좀 별로였어. 정체성 드러내자는 건 알겠지만 넘 대놓고 제이슨 본이라니 쿨하지 못해


11.맷형도 나이가 있어서 더이상 시리즈 찍는것도 어려울텐데, 세편의 완성도를 뛰어넘진 못했어도 오랜만에 이렇게 어렵게 외전이라도 찍어주어서 사실 정말 너무너무 너무 고맙다. 영화는 조금 아쉬웠어도 나온거 자체로 또 물고 빨고할 시리즈가 하나 더 생겨서 설렌다.존경하는 맘에 간만에 크레딧도 다보고 나옴. ㅋㅋ




12.사랑합니다. 제이슨 볼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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