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씩 끊어서 울리는 무미건조한 전화벨소리가 벌써 10번 넘게 울리고 있다. 미스테리한 마법사의 집을 연상케 하는 이 동화적인 클래식은 어제 저녁에 들렀을 때도 들었던 음악이다. 점심먹고 남는시간에 교보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30분인데 오늘은 벌써 정신팔린거 보니 망한 것 같다. 아니 여기는 반나절만에 이렇게 같은 음악을 돌려가며 트나, 고객으로서 내가 지루하다고 이야기하면 너처럼 자주 올필요는 없으니 괜찮다고 대답할까? 적어도 여기서 일하는 직원은 저 음악을 매일 들어야 할텐데 너무 괴롭지 않을까. 그냥 93.1 라디오만 틀어도 한달내 같은 음악을 반복해 들을 확률은 굉장히 적을거 같은데.
728x90
'Journal & Pic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미니멀리즘 (0) | 2020.04.22 |
---|---|
투표합시다 (0) | 2020.04.10 |
계란에 문제가 있다 (2) | 2020.04.03 |
식사시간 한시간에 정신을 다 뺏기는 것 같은 불편함 (0) | 2020.04.01 |
풍경화 & 초상화 (0) | 2020.03.30 |