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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아파트 ​ 나름 한국 현대건축사의 한획을 그은 한국 최초의 아파트. 1930년대에 지어졌단다. 도요타라는 일본인이 설계하여 도요타 아파트라고도 함. 특이한 녹색외벽에 곧부스러질것 같은 콘크리트 마감이 평소 충정로 전체 경관에 마이나스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오늘은 날씨탓인지 그나마 특이한 색감을 한껏 뽐내어 어여쁠지경. 햇빛 잘받은 은행나무 노란색과의 배색이 특히 예쁘네요!! 더보기
주말에 산 물건 ​​ ​​​​​​​​​​​​​​​​​​​​​​​​​​​​​​​​​​​​​​​​​​​​​​​​​​​​​​​​​​​​​​​​​​​​​​​​​​​​​​​​​​​​​​​​​​​​​​​​​​​​​​​​​​​​​​​​​​​​​​​​​​​​​​​​​​​​​​​​​​​ 간만에 집들이가 또 다가와 주말 방치우기에 돌입했다.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수납공간이 여전히 부족하고 , 거실 장식장은 이제 물건을 겹으로 쌓다못해 튀어나올 지경이다. 그래서 작은방에 선반같은 걸 달아 장식품을 좀 옮겨놓기로 했다. 그냥 흔한 마트에 가도 쉽게 있을거 같더니 의외로 찾기 어려웠던 나무선반. 결국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무지에서 발견했다. 예쁘지만 비싼 무지 ㅠㅠ 하지만 오래두고 쓸꺼니깐. ​​ 첨에 생각은 선반만 했지만 의외로 잘산건 우드.. 더보기
두번의 무용공연 , 푸가와 라 바야데르 ​ ​1. 푸가 FUGUE 바흐의 푸가 중 13곡을 골라 현대무용수와 발레무용수 총 7명이 몸으로 풀어낸 작품. 현대무용을 보는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사실 현대무용을 예약하기가 선뜻 쉽지 않은게 사실이니까. 그전에 봤던 공연은 한 7~8년 전인가,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는데 무대연출이나 안무에 있어서 현대적인 해석은 했지만, 내용 자체는 완전 고전이었다. 근데 이 공연기사를 접하고는 흔한 줄거리가 있는 작품이 아닌, 클래식을 춤으로 옮겼다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줄거리가 없는 음악을 춤으로 어떻게 흥미롭게 풀어낼 것인가. 특히 바흐같은 그런 음악을! 작품은 곡마다 어울리는 안무를 짜서, 어떤 곡은 듀엣, 어떤 곡은 솔로, 어떤 곡은 전체가 다 나와서 춤을 추는 그런 식이었다. 13곡이나 있지만 짧은 건 .. 더보기
근황 ​요새 나의 생활은 꽤 단조로워졌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지점 레이아웃 공사가 마무리 되었고 , 주중 주말 할 것없이 당번을 맡으면서 이래저래 지점 사람들과 저녁과 회식이 잦았다. 회식중에는 길에서 넘어져 무릎에 부상을 입었는데 외과를 들렀더니 몇바늘 꼬매야 한다는 중상판정을 받았다 올해는 유난히 외상이 많았는데 이제 좀 조신해져야 하나... 그 와중에도 예매해 놓은 공연이 있어 두개 보았는데 하나는 바흐의 푸가를 재해석한 현대무용, 하나는 고전 발레 대작 라 바야데르. 두 작품 다 신선하고 재밌었다. 특히 라 바야데르는 호두까기 인형에 필적하는 블록버스터급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공연당일날 몸이 좀 안 좋아서 갈까말까 고민했던게 미안해질 정도로. 연말에 볼 공연을 미리 몰아본 것 같이 공연 생활이 풍성하여.. 더보기
신혼의 요리라잎 결혼 전 할줄 아는게 떡볶이와 김치전밖에 없던 신혼 6개월 고군분투 요리일기 계량이 불량하고 미각이 예민하지 않은 단점을 끌어안고 주부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내 사랑 떡볶이. 늘 먹고 싶어서 만들지만 늘 다른 맛이다. 국물이 많다는 게 고질적인 문제 ​ 김치 두루치기와 토마토 샐러드 삼겹살 후라이팬에 슬슬 볶다가 쉰김치 씻어넣고 떡 넣고 야채넣고 쓱쓱 볶아 만듬 기본 맛 보장 ​ 도토리묵 무침 엄마가 강화도에서 주운 도토리로 직접 쑤어준 도토리묵 활용 치커리와 상추 양파를 섞었는데 치커리의 알싸한 맛이 묵과 은근 조합이 좋았다 ​ 비주얼 테러 고추장 찌개 이 양을 담아낼 그릇이 없어서 .... 냄비채 찍었더니...... 더욱 비루해 ㅜㅜ 하지만 고추장 찌개는 기본 평타 보장한다 냉동고에 몇달.. 더보기
충정로 약간 서늘하지만 바깥에 나오니까 훨씬 좋다. 따뜻한 햇빛도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도, 도심과 어울리지 않는 선명한 까치 소리가 신선하다. 공사기간 주말 당번이라 어쩔 수 없이 주말 출근하긴 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이 공간에서 하루를 충만히 보내는 경험은 처음으로, 사실 티냈던 것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벌써 일년 넘게 이곳 충정로로 출근했지만 여기서 나의 시간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바쁘고 다급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주변에 환경이 그렇게 썩 나쁘진 않은 것은 아이폰으로 아침저녁으로 하늘 사진을 남긴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구름이 잘 보이고 하늘이 맑고 소나무가 많은 이곳은 분명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 앉은 할리스카페도 하루에 대여섯 번씩이나 지나가지만 한번도 제대로 앉아 창안으로 쏟.. 더보기
저지대 저지대 - 줌파 라히리 나의 2015 여름 휴가에 함께한 휴가책 김아애의 추천도서이자 오바마의 2015년 휴가책이라 함. (어쩌다보니) 인도 톨리건지의 低지대가 주 무대이고, 60~70년대 인도의 투쟁역사가 배경이다. 원래부터 대하소설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한권짜리라면 제법 길지라도 괜찮았다. 두 형제와 한 여자, 그리고 그 딸에 이르기까지 몇대의 삶을 특별하지 않게 그냥 흘러가듯이 보여준다. 나는 그 많은 개별적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다방면으로 다시각에서 이해하고, 그중 누군가에 공감한다. 마치의 시대의 한 조각을 잘라서 그 시대상과 함께 풀어내는 이런 종류의 소설은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소수에게만 딱맞는 정해진 결론을 써대는 책보다 훨씬 우아할 수도 있겠다. 수바시는 우다얀을 따라간 자신.. 더보기
참치동생 ​ 상수역 작은골목길 초입에 생긴 본격 참치집 아빠참치 엄마참치 형참치 메뉴 많은 가운데 추천받은 아빠참치로! 참치는 비교적 훌륭 연어는 고만고만 스끼다시 서비스를 줄랑가봉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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