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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hilippine

세부여행10: 플렌테이션 베이 데이투어

 

 

여긴 플렌테이션 베이 리조트

 

세부에 있는 5성급 리조트 중에 하나이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인공풀을 가지고 있다는, 워터파크 저리 가라할만한 시설을 자랑하는 유명한 리조트!

 

사실 승희랑 숙소를 결정할 때

플렌테이션 베이는 마지막까지 물망에 올랐던 곳이었다.

워낙 수영풀이 넓고 잘 되어있다고 해서. 수영을 좋아하는 우리 둘다 울~ ♪

 

가격도 크림슨과 비슷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정적으로 이곳에 가끔 '도마뱀'이 출몰한다는 소식에

크림슨으로 예약을 해버렸던 것.

 

그런데 정작 세부 일정중

생각지도 않았는데

플렌테이션 베이 리조트를 가게 될 기회가 생겼다.

 

그건 바로 '리조트 데이투어'

 

 

무슨 리조트를 두개씩이나 다니며 사치를 부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이건 여행 마지막날 스케줄이 안나와 진퇴양난 끝에 나온 궁여지책이었다.

 

마지막 날 체크아웃 시간은 늦어도 오후 1시

우리 비행기 시간은 새벽 1시

 

그전까진 리조트에서 늦은 체크아웃을 작심하고 있었는데

크림슨에서 부른 가격이

오후 4시까지가 일인당 4000페소(11만원정도)

오후7시까지가 8000페소(22만원)   헉

 

이건 아니잖니..... ㅜㅜㅜㅜㅜ

 

▲흡사 워터파크 지도같은 플베리조트 지도.

 

 

그래서 플랜B를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짐은 호텔에서 맡겨준다 하더라도,

왕복 두시간이나 걸리는 세부시티에 굳이 다시 다녀올 마음도 별로 없었고,

마사지샵이나 막탄섬 구경도 그만큼 시간을 보내기엔 무리였고,

호핑투어를 하면 끝나고 샤워할 곳이 없어 곤란했다. 뉴_뉴

 

그런

궁지에 몰려있는 가운데

간신히 생각해낸 것이 바로

트리쉐이드 스파에서 대충 흘려봤던 '리조트 데이투어 할인권' !!!!!

 

아 이거 생각하고 나서

얼마나 스스로 대견하고, 마음을 한시름 놓았던지

고새 한 1년은 늙어버린 기분이었어.

 

 

 

 

여하튼 구구절절

우리는 다음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맘놓고 여기서 놀기로.

아쉽게 떨어졌던 리조트 후보에 대한 궁금함도 해소할 겸.

 

둘다 처음 가본 리조트(크림슨)에 대한 만족도가 워낙 컸기에

또 새로운 델 가본다는 설렘도 꽤나 컸다.

뒷걸음질 치다 쥐잡은 격일지라도

우리에겐 최고의 옵션이었다.

 


 

 

데이투어에는 리조트 내 점심식사와 체험판 카약(보트) 

그리고 물놀이시설(샤워실, 수건,구명조끼 등)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첨 해보는 무동력 배 카약은 재밌긴 했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

겉만 핥기 헹

 

 

 

 


하지만 

리조트가 워낙 큰데다 구석구석이 예쁜 곳이 많아서

무엇보다 사진찍을 맛이 났다.

 

 

 

 

여러군데를 전전하다 마지막에 자리잡은 곳

 

풀 안에 수중바가 멋들어지게 자리잡고 있는데

남은 돈이 얼마 없어 칵테일 한잔 못 사먹었지만

기분은 한껏 업이 되었다.


이렇게 수영장 바로 위에 있는 비치체어에 누우면

누워서 보는 각도로는 꼭 물 위에 뜬 기분이 든다.ㅎㅎ

 

얘 진심 좋아함. ㅋㅋㅋ

 

 

 

 

 

 

이렇게 해질 때까지 씐나게 놀긴 했지

사실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인공적인 티가 너무 나는 것!


여긴 날씨도, 야자수도, 고운모래도 다 가능한 진짜 동남아인데

굳이 인공적으로 동남아스럽게 비치를 억지로 꾸며놓은 것 같은

그런 위화감이 있었다.

마치 영화 세트장에 있는 기분이랄까.

  

그건 처음에 리조트 정원의 바위를 목격했을 때부터 느꼈다.

 

 

 

문제의 돌. 사진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보면 신밧드의 모험에 세트로 꾸며놓은 것 같은 색깔과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인공 풀 주변에 꾸며놓은 다이빙대도 다 저렇게

실제 바위가 아닌, 세트장에 명암 넣어가며 정성들여 칠한 인조바위들이었다.

 

화이트비치식으로 흰페인트 칠해놓은 수영장 바닥도

인공적으로 공수해온 일부러 깔아놓은 모래도

너무 다 진짜가 아니어서. 그냥 장난같게만 느껴졌다. 

 

 

 

 

 

돌아보면

그나마 플랜테이션 베이에 미련남지 않게 해줘서 위안이랄까.

워낙 좋은 날씨와 나무들 덕분에 사진은 멋지게 나오니 그 사진 건진것은 고맙긴 했다.ㅋ

 

하지만 세부에 여행갈 사람들이 크림슨과 플랜테이션 중 리조트를 추천해달라면

둘 다 다녀온 지금은 고민하지 않고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크림슨 리조트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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