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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Pic/일상

알수 없는 쓰기 욕구

꽤 자주 포스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쓰고 올리고 싶다. 도대체 이 욕구는 어디서 샘솟는 것인가. 어떤 작가들의 일지를 보면 시간을 내어 엉덩이 붙이고 앉아 뭐라도 계속 타이핑을 꾸준히 하면 없던 것도 생겨난다고 하는데, 그것은 소설의 경우가 아닐까 싶다. 주로 '감상'을 쓰는 나는 일상에 새로운 사건이 없으면 생각이 샘솟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주로 괴롭고 바쁜 환경에서 일기가 풍성했던 기억이 있다. 아기의 커감 이외에는 특별한 쓸거리가 없는 요새의 나날을 행복하다고 해야할지 비어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

게다가 이곳엔 자주 올려도 완결성 있는 이야기를 올리고 싶고, sns엔 가볍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더라도 너무 도배하지 않고 싶다는 각각의 제한이 있다. 남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 것을 스스로 뭘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뿌듯한게 일차목적이니까. 언젠가 친구 하나는 '나한텐 도배느낌이어도 보는 사람은 안그러니 걱정말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그래도 주변에 쓰지 못해 안달난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은 적잖은 위안이 된다. 쓰기 욕구는 나만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그나저나 '숙고'하는 버릇이 들어야 통찰 있는 주관도 내놓고 할 터인데, 생각의 깊이가 생긴 것 반만 좀 닮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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